앤트로픽, 오픈AI 제친 매출 성장세
앤트로픽, 오픈AI 제친 매출 성장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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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트로픽, 오픈AI 제친 매출 성장세

JUNE
이슈 한입2026-08-20

🔎 핵심만 콕콕

  • 앤트로픽이 2분기 매출 115억 달러를 넘기며 처음으로 오픈AI를 앞질렀고, 창사 후 처음으로 조정 기준 영업이익 흑자도 냈습니다.
  • 발표 직후엔 메모리 반도체주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치기도 했는데요.
  • 앤트로픽은 이르면 9월 말 상장을 노리는데, 이에 대한 기대감이 차오르는 모습입니다.

1년 만에 매출 14배, 첫 흑자까지

💰 1년 만에 14배: 앤트로픽의 올해 2분기 매출이 115억 달러(약 16조 2,000억 원)를 넘겼습니다. 1년 전 같은 기간 매출이 7억 8,700만 달러였으니 14배 넘게 불어난 건데요. 직전인 1분기 매출 47억 3,000만 달러와 비교해도 두 배가 넘습니다. 7월 기준 연환산 매출을 살펴봐도 약 650억 달러(약 92조 원)를 돌파했다는 보도가 나오는데요. 7개월 만에 7배가 늘어난 수치입니다.

연환산 매출(ARR, Annualized Revenue Run Rate): 최근 일정 기간의 실적을 1년치로 환산한 수치입니다. 예를 들어 최근 한 달 매출이 10억 원이면 연환산 매출은 120억 원이 되죠. 아직 1년을 채우지 않은 회사나 성장이 빠른 회사의 규모를 가늠할 때 사용됩니다.

🎉 창사 5년 만의 첫 흑자: 같은 분기에 앤트로픽은 조정 기준 영업이익 흑자를 냈습니다. 2021년 회사를 세운 뒤 처음으로 흑자를 기록한 건데요. 컴퓨팅 자원을 예전보다 효율적으로 쓰게 된 점이 실적 개선의 배경이라는 설명입니다.

🥊 오픈AI는 정반대로: 한편, 오픈AI의 2분기 매출은 67억 달러로 1분기 57억 달러보다 18% 늘었습니다. 그러나 주식보상비용을 포함한 영업손실은 1분기 93억 달러에서 123억 달러로 오히려 커졌는데요. 앤트로픽의 매출이 오픈AI를 앞지른 건 이번이 처음이라고 알려졌습니다.

🏢 기업 고객이 승부 갈랐다: 두 회사의 성적을 가른 건 고객 구성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앤트로픽 매출의 80%는 기업 고객에서 나오는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최근엔 코딩에 특화한 AI 에이전트 클로드 코드가 개발자와 기업 사이에서 인기를 끌기도 했죠. 사이버보안·생물학 연구에 특화한 미토스 5처럼 검증된 일부 파트너에게만 제한적으로 공급하는 모델 역시 앤트로픽의 성장세를 뒷받침합니다. 시장을 선점했던 오픈AI가 주춤하는 사이 기업 고객 위주의 시장 장악으로 반전을 일궈낸 셈이죠.

 

앤트로픽의 실적, 엇갈리는 평가?

📈 처음엔 반도체주도 웃었는데: 앤트로픽의 실적 호조는 반도체주에 호재로 작용하는 듯 했습니다. 17일(현지 시각) 뉴욕증시에서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1.64% 올랐습니다. 미국과 이란의 갈등, 장기 국채금리 상승으로 3대 지수가 일제히 하락세를 타는 동안 메모리 반도체주는 선방하는 흐름이었죠. 앤트로픽이 2028년 매출 전망치를 1,900억~2,000억 달러로 제시한 게 촉매였습니다. 18일 국내 프리마켓에서도 삼성전자가 2.37%, SK하이닉스가 3.95% 오르는 등 상승세를 탔습니다.

📉 기대가 얼마나 컸는데: 다만, 이정도 성장세는 기대에 못 미친다는 반응도 나왔습니다. AI 기업의 실시간 매출을 추적하는 데이터업체 티커트렌드가 7월 23일 앤트로픽의 연환산 매출을 약 741억 달러로 추정했고, 일부 투자자는 7월 말 수치가 많게는 800억 달러에 이를 수 있다고 기대했기 때문이죠. 4월 58%, 5월 57%였던 월 성장률이 7월 기준으로 살펴보면 월평균 17.6%로 둔화했다는 점 역시 문제로 꼽는 목소리가 나옵니다.

😀 이정도면 충분하지: 물론, 지금도 충분히 가파른 성장세라는 반박도 있습니다. 최근 AI 모델 간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기타 오픈소스 모델이나 그록, 기존 경쟁사인 오픈AI와 시장 파이를 나눠 가지면서도 이 정도 성장을 일궈냈다는 점을 높이 평가하는 쪽이죠. AI 시장 전체의 성장세가 유지된다는 뜻으로 해석할 수 있다는 이야기도 들립니다.

 

올 가을 IPO, 스페이스X도 뛰어넘을까?

📝 역대급 IPO, 이제 진짜 코앞: 앤트로픽의 상장 시점은 이르면 9월 말이 거론됩니다. 지난 6월 이미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상장 관련 서류를 비공개로 제출했고, 주관사는 모건스탠리·골드만삭스·JP모건 세 곳으로 알려지는 등 이미 사전 준비가 차근차근 진행 중인데요. 잠재 투자자에게 실적 보고서를 돌리며 사전 미팅도 이뤄지고 있습니다.

🚀 스페이스X마저 넘어설까: 투자자들이 거론하는 앤트로픽의 상장 몸값은 2조 달러(약 2,830조 원) 이상입니다. 이는 지난 6월 11일 상장한 스페이스X의 당시 시가총액 1조 7,800억 달러를 웃도는 규모죠. 지난 5월 투자 유치에서 인정받은 기업가치 9,650억 달러와 비교해도 두 배가 넘는데요. 미국 예측시장 폴리마켓에서도 올해 최대 IPO를 묻는 예측에 앤트로픽이 44%까지 올라 55%인 스페이스X를 바짝 따라붙었습니다.

⏳ 오픈AI는 내년으로 밀릴 수도: 한편, 오픈AI의 상장은 2027년으로 미뤄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오픈AI 역시 비슷한 시기에 SEC에 비공개로 상장 서류를 내긴 했는데요. 올해에만 다섯 차례가 넘는 조직 개편이 있었고, 최고매출책임자(CRO)와 최고운영책임자(COO) 등 고위 임원의 이탈도 이어지면서 내부 혼란을 겪는 중이라는 점이 불안 요소입니다. 영업손실이 급증했다는 내부 폭로가 나오는 등 최근 분위기가 그리 긍정적이지 않은 상황이라, 예정대로 올해 상장이 진행될지는 미지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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