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커피, 스타벅스 부진 틈탄 추격 나서다
메가커피, 스타벅스 부진 틈탄 추격 나서다
© 연합뉴스

메가커피, 스타벅스 부진 틈탄 추격 나서다

JUNE
이슈 한입2026-08-20

🔎 핵심만 콕콕

  • 메가커피가 카페 브랜드 앱 결제추정금액에서 스타벅스와의 격차를 좁힙니다.
  • 반면, 스타벅스는 최근 논란 이후 실적 부진에 빠졌는데요.
  • 한편, 최근 저가 커피 브랜드는 해외 시장 진출에도 나섭니다.

메가커피: "스타벅스 거기 서라!"

☕ 격차는 이제 5.1%P: 메가MGC커피(메가커피)가 스타벅스와의 결제액 격차를 5%P대까지 좁혔습니다. 데이터 분석 기업 와이즈앱·리테일이 19일 내놓은 카페 브랜드 결제·사용 현황을 보면, 지난달 한국인이 카드로 가장 많이 결제한 카페 브랜드는 스타벅스, 2위는 메가커피였는데요. 스타벅스를 100으로 놓은 인덱스 기준으로 메가커피는 94.9까지 올라왔습니다. 1년 만에 격차를 25.4%P나 좁혔다는 점에서 눈에 띕니다.

📱 앱 사용자 300만, 역대 최대: 메가커피 앱의 월간 활성 사용자 수(MAU, Monthly Active Users)도 최고치를 새로 썼습니다. 지난달 메가커피 앱 사용자는 300만 명으로, 전년 동월 279만 명보다 7% 늘었습니다. 이 역시 카페 브랜드 앱 가운데 2위인데요. 1위인 스타벅스의 MAU는 714만 명으로, 메가커피의 MAU는 스타벅스와 비교하 약 42% 수준입니다.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 Monthly Active User): 30일간 서비스나 애플리케이션 내에서 활동한 인원의 수를 보여줍니다. 서비스의 사용자가 얼마나 되는지 평가하는 데 쓰이는 대표적인 지표입니다.

🏪 매장 수로는 이미 앞섰다: 점포 수로만 보면, 메가커피는 진작 스타벅스를 넘어섰습니다. 공정거래위원회가 지난 4월 발표한 2025년 가맹사업 현황을 보면 2024년 말 기준 커피 업종 가맹점 수 1위는 메가커피(3,325개)였고 컴포즈커피(2,649개), 이디야커피(2,562개), 빽다방(1,712개), 투썸플레이스(1,510개)가 뒤를 이었는데요. 스타벅스코리아의 점포 수는 올해 2분기 말을 기준으로 2,185개입니다.

 

스타벅스, 진출 27년 만에 분기 적자

📉 첫 분기 적자, 이 정도라고?: 한편, 스타벅스코리아를 운영하는 SCK컴퍼니는 2분기 184억 원의 영업손실을 냈다고 밝혔습니다. 2분기 순매출은 7,473억 원으로 1년 전보다 6.1% 줄었고, 작년 2분기 403억 원이었던 영업이익은 184억 원 손실로 돌아섰습니다. 1년 사이 영업손익이 587억 원 줄어든 겁니다. 상반기 누적 지표만 보면 매출이 1조 5,651억 원으로 0.5%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작년 상반기(754억 원) 대비 85.5% 급감한 109억 원에 그쳤죠. 스타벅스가 분기 기준 영업손실을 기록한 건 1999년 이화여대점을 연 이래 이번이 처음입니다.

🚨 탱크데이 논란 여파에: 적자의 출발점이 됐다고 평가받는 것은 석 달 전 마케팅 과정에서 발생한 논란입니다. 스타벅스코리아는 지난 5월 18일 텀블러 할인 행사를 홍보하면서 '탱크데이' '책상에 탁' 같은 문구를 썼다가 논란이 됐는데요. 5·18민주화운동과 1987년 박종철 열사 고문치사 사건을 희화화했다는 비판이 쏟아졌습니다. 이는 불매운동으로 번지기도 했죠. 결국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공식적으로 사과하기도 했습니다.

🎟️ 여름 프리퀀시 없었던 타격: 한편, 스타벅스가 직접 꼽은 부진 원인은 마케팅 공백입니다. 스타벅스는 논란 이틀 뒤인 지난 5월 20일, 서머 프로모션과 서머 e-프리퀀시를 연기한다고 사내망에 공지했고, 7월 13일에는 6월 2일부터 7월 26일까지 예정됐던 2026 서머 e-프리퀀시를 아예 진행하지 않기로 했다고 다시 공지했는데요. 2분기 IR 자료에서 6월 서머 프리퀀시 미진행을 실적 부진 요인으로 짚었죠.

📈 7월엔 반등 시작하나: 그래도 최근 지표는 회복세로 돌아선 모습입니다. 스타벅스 앱 사용자 수는 5월 754만 8,000명에서 논란 이후인 6월 641만 3,000명으로 15.0% 줄었다가, 지난달 714만 4,000명으로 늘어나며 반등하는 모습을 보였는데요. 물론 여전히 논란이 벌어지기 전인 5월보다는 5.4%, 전년 동월보다는 6.8% 낮은 수준이긴 합니다.

 

한국 커피 시장은 요즘

🫘 믹스는 지고 원두가 떴다: 최근 국내에서 팔리는 커피 제품의 중심축은 커피믹스에서 원두 중심으로 옮겨가는 흐름입니다.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 지난 11일 발표한 분석을 보면, 볶은커피 시장은 2024년 1조 3,225억 원으로 2018년 이후 연평균 15.8% 성장했는데요. 같은 기간 조제커피는 연평균 0.5% 줄어 네 품목 중 유일하게 역성장했습니다. 그 결과 커피류 안에서 볶은커피가 차지하는 비중은 2018년 21%에서 2024년 38%로 올라 비중 1위 품목이 됐고, 조제커피의 비중은 33%에서 24%로 내려왔습니다.

💸 저가커피, 이어지는 인상 행렬: 다만, 그렇다고 커피 프랜차이즈 시장이 쉬운 상황은 아닙니다. 최근에는 저가 커피의 가격 방어선이 무너지기도 했는데요. 매머드커피는 지난 11일부터 아이스 아메리카노 스몰 사이즈를 1,200원에서 1,400원으로 16.7% 올렸고, 메가커피는 지난 6월 19일부터 할메가커피 3종을 200원씩 인상했죠. 빽다방은 지난 2월 주요 음료를 약 5%, 더벤티는 5월 말부터 아메리카노를 뺀 주요 음료를 100~500원 올렸습니다. 원자잿값이 전반적으로 오른 것이 원인으로 지목됩니다.

🌏 해외 시장이 기회?: 포화 상태에 빠진 국내 시장을 벗어나 저가 커피 브랜드는 해외 시장을 노리기도 합니다. 메가커피는 올해 안에 캄보디아에 5개 매장을 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일본 법인 메가MGC재팬을 설립한 뒤 진출 방식을 검토 중이고, 컴포즈커피는 하반기 필리핀 마닐라 진출을 준비 중인데요. 빽다방 역시 하반기 일본 1호점을 열고 해외 시장을 노리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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