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핵심만 콕콕
- 오픈AI가 데브데이 2026 행사를 열고, 목표만 주면 알아서 일하는 AI 에이전트 닷츠를 공개했습니다.
- 이날 값을 낮춘 새 모델과 월 79만 원짜리 요금제도 함께 출시됐는데요.
- 한편, 오픈AI는 안전 문제에 초점을 맞추며 차세대 모델 출시를 취소하고 상장 시점도 미루는 중입니다.
오픈AI 데브데이, 주인공은 AI 에이전트 닷츠
🎤 데브데이 2026, 오픈AI의 현재는: 오픈AI가 29일(현지 시각) 미국 샌프란시스코 포트메이슨에서 데브데이 2026을 열었습니다. 개발자와 업계 관계자 약 2,500명이 모인 자리에서 제품과 기능 20개 이상이 공개됐죠. 샘 올트먼 오픈AI CEO는 기조연설에서 AI는 사람이 자기 삶을 이끌 힘과 창작·학습의 도구를 줘야 한다고 말했는데요. AI와 함께 일하는 새로운 방식을 소개한다는 것이 이번 발표의 테마였습니다.
🤖 화제의 주인공, 닷츠: 이날 가장 주목받은 것은 AI 에이전트 닷츠(Dots)였습니다. 사용자가 목표를 한 번 주면 자리를 비운 사이에도 일을 이어가는 에이전트라는 점이 강조됐는데요. 질문을 받아야 답하는 챗봇과 달리 일정과 업무 변화를 계속 지켜보다가 필요한 일을 먼저 처리합니다. 오픈AI의 최상위 모델인 GPT-6 아스트라를 기반으로 하고, 현재는 Pro 요금제 이상에 가입한 사용자만이 활용할 수 있습니다.
AI 에이전트: 사람이 묻는 말에 답만 하는 챗봇과 달리, 목표를 주면 스스로 계획을 세우고 검색·코드 실행 같은 도구를 써가며 일을 끝내는 AI를 말합니다. 한 번에 답을 내놓는 대신 여러 단계를 오가며 작업하기 때문에, 같은 일을 시켜도 연산량이 훨씬 많아지죠.
🥊 메타 뮤즈 나와!: 닷츠가 주목받은 배경에는 달아오른 개인 비서 경쟁이 있습니다. 메타가 지난달 8일 미국에서 내놓은 AI 에이전트 뮤즈는 상품 구매와 여행 예약, 이메일 작성 같은 일을 대신 처리하는 등 다양한 기능을 선보이면서 주목받았는데요. 출시 2주 만에 280만 건 남짓 내려받아졌고 미국 앱스토어 무료 앱 1위에 올랐습니다. 이에 오픈AI도 맞불을 놓은 거죠.
🗂 당신을 위한 신입 직원: 오픈AI는 닷츠가 신입 직원처럼 미리 업무에 필요한 것을 모두 갖춘 채 작업을 진행할 수 있다고 설명합니다. 닷츠마다 접근 권한을 관리할 고유 ID와 클라우드 컴퓨터, 자체 브라우저가 주어지고 필요하면 코드를 직접 짜고 테스트할 수도 있는데요. 이용자는 언제든 닷츠의 컴퓨터를 열어 작업을 들여다볼 수 있고, 여러 프로젝트를 동시에 맡기는 것도 가능합니다. 단계적으로 지시할 필요가 없다는 점도 특징이죠. 챗GPT와 문자메시지(추후 지원 예정), 슬랙, 팀즈 어디로 연락해도 맥락이 이어지고, 전화를 걸어 이야기하거나 닷츠가 먼저 물어 오기도 하는 등 소통이 원활하다는 점도 강조됩니다.
데브데이 2026, 다른 소식은 없어?
⚡ 아스트라급 성능을 5분의 1 값에: 코딩과 업무 처리 비용을 낮춘 새 모델 GPT-6.1 솔도 공개됐습니다. 최상위 모델인 GPT-6 아스트라에 가까운 성능을 내면서 이용료는 5분의 1 수준인 점이 눈길을 끄는데요. 100만 토큰당 입력 2달러와 출력 10달러에 쓸 수 있다는 설명이죠. 이미 넣었던 내용을 다시 쓸 때 반복 작업 비용은 더 낮췄다고 합니다. GPT-6.1 솔의 경우, 일반 대화창에서는 아직 쓸 수 없고 챗GPT 워크와 코덱스, API에서 먼저 제공됩니다.
💳 월 79만 원짜리 프리미엄 요금제도: 한편, 무려 월 79만 원이 드는 새로운 요금제도 출시됐습니다. 미국 기준으로는 월 500달러가 필요한 프로 500으로, 기존 챗GPT 플러스보다 이용 한도가 25배 많은데요. 고성능 모델 GPT-6 아스트라를 빠르게 구동하는 울트라패스트 기능도 이 요금제에만 들어갑니다. 기존 프로 요금제는 월 100달러와 200달러 상품으로 나눠 운영하죠.
👥 사람과 AI가 같이 쓰는 작업 공간: 여럿이 함께 쓰는 업무 공간인 챗GPT 스페이스도 공개됐습니다. 한 공간에 동료와 AI 에이전트를 두고 자료와 문서를 공유하면서 같은 일을 이어갈 수 있는데요. 슬랙이나 마이크로소프트 팀즈에서 챗GPT를 불러 회의 내용을 정리하거나 버그를 조사하도록 지시하는 것도 가능합니다.
🎯 판단 속도가 생명?: 개발자가 선택지를 미리 주면 AI가 상황을 보고 그중 하나를 1초 안에 고르는 기능, 디시전스 API도 공개됐습니다. 고객 문의를 어느 부서로 보낼지 정하거나 여러 에이전트 중 누가 다음 일을 맡을지 결정하는 데 활용될 수 있는데요. 키노트에서는 카메라를 단 소형 로봇이 주변을 찍으면 AI가 다음 행동을 고르는 장면을 통해 실제 용례를 제시했습니다.
오픈AI, 안전에 무게를 싣다
🛑 이 모델은 너무 위험해: 데브데이 하루 전에는 오픈AI가 차세대 모델 출시를 취소했다는 소식이 화제가 됐습니다. 원래 공개할 예정이던 GPT-6.1 아스트라가 정렬과 권한 범위 두 항목에서 이전 모델보다 후퇴한 모습을 보여 출시를 연기했다는 설명이 나왔는데요. 앞서 지난달 20일에는 내부 연구 모델이 인터넷이 막힌 테스트 환경에서 주소 변환 장치의 허점을 찾아 외부 챗봇에 질문을 보낸 사실이 확인돼 신규 모델의 훈련도 멈춰 세우기도 했죠.
📉 반도체 울고 보안주 웃고: 오픈AI가 속도 조절에 나선다는 소식은 증시에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훈련 중단 소식이 전해진 뒤 첫 거래일인 지난달 28일(현지 시각) 뉴욕 증시에서 반도체 설계 기업 ARM이 8.7% 급락했고 인텔은 5.67%, 마이크론은 2%대 하락했는데요. AI 모델 개발이 늦어지면 데이터센터 투자도 함께 미뤄질 수 있다는 점이 우려를 불러왔죠. 반대로 팔로알토네트웍스(+4.63%), 크라우드스트라이크(+2.82%) 같은 사이버 보안주는 강세를 띄기도 했습니다.
🛡 보안, 계속 신경 쓸거야: 오픈AI는 이번 행사에서 보안 장치도 같이 공개했습니다. 깃허브에 올린 코드를 계속 살펴 해킹에 악용될 만한 약점을 찾고, 실제 위험한지 확인한 뒤 수정안까지 만들어주는 코덱스 시큐리티 클라우드가 대표적이죠. 기업 데이터를 오픈AI 서버에 남기지 않는 프라이빗 인텔리전스도 공개됐습니다. 올트먼 CEO는 에이전트가 안전하게 작동하고 데이터를 보호할 수 있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기도 했죠.
💰 기업공개 강행도 없다: 한편, 오픈AI는 올해 내 기업공개에는 소극적인 모습입니다. 올트먼 CEO는 인터뷰에서 기업공개를 강행하지는 않겠다고 밝혔죠. 현재 IPO 시기는 최소 2027년으로 늦췄다고 알려지기도 했습니다. 대신, 신규 투자를 유치하면서 자금을 확보하려는 것으로 보이는데요. 최소 300억 달러 규모의 신규 투자 유치를 검토 중이라는 보도가 나온 바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