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핵심만 콕콕
- 이란 소행으로 추정되는 드론 공격으로 미군 헬기가 격추되자 미국이 보복에 나섰습니다.
- 지난 4월부터 종전 협상이 이어져왔지만 아직 별다른 성과는 없는데요.
- 월드컵 전 종전을 원했던 트럼프 대통령의 계획에도 차질이 생겼습니다.
미국-이란 충돌, 또 시작됐다
🚨 다시 불붙은 호르무즈: 미국과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에서 다시 무력 충돌을 벌였습니다. 9일(현지 시각), 미 중부사령부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오후 5시(미 동부 시각) 이란을 향한 공격을 개시했다고 밝혔는데요. 이후 호르무즈 해협 일대 게슘섬 등에서 여러 차례 폭발음이 들린 것으로 전해졌죠. 미국은 이번 작전이 이란의 공격에 대한 비례적 대응이며, 자위권 행사 차원이라고 강조했습니다.
🚁 발단은 아파치 헬기 격추: 이번 군사 작전의 발단은 미군 아파치 헬기의 격추였습니다. 전날 밤 호르무즈 해협 상공을 순찰하던 미 육군의 AH-64 아파치 헬기가 이란의 '샤헤드' 자폭 드론 공격을 받고 추락한 건데요. 미국은 헬기 추락이 이란의 드론 공격 때문이라고 주장했죠. 당시 헬기에서 탈출한 조종사 2명은 미 해군의 AI 무인 수상드론 '코세어'에 의해 구조됐습니다.
샤헤드: 이란이 개발한 장거리 자폭 드론 시리즈입니다. 목표물을 향해 비행한 뒤 직접 충돌해 폭발하는 방식으로 운용되는데요. 상대적으로 저렴한 비용으로 대량 생산이 가능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에서도 활용되며 위협적인 무기로 평가받습니다.
💥 계속되는 교전: 한편, 이란은 미국의 보복공습 이후 곧장 재보복에 나섰습니다. 이란 혁명수비대는 미군의 공습에 대응해 바레인의 미 해군 제5함대 기지를 겨냥해 드론 공격을 단행했다고 밝혔는데요. 미국 역시 1차 타격에 이어 2·3차 공습을 이어가며 이란 방공망과 레이더, 지상 관제소 등을 노렸습니다. 다만 미군 측 피해가 발생했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죠.
미국-이란, 휴전한 거 아냐?
📜 4월 7일에 휴전했지만...: 미국과 이란은 지난 4월 7일(이하 현지 시각)부터 휴전에 돌입하고, 종전 협상을 진행해 왔습니다. 이란은 협상 과정에서 경제 제재 해제와 우라늄 농축 권리 인정 등 10개 조항을 요구했는데요. 미국은 고농축 우라늄 반출,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찰 수용, 주요 핵시설 폐기 등을 요구했죠. 하지만 핵 문제와 호르무즈 해협 통항, 역내 미군 주둔을 둘러싼 이견은 좁혀지지 않았습니다.
국제원자력기구(IAEA): 원자력이 군사 목적이 아닌 평화적 목적으로 사용되는지 감시하는 유엔 산하 국제기구입니다. 회원국의 핵시설을 사찰하고, 핵물질을 검증하는 역할을 하죠.
🥊 이란-이스라엘 충돌까지: 이스라엘과 이란의 충돌도 이어졌습니다. 지난 7일, 이스라엘이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 남부의 친이란 무장 단체 헤즈볼라 거점을 공습한 건데요. 이에 이란은 휴전 이후 처음으로 이스라엘 본토를 향해 탄도미사일을 발사했죠. 이스라엘도 즉각 보복에 나서며 테헤란과 이스파한 등 이란의 주요 도시를 공격했습니다. 월드컵과 중간선거를 앞두고 종전을 원하는 트럼프 대통령과 달리, 총선을 앞둔 네타냐후 총리는 전쟁을 지속하며 안보 이슈를 부각하려 한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 트럼프가 외친 "멈춰": 확전을 멈춰 세운 쪽은 트럼프 대통령이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8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통화하며 준비 중이던 대규모 대이란 공습을 중단하라고 요구했는데요. 당시 이스라엘 전투기가 활주로에서 출격을 대기하던 상황이었다고도 전해지죠. 트럼프 대통령의 압박 직후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공습을 취소했고, 이란도 한동안 작전 중지를 선언했습니다.
중동전쟁, 대체 언제 끝날까
🤯 트럼프의 복잡한 속내: 종전 협상을 서두르던 트럼프 대통령의 의중과 달리, 협상은 쉽사리 진전되지 않는 모습입니다. 그동안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과의 합의가 매우 가까워졌다고 수차례 공개적으로 말할 만큼 낙관론을 이어왔는데요. 오는 11일 북중미 월드컵 개막을 앞둔 데다, 휴전 연장과 핵 협상 개시를 골자로 하는 양해각서(MOU) 체결 관측까지 나오던 상황이었죠. 그런 와중에 양국 간 교전이 발생한 겁니다.
⚔️ 강대강으로 치닫는 양 측: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이 협상 과정에서 시간을 끌고 있다며 발전소와 교량 등을 겨냥한 추가 공습 가능성을 경고했습니다. 이에 이란은 미국과 이스라엘의 반복된 휴전 위반이 외교적 노력을 훼손한다고 반발했는데요. 최근 호르무즈 해협 통행료 부과까지 추진하며 전쟁 장기화에 대비한 재원을 확보하는 한편, 미국의 압박에 맞서 협상력을 극대화하려는 전략으로 해석되죠.
💰 금리에 미칠 영향은: 종전이 미뤄질수록 금리 인상 압박도 높아집니다.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가 지속될 경우 고유가가 이어지며 인플레이션 우려가 커지기 때문인데요. 실제로 베스 해먹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는 최근 추세가 이어지면 금리 인상이 적절할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반면, 트럼프 대통령은 "경제가 잘 돌아가는 나라에 금리를 인상해 불이익을 주는 건 옳지 않다"라며 금리 인하를 압박 중이기는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