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핵심만 콕콕
- 코로나19 새 변이 '매미'(BA.3.2)가 전 세계 33개국으로 확산하고, 국내에서도 점유율이 급등하고 있습니다.
- 기존 백신 효과 저하 우려에 진단키트·백신 관련주가 일제히 상한가를 기록했는데요.
- 질병청은 과도한 우려는 불필요하다며 백신 접종 기간을 6월 말까지 연장하고 부작용 보상 대상도 확대했습니다.
매미 변이, 전 세계 33개국 확산
🦠 매미라고 불리는 이유: 코로나19 새 변이 바이러스 'BA.3.2'가 다시 고개를 듭니다. 이 변이는 오랜 잠복기를 거친 뒤 다시 모습을 드러냈다는 점에서 '매미'(Cicada·시카다)라는 별칭이 붙었는데요. 땅속에서 수년간 유충으로 지내다 지상으로 올라오는 매미의 생태와 닮았기 때문이죠. 2022년 BA.3 변이가 잠시 유행한 뒤 사라졌다가 형태를 바꿔 다시 나타난 변이입니다.
🌍 두 달 만에 10개국 확산: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매미 변이는 2024년 11월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처음 보고된 뒤 세계적으로 확산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올해 2월 23개국에서 확인됐던 감염 사례는 4월 들어 33개국 이상으로 확대됐는데요. 한국, 미국, 일본을 포함해 유럽 여러 국가에서도 검출됐죠. 이에 세계보건기구(WHO)는 이 변이를 감시 대상 변이로 지정하기도 했습니다.
📈 국내 점유율 빠르게 상승: 국내에서도 매미의 확산세가 뚜렷합니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BA.3.2의 점유율은 작년 11~12월만 해도 0% 수준이었지만, 올해 1월 3.3%, 2월 12.2%, 3월 23.1%로 치솟았는데요. 불과 두 달 만에 20%P 가까이 증가한 셈입니다. 여기에 의원급 의료기관 외래 호흡기감염병 의심환자 검체에서 코로나19 검출률도 4월 들어 6.3%로 상승했죠.
진단키트·백신주 일제히 상한가
💉 관련주 급등 행진: 매미 변이 확산 소식이 전해지자 국내 증시에서 진단키트와 백신 관련 종목이 일제히 강세를 나타냈습니다. 17일 진단키트 업체 수젠텍은 전 거래일 대비 30.00% 오른 6,760원에 거래를 마치며 상한가를 기록했는데요. 백신 개발 업체 진원생명과학도 29.89% 상승하며 상한가로 장을 마감했습니다. 2거래일 연속 급등하며 동전주 구간에서도 벗어났죠.
📊 제약·바이오 동반 강세: 주요 제약·바이오 종목도 동반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신풍제약(26.48%), 신풍제약우(27.28%), 휴온스글로벌(17.91%), 코미팜(13.17%), 녹십자웰빙(11.46%) 등이 줄줄이 급등했는데요. 그간 부진했던 바이오·제약 업종에 변이 확산 이슈가 단기 모멘텀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 기존 백신 효과 우려: 특히 투자심리를 자극한 건 기존 백신의 방어 효과가 제한될 수 있다는 우려입니다. '매미' 변이는 기존 유행 변이인 JN.1 계열과 비교해 70개 이상의 유전자 변이를 가진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바이러스가 인체에 침투할 때 핵심 역할을 하는 스파이크 단백질에 70~75개 변이가 발생한 것으로 파악됩니다. 이렇게 스파이크 단백질 변이가 심하면 기존 면역 항체의 공격을 피할 수 있어 감염 확률이 높아지죠.
질병청: 너무 걱정하지 않아도 돼
🏛️ 차분한 대응 당부: 질병관리청은 확산 우려에 대해 과도한 우려는 불필요하다며 차분한 대응을 당부했습니다. 해당 변이가 최근 유행하는 바이러스 및 접종 중인 백신(LP.8.1)과 유전적으로 차이가 있어 감염자는 늘 수 있지만, WHO도 중증도를 크게 높이는 것으로 평가하지 않는다는 설명인데요. 정재훈 고려대 의대 예방의학과 교수 역시 "BA.3.2도 오미크론의 후손이기 때문에 중증도 특성에 차이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죠. 다만 고령층 등 고위험군에 대해서는 백신 접종을 적극 권고했습니다.
🕐 백신 접종 기간 연장: 질병청은 이달 30일 종료 예정이었던 2025~2026절기 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 기간을 6월 30일까지 두 달 연장하기로 했습니다. 접종 대상은 65세 이상 고령층과 면역저하자 등 고위험군인데요. 3월 24일 기준 코로나19 접종률이 42.7%에 머무는 점을 고려한 조치입니다. 백신 접종자는 미접종자 대비 중증 예방 효과가 42.6% 큰 것으로 나타났죠.
⚖️ 부작용 보상 대상 확대: 한편, 질병청은 코로나19 백신 부작용 보상 대상 질환을 대폭 확대했습니다. 기존 '지원' 대상이던 예방접종 피해 관련성 의심 질환 13개가 '보상' 대상으로 전환됐는데요. 이상 자궁 출혈, 안면 신경 마비, 이명, 횡단성 척수염, 길랭-바레 증후군 등이 새로 포함됐습니다. 심근염과 심낭염은 기존 화이자·모더나 백신 접종자에 더해 노바백스 백신 접종자도 보상 대상이 되죠. 정식 피해 보상 대상이 되면 진료비 외에 정액 간병비 등도 지원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