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AI 성장세는 아직 건재하다!
엔비디아, AI 성장세는 아직 건재하다!
© 엔비디아

엔비디아, AI 성장세는 아직 건재하다!

JUNE
이슈 한입2026-08-28

🔎 핵심만 콕콕

  • 엔비디아가 2027 회계연도 2분기에 매출 962억 달러를 올려 13분기 연속 최대 기록을 갈아치웠습니다.
  • 시장은 실적 자체보다 콘퍼런스콜에서 나온 1년 뒤 전망에 반응해, 시간외거래에서 주가가 4% 넘게 뛰었죠.
  • 다만, 메모리값이 뛰며 마진 전망은 내려갔고, 순환 금융 우려 역시 완전히 가시지 않았습니다.

2분기 실적 발표한 엔비디아, 결과는?

💰 분기 매출만 133조 원: 엔비디아가 지난 26일(현지 시각) 뉴욕증시 마감 뒤 실적을 공개했습니다. 2027 회계연도 2분기 매출은 962억 2,100만 달러, 우리 돈으로 약 133조 원인데요. 전 분기보다 18%, 1년 전보다 106% 늘어난 수치입니다. 이로써 13개 분기 연속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갈아치운 셈이 됐죠. AI와 함께 역사적인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고 말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회계연도: 회사가 실적을 계산하는 1년 단위입니다. 달력과 똑같이 1월에 시작해 12월에 끝내는 회사도 있지만, 업종 사정에 맞춰 다르게 잡는 곳도 많은데요. 엔비디아의 회계연도는 1월 말에 끝나고, 끝나는 시점의 연도를 이름으로 씁니다. 그래서 2026년 5월부터 7월까지가 2027 회계연도 2분기가 되죠.

🖥️ 역시 대세는 데이터센터: 실적의 주요 공신은 역시 AI 가속기입니다. 데이터센터 부문 매출이 890억 2,300만 달러로 1년 전보다 117% 늘어 전체 매출의 92%를 넘겼는데요. 이 가운데 대형 클라우드 사업자에게 판 몫이 487억 1,000만 달러로 102% 늘었고, AI 클라우드와 산업·기업 고객 부문은 403억 1,300만 달러로 138% 증가했습니다. 주력 제품인 블랙웰 울트라의 공급 확대와 국가 단위 AI 인프라 수요 증가 등이 배경으로 꼽히죠.

📊 돈도 잘 벌고 있어: 수익성 지표도 모두 시장 예상을 웃돌았습니다. 영업이익은 637억 3,400만 달러로 1년 전보다 124% 늘었고, 순이익은 596억 8,800만 달러로 126% 증가했는데요. 일회성을 뺀 조정 주당순이익은 2.22달러로 시장 예상치 2.10달러를 넘겼습니다. 매출 역시 시장이 기대한 921억 7,000만 달러를 40억 달러 이상 웃돌았습니다.

 

시장 반응, 이번에는 어땠을까?

😐 첫 40분은 조용했다: 다만, 호실적에도 주가는 뜨뜻미지근했습니다. 실적이 나온 뒤 시간외거래에서 주가는 오히려 밀렸고, 40분가량 뚜렷한 방향을 잡지 못했는데요. 엔비디아 주가가 최근 4년간 약 1,700% 뛰었고 이번 발표 직전까지 여덟 분기 연속으로 시장 예상을 웃돌면서 투자자들의 눈높이가 이미 크게 올라가 있던 탓입니다. 예상치를 넘기는 것 정도는 어쩌면 당연한 일이라 여겨지죠.

📈 결국 중요한 건 성장세야: 흐름이 뒤집힌 것은 콘퍼런스콜 이후였습니다. 콜레트 크레스 엔비디아 CFO가 2028 회계연도 매출이 약 70% 늘어날 것이라고 밝히면서, 주가도 바로 움직였죠. 시간외거래에서 4.2% 뛰어오른 것입니다. 거래량도 5,000만 주를 넘겼습니다. 월가가 예상한 엔비디아의 2028 회계연도 성장률은 45% 안팎으로, 이번 전망치가 시장 눈높이의 1.5배를 웃돈 셈이죠. 당일 콘퍼런스콜에서부터 이는 화제가 됐습니다. 이 전망에 대해서만 애널리스트 질문이 네 차례 이어졌고, 젠슨 황 CEO는 공급 제약이 없으면 더 높을 것이라고 답하는 등 강한 자신감을 드러내기도 했습니다.

🌊 반도체주로 밀려온 여파: 이는 AI 관련주 전반에 훈풍을 불러왔습니다. 시간외거래에서 샌디스크가 4% 가까이, 마이크론과 마벨테크놀로지가 3%대, 인텔이 1%대 올랐고 브로드컴과 AMD도 상승세를 탔는데요. AI 데이터센터를 빌려주는 네오클라우드 업체 네비우스와 코어위브 역시 6% 안팎으로 날아올랐죠. 같은 날 실적을 낸 보안업체 옥타와 소프트웨어 업체 세일즈포스도 각각 19.4%, 12.7% 뛰는 등 다양한 업체가 웃음 지었습니다. 국내 증시의 상황 역시 비슷했습니다. 27일 개장하자마자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 모두 반등 흐름을 탔는데요. 다만, 한국은행이 이날 기준금리를 연 2.75%에서 3.00%로 올리면서 상승폭이 줄어들어 SK하이닉스는 3.55%, 삼성전자는 2.49% 오른 채 거래를 마치긴 했죠.

 

엔비디아 앞에 놓인 과제는?

📉 마진은 71%까지 내려간다: 다만, 엔비디아가 탄탄대로만 걷고 있는 것은 아닙니다. 당분간 수익성 악화는 피할 수 없으리라는 예측이 나왔는데요. 2분기 75.0%였던 매출총이익률이 3분기에는 73.5~74.5%, 4분기에는 71~72%로 저점을 찍을 것으로 보이죠. 문제는 치솟는 메모리 가격입니다. 예상을 뛰어넘는 상승 폭을 보이면서 비용 증가를 피할 수 없다는 설명이 나옵니다.

매출총이익률: 매출에서 제품을 만드는 데 직접 들어간 원가를 뺀 몫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율입니다. 100원어치를 팔아 원가가 25원이면 매출총이익률은 75%가 되는데요. 부품값이 오르거나 제품값을 못 올리면 이 비율이 내려갑니다. 원가 구조가 비교적 단순한 반도체 업종에서는 회사가 값을 매길 힘이 얼마나 있는지 보여 주는 지표로 읽히죠.

🌀 순환 금융? 이거 괜찮은가...: 성장 전망과 별개로 따라다니는 논란도 있습니다. 여전히 순환 금융이라는 꼬리표가 다 떨어지지 않았는데요. 엔비디아는 오픈AI가 들어갈 대형 컴퓨팅 캠퍼스에 1,050억 달러를 대기로 했고, 월가 금융사와 데이터센터 건설을 위한 대규모 자금 조달 파트너십을 맺기도 했습니다. 이를 두고 회사가 고객에게 돈을 대 주고 그 돈이 다시 자사 제품 구매로 돌아오는 순환 금융이라는 비판이 나옵니다. AI 수요를 인위적으로 부풀리는 게 아니냐는 의심과 함께 닷컴 버블 당시의 행태와 비슷하다는 지적이 이어지죠.

🎤 후회는 딱 하나, 더 일찍 못 투자한 것: 다만, 젠슨 황 CEO는 이 비판을 정면으로 받아쳤습니다. 지난 26일(현지 시각) CNBC 매드머니에 나와 지금 AI 기업이 사업 자금을 마련하는 데만 수백억 달러가 필요한 최초의 스타트업 세대라고 말했는데요. 그러면서 이들이 낮은 금리로 돈을 빌릴 만한 재무 이력을 아직 갖추지 못했고, 이를 엔비디아가 메울 뿐이라는 주장을 펼쳤죠. 황 CEO는 오히려 더 일찍, 더 많이 투자하지 않은 점이 본인의 후회라며 투자에 대한 확신을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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