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AI 전설 '제프 딘' 퇴사에 흔들리나
구글, AI 전설 '제프 딘' 퇴사에 흔들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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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AI 전설 '제프 딘' 퇴사에 흔들리나

JAY
이슈 한입2026-08-13

🔎 핵심만 콕콕

  • '구글의 전설' 제프 딘 수석 과학자가 27년 만에 회사를 떠나 AI 스타트업을 설립합니다.
  • 같은 날 구글은 허사비스를 일선에서 물러나게 하는 AI 지휘부 개편도 발표했는데요.
  • 제프 딘 퇴사 소식 발표 이후 구글의 주가는 9% 가까이 하락하는 등 시장의 우려가 커집니다.

27년 만에 구글 떠난 제프 딘

🏢 '구글의 전설' 퇴사: 지난 5일(현지 시각), 제프 딘 구글 수석 과학자가 27년간 몸담은 회사를 떠난다고 발표했습니다. 1999년 구글의 30번째 직원으로 입사한 그는 검색 인프라부터 AI 전용 반도체 TPU, 머신러닝 프레임워크 텐서플로까지 핵심 기술을 설계한 인물인데요. 2011년에는 AI 연구 조직 구글 브레인을 공동 설립하고, 이후 수석 과학자로서 AI 모델 제미나이 개발을 이끌며 '구글의 전설'이라 불렸죠.

TPU(Tensor Processing Unit): 구글이 인공지능 연산을 빠르게 처리하기 위해 자체 개발한 AI 전용 반도체입니다. 특히 딥러닝에 필요한 대규모 행렬 연산을 효율적으로 처리하도록 설계됐습니다.

텐서플로(TensorFlow): 구글이 개발해 공개한 머신러닝·딥러닝용 오픈소스 소프트웨어 프레임워크입니다. AI 모델을 설계하고 학습·실행하는 데 쓰이며, TPU 같은 AI 가속기와 연동할 수 있습니다.

🚨 동료 3명도 함께 떠나: 이번 퇴사는 제프 딘 혼자만의 일이 아닙니다. 빅데이터 처리 기술 맵리듀스를 함께 개발한 산제이 게마왓, 제미나이 설계를 총괄한 오리올 비냘스, 구글 브레인 창립 멤버인 쿽 레가 동반 퇴사했는데요. 뉴욕타임스는 네 명 중 세 명이 AI 분야 최다 인용 연구자에 속한다며, 이번 이탈이 구글 내부 권력 구조의 변화를 보여주는 사례라고 짚었습니다.

💡 목표는 '과학의 자동화': 네 사람은 AI 스타트업 '디스커버리 루프'를 함께 설립했습니다. 챗봇으로 당장 수익을 내는 대신, 가설 수립부터 실험과 분석까지 과학 연구의 전 과정을 AI로 자동화하겠다는 목표를 내건 공익법인이죠. 구글과 완전히 결별한 것은 아닌데요. 모회사 알파벳이 창업 투자자이자 클라우드 파트너로 참여해 첫해 연산 자원을 제공하기로 했습니다.

 

AI 지휘부 개편, 무슨 일이?

⚖️ 허사비스, 한발 물러나: 같은 날 구글은 AI 지휘부 개편도 발표했습니다. 딥마인드를 이끌던 데미스 허사비스 CEO(최고경영자)는 딥마인드 의장 겸 알파벳 수석 과학자로 자리를 옮기는데요. 그는 앞으로 AGI(범용인공지능) 등 장기 연구와 함께, 자신이 세운 신약 개발 기업 아이소모픽랩스에 더 많은 시간을 쏟겠다고 밝혔죠.

🏛️ 실무 지휘봉은 새 인물에게: 딥마인드의 일상 운영과 AI 모델 개발은 코라이 카부쿠오글루 CTO(최고기술책임자)가 총괄합니다. 그는 수석부사장으로 승진해 허사비스를 거치지 않고 순다르 피차이 알파벳 CEO에게 직접 보고하는 위치에 올랐는데요. 공식 개편과 별개로 AI 사업의 실질적인 주도권은 공동 창업자 세르게이 브린이 쥐게 됐다는 보도도 나왔습니다. 파이낸셜타임스는 구글이 제미나이 수익화에 속도를 내기 위해 연구·개발과 상품화 지휘권을 브린에게 맡겼다고 전했죠.

🧐 12년 묵은 갈등이 배경?: 이번 사태의 배경으로 제프 딘과 허사비스 사이의 오랜 갈등이 거론됩니다. 딘이 이끌던 미국의 구글 브레인과 허사비스의 영국 딥마인드는 조직 문화부터 AI 개발 방향까지 사사건건 부딪쳐 왔는데요. 2023년 두 조직이 '구글 딥마인드'로 통합되며 허사비스가 전권을 쥐었고, 딘은 실권 없는 수석 과학자로 밀려났다는 분석이 나오죠. 이후 두 파벌의 충돌 속에 제미나이 출시 지연 등 잡음이 이어졌고, 결국 딘의 퇴사로 갈등이 막을 내렸다는 해석입니다. 한편, 허사비스 역시 딘과 함께 퇴사할 뜻을 밝혔지만, 주가 충격을 우려한 경영진의 만류 끝에 승진 형태로 남게 됐다고 알려졌죠.

 

시장이 불안해하는 이유는

📉 하루 새 271조 원 증발: 핵심 인재의 이탈 소식에 알파벳 주가는 발표 당일 4.03% 하락 마감했습니다. 하루 만에 시가총액 약 1,900억 달러, 우리 돈으로 271조 원가량이 사라진 셈인데요. 우려가 이어지며 11일(현지 시각)에도 주가가 3.8% 추가 하락했죠. 블룸버그는 이번 개편이 경쟁이 심화하는 핵심 성장 분야에서 구글의 리더십에 의문을 불러일으킨다고 분석했습니다.

⏳ 반년 새 이어진 인재 유출: 인재 유출은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지난 6월에는 제미나이 개발을 공동으로 이끈 노암 샤지어가 오픈AI로 이직했고, 2024년 노벨 화학상을 받은 존 점퍼도 앤트로픽으로 자리를 옮겼는데요. 당시에도 알파벳 주가가 5% 가까이 하락하는 등 시장은 민감하게 반응했습니다.

⚠️ 격화하는 AI 경쟁: 구글의 차세대 AI 모델 제미나이 3.5 프로 출시가 계속 미뤄지는 점도 불안 요소입니다. 당초 6월 출시가 예고됐지만 일정이 밀리는 사이, 오픈AI와 앤트로픽은 물론 저렴한 중국산 오픈소스 모델까지 빠르게 부상하고 있는데요. 다만 구글이 디스커버리 루프의 투자자로 남아 협력 관계를 유지하는 만큼, 이번 이별이 오히려 기회가 될 수 있다는 시각도 나오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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