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텃밭이던 한국, 구글의 1위 등극?
네이버 텃밭이던 한국, 구글의 1위 등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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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텃밭이던 한국, 구글의 1위 등극?

JUNE
이슈 한입2026-08-12

🔎 핵심만 콕콕

  • 지난달 구글 앱의 국내 월간 이용자가 네이버를 17만 명 넘는 차이로 앞질렀습니다.
  • 생성형 AI 확산이 배경으로 꼽히는데요.
  • 다만, 네이버도 AI 검색 서비스로 맞불을 놓고 있어 흐름이 굳어질지는 아직 지켜봐야 합니다.

구글, 네이버의 왕좌 빼앗다?

📱 구글과 네이버, 뒤집힌 순위: 국내 모바일 시장에서 구글이 네이버를 처음 앞섰습니다. 아이지에이웍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지난달 구글 앱의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4,702만 2,854명으로 생산성 앱 전체 1위에 올랐는데요. 4,684만 5,017명을 기록한 네이버 앱과의 격차는 17만 7,837명이었습니다. 구글이 월간 이용자 수에서 네이버를 앞선 것은 모바일인덱스 통계가 집계되기 시작한 2021년 3월 이후 처음이죠.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 Monthly Active User): 30일간 서비스나 애플리케이션 내에서 활동한 인원의 수를 보여줍니다. 서비스의 사용자가 얼마나 되는지 평가하는 데 쓰이는 대표적인 지표입니다.

📈 구글, 꾸준한 상승세: 최근 구글의 MAU 상승세는 꽤 꾸준했습니다. 작년 5월 처음 4,000만 명을 넘긴 뒤 올해 5월 4,600만 명을 돌파했고, 지난 6월 네이버와의 격차를 24만 5,836명까지 좁힌 후 결국 순위를 뒤집기까지 온 건데요. 네이버 앱의 MAU는 2023년 1월부터 지난달까지 4,300만~4,600만 명대를 오갔습니다. 구글이 밀고 올라오는 동안 네이버는 사실상 제자리걸음을 한 셈입니다.

🤖 AI, 또 너야?: 생성형 AI 서비스의 확산이 구글의 상승세를 이끈 원동력으로 꼽힙니다. 구글의 AI 모델 제미나이를 사용하는 이용자가 늘어나고, 구글 검색에서 AI 검색 기능이 강화된 것이 앱 이용 증가에도 영향을 미쳤을 것이란 추측이 나오죠. 구글의 브라우저 크롬 역시 눈에 띄는 성과를 거뒀는데요. 지난달 MAU 4,245만 7,506명을 기록하며 생산성 앱 3위에 올랐습니다.

 

구글, AI 성과는 거두고 있어

🔍 검색 서비스, AI가 날개?: 최근 검색 서비스와 AI의 결합은 실제 성과로 이어지는 모습입니다. 구글이 대표적인 예시입니다. 구글은 작년부터 자사 생성형 AI 모델 '제미나이'가 대화형 답변을 제공하는 AI 모드를 확대 적용했는데요. 이후 AI 모드의 MAU는 10억 명을 넘어섰다고 하죠. AI 모드는 이용자를 구글에 조금 더 오래 붙잡아 두는 결과도 낳았으며, 외부 사이트를 아예 클릭하지 않는 사람들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 제미나이의 세계적 인기: 현재 제미나이는 세계적으로 인기 대상입니다. 순다르 피차이 알파벳 CEO는 실적 발표에서 제미나이 앱의 MAU가 9억 5,000만 명에 달한다고 밝혔는데요. 기업 시장에서도 성과가 있습니다. 포천 100대 기업 가운데 약 90%가 기업용 제미나이 모델을 사용 중이고, 제미나이가 처리하는 응용 프로그램 인터페이스(API) 토큰은 분당 220억 개에 이른다고 하죠.

응용 프로그램 인터페이스 (API, Application Programming Interface): 외부 서비스의 기능을 다른 서비스에서도 사용할 수 있도록 정해둔 양식입니다. 날씨 앱을 만든다고 가정하면, 기상청에서 제공하는 API를 활용해 기상청의 날씨 정보를 가져오는 식으로 활용합니다.

💰 그만큼 돈을 쏟아붓고 있긴 해: 구글은 현재 AI를 위해 막대한 투자를 이어 나가는 중입니다. 지난달 22일(현지 시각) 공시한 알파벳의 2분기 실적 발표를 살펴보면, 잉여현금흐름(FCF)이 마이너스 58억 6,000만 달러를 기록했는데요. 분기 FCF가 적자를 기록한 것은 2004년 상장 이후 처음입니다. 하지만, 구글은 AI 인프라 투자를 멈추지 않을 예정입니다. 오히려 올해 연간 자본지출 규모를 1,950억~2,050억 달러로 올려 잡는 등 강력한 투자 의지를 드러냈죠.

잉여현금흐름(FCF): 회사가 영업으로 벌어들인 현금에서 공장이나 설비 같은 투자에 쓴 돈을 뺀 금액입니다. 배당이나 자사주 매입, 빚 상환에 쓸 수 있는 실제 여윳돈이라 기업의 체력을 보여주는 지표로 꼽히죠. 이 값이 마이너스라면 번 돈보다 투자에 쓴 돈이 더 많았다는 뜻입니다.

 

AI 도입과 함께 재편되는 검색 시장, 미래는?

🗣️ 챗GPT도 다음을 앞섰어: 한편, 오픈AI의 챗GPT 또한 국내 시장에서 입지를 다졌습니다. 작년 3월만 해도 국내 기준 MAU가 500만 명대로, 760만 명대였던 다음에 뒤져 있었는데요. 작년 4월 1,000만 명대를 넘어서며 다음을 추월한 뒤 격차를 계속 벌렸고, 지난달에는 1,645만 6,151명으로 630만 7,395명인 다음의 약 2.6배까지 성장했죠. ‍

🥊 네이버가 꺼낸 카드, AI탭: 물론, 네이버가 다시 국내 왕좌를 되찾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네이버 역시 AI를 활용한 반격에 나섰기 때문인데요. 지난 6월 25일, 네이버는 AI 검색 서비스 AI탭을 정식 출시했습니다. 무엇을 찾는지에 대한 대답만 내놓는 것이 아니라 물건을 사려는 것인지, 서비스를 예약하려는 것인지까지 읽어, 쇼핑이나 플레이스 같은 서비스로 곧장 연결해 주는 실행형 AI 서비스입니다.

📊 출시 한 달 만에 1,000만 명: 실제로 지난 7일 2분기 실적 발표에서 공개된 초기 성적표도 나쁘지 않았습니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AI탭이 8월 초 기준 MAU 1,000만 명을 넘었다고 밝혔는데요. 주간 재방문율은 테스트 초기의 2배를 넘었고, 쇼핑과 로컬 콘텐츠의 클릭률도 40%를 웃돌았다고 하죠. 네이버의 2분기 광고 매출이 7.5% 늘었는데, 이 성장에 AI가 기여한 비중이 60%를 넘었을 정도로 수익성에도 도움이 됐습니다.

클릭률(CTR): 화면에 보인 횟수 대비 실제로 눌린 비율입니다. 100번 노출돼 40번 눌렸다면 CTR이 40%죠. 검색 결과나 광고가 이용자의 의도에 잘 맞았는지를 보여주는 지표로 주로 사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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