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눈에 보는 오늘의 뉴스

한미 관세협상, 전격 타결

29일, 한국과 미국이 3,500억 달러의 대미 투자금 중 2천억 달러를 현금 투자하되 연간 한도를 200억 달러로 제한하는 내용으로 관세협상을 마무리지었습니다. 상호관세 세율은 지난 7월 합의한 대로 15%를 유지하기로 했고, 대미 투자에 대한 '상업적 합리성'을 문건에 명시하기로 하는 등의 안전장치도 마련됐는데요. 전문가들은 관세 불확실성 소멸로 한국 경제와 증시에 우호적 환경이 조성됐다며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습니다.

 

미국 연준, 기준금리 0.25%p 인하

29일(현지 시각),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가 기준금리를 0.25%포인트(p) 인하했습니다. 지난달에 이어 2회 연속으로 금리 인하를 단행한 건데요. 다만,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시장의 예상과 달리 12월 금리 인하 가능성에 신중한 입장을 보이면서, 다우지수가 전일 대비 0.16% 하락하는 등 뉴욕증시는 혼조세를 보였습니다.

 

코스피, 한미 협상 타결에 4,100선 돌파

30일 오전 11시 4분, 코스피가 한미 관세협상 타결 소식에 전일 대비 0.91% 오른 4,119.21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장 중 한 때 4,146.72까지 오르면서 사상 최고치 기록을 경신하기도 했는데요. 자동차 관세율이 15%로 낮아졌다는 소식에 현대차(5.04%), 기아(2.85%) 등 자동차주와 함께 HD현대중공업(1.68%), 한화오션(8.79%) 등 조선주가 강세를 보입니다.

 

해군함정주, 한국 핵추진 잠수함 승인 소식에 급등

한국의 핵추진 잠수함 건조 승인 소식에 30일 장 초반 해군 함정 관련 종목의 주가가 크게 오르고 있습니다. 이날 오전 11시 58분 기준, 한화오션은 전일 대비 8.49% 오른 14만 3,100원에 거래되고 있고, HD현대중공업(+1.85%)도 상승 중인데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30일, 자신의 SNS에 "한국이 현재 보유한 구식이고 기동성이 떨어지는 디젤 잠수함 대신 핵추진 잠수함을 건조할 수 있도록 승인했다”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뷰티-여행주, 시진핑 방한에 강세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11년 만에 방한함에 따라 30일 오전 K-뷰티와 여행 관련 종목의 주가가 강세를 나타냅니다. 오전 11시 59분, 한국화장품은 전장 대비 22.80% 오른 1만 2,550원에 거래되고 있고, 코리아나(13.63%), 토니모리(7.89%), 에이피알(5.65%) 등도 오르고 있는데요. 또 노랑풍선(6.19%), 참좋은여행(1.86%) 등 여행 관련 종목 주가도 상승 중입니다.

 

SKT, 3분기 실적 추락

지난 3분기, SK텔레콤 실적이 대규모 해킹 사태 여파에 전년 동기 대비 90.9% 급감하며 적자를 기록했습니다. 순손실 규모는 1,667억 원으로 대규모 해킹과 개인정보 유출 사태 이후 시행한 위약금 면제 조치, 개인정보위원회로부터 부과된 1,348억 원의 과징금 등이 수익성 악화에 영향을 미쳤는데요. 다만, SK텔레콤은 유무선 통신 사업에서 해킹 사태가 막 터진 지난 2분기 대비 3분기 실적이 회복세를 보이며 안정적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