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눈에 보는 오늘의 뉴스

미국, 희토류 통제한 중국에 100% 관세

지난 10일(현지 시각),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희토류 수출 통제에 나선 중국에 다음 달 1일부터 100% 추가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현재 미국의 대중국 관세는 평균 55% 수준으로, 여기에 100% 관세가 추가되면 미국으로 들어오는 중국산 제품은 평균 155%의 관세를 적용받는데요. 또한, 트럼프 대통령은 "11월 1일, 우리는 모든 핵심 소프트웨어에 대한 (대중국) 수출 통제도 시행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뉴욕증시, 미중 갈등 고조에 급락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의 희토류 수출 통제 움직임을 비판하며 중국을 상대로 대규모 관세 인상을 예고하면서 10일(현지 시각) 뉴욕증시 주요 지수가 급락했습니다. 나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3.56%, S&P500 지수는 2.71% 하락하면서 6개월 만에 최대 낙폭을 기록했는데요. 특히, 엔비디아(-4.95%), 테슬라(-5.06%), 아마존(-4.99%) 등 주요 빅테크 주가가 큰 폭으로 하락했습니다.

 

가상자산 시장, 182억 달러 청산 쇼크

트럼프 대통령의 대중국 추가 관세 부과 방침으로 재점화된 미중 무역 갈등으로 가상자산 가격이 급락하면서, 대규모 청산 사태가 발생했습니다.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솔라나의 합산 청산 규모는 182억 8천만 달러(26조 2,300억 원)에 달했는데요. 이날 비트코인은 장 중 한때 15% 가까이 떨어진 뒤 낙폭을 일부 되돌려 7.3% 하락했고, 이더리움 역시 장중 20% 넘게 폭락했다가 12.3% 내렸습니다.

 

가자지구 휴전 1단계 발효, 이스라엘군 철수

이스라엘군이 10일 낮 12시(한국시간 오후 6시)를 기해 가자지구에서 휴전 합의 1단계가 발효됐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이스라엘군은 가자지구에 구축했던 전초기지와 방어진지를 해체한 뒤 철수를 마친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다만, 하마스가 무장해제 요구를 수용하지 않겠다고 버티는 반면,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가자지구에 남은 이스라엘군이 하마스가 무장 해제할 때까지 압박할 것이라고 밝혀 휴전 합의 2단계가 실행될지는 불분명합니다.

 

한미, 통화 스와프 관련 이견 좁힐지 주목

오는 15일, 구윤철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스콧 베선트 미 재무부 장관과 만나 이야기를 나눌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 7월 말 한미 관세 협상에서 대미 투자 패키지를 제공하기로 입을 맞췄지만, 구성과 이익 배분 등 세부 사항을 두고 이견을 좁히지 못해 협상 결과를 양해각서에 서명하지 못했는데요. 한국 정부는 양해각서 수정안에 무제한 한미 통화 스와프 체결, 합리적 수준의 직접 투자 비중 등을 요구한 상태입니다.

 

연말 ‘대출 보릿고개’ 우려

금융당국이 추가 대출 조이기에 나설 거란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일부 시중은행은 이미 연간 가계대출 총량 목표치도 초과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연말로 갈수록 ‘대출 보릿고개’가 나타날 수 있다고 우려합니다. 실제로 NH농협은행의 지난 9월 가계대출 잔액은 목표 대비 109% 늘어난 상태며, 다른 시중은행의 사정도 빠듯한데요. 서민들이 주로 이용하는 2금융권도 대출 문턱을 높이면서 대출 여력이 줄어 '대출 보릿고개'가 우려되는 상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