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눈에 보는 오늘의 뉴스

금값, 사상 처음으로 4천 달러 돌파

금 현물 가격이 사상 최초로 4천 달러를 돌파하며 최고가를 기록했습니다. 미국의 금리 추가 인하 가능성, 미국 연방정부 셧다운, 유로권에서 가장 심각한 재정적자를 겪고 있는 프랑스의 정치적 불안 가중 상황 등이 투자자들을 금 거래로 이끌었는데요. 다만, 금의 변동성이 10~15%에 달하며 높다는 점을 투자자들이 인지해야 한다는 조언도 이어집니다.

엔/달러 환율, 8개월 만에 152엔대로 상승

엔/달러 환율이 도쿄 외환시장에서 달러당 152.3엔 수준으로, 전 거래일 종가보다 1.16% 올랐습니다. 엔화 가치는 8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는데, 일본 자민당 총재 선거에서 '아베노믹스'를 지지하는 다카이치 사나에 총재의 당선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됩니다. 다만, 일본 닛케이225 평균주가는 단기 급등세에 따른 경계감이 시장에 퍼지면서 전 거래일 대비 0.45% 하락했습니다.

소프트뱅크그룹, ABB 로봇 사업 인수 계약

손정의 회장이 이끄는 소프트뱅크그룹이 스위스 대기업 ABB의 로봇 사업을 인수하기 위한 계약을 맺었습니다. 매수 예정액은 53억 7,500만 달러(약 7조 6천억 원)이며, 2026년 중후반에 인수 절차가 완료될 것으로 전망되는데요. 소프트뱅크그룹은 "ABB가 로봇 사업을 떼어내 지주회사를 만들어 넘기기로 했다"며 "매수 후에는 이 지주회사가 소프트뱅크그룹의 자회사가 된다"고 전했습니다.

테슬라, 모델Y와 모델3의 저가형 버전 공개

테슬라가 기존보다 저렴한 모델Y와 모델3의 스탠더드 버전을 공개했습니다. 모델Y 스탠더드 가격은 3만 9,990달러, 모델3 스탠더드 가격은 3만 6,990달러로, 각각 기존 모델의 5천 달러, 7천 500달러가량 저렴한데요. 최근 판매 부진을 겪는 테슬라가 시장 점유율을 회복하기 위해 가격 인하를 단행했지만, 시장은 기존 제품의 변형에 가까운 새로운 모델에 냉담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퀄컴, 이탈리아 하드웨어 기업 아두이노 인수

미국 반도체 기업 퀄컴이 이탈리아 하드웨어 기업 아두이노를 인수한다고 밝혔습니다. 아두이노는 시제품 제작용으로 널리 사용되는 저렴한 회로 기판 및 컴퓨터 제조업체로, 퀄컴은 인수 가격 등 구체적인 거래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는데요. 이는 로보틱스 사업을 강화하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되며, 퀄컴은 이를 통해 아이디어를 구현하는 데 도움을 주고 나중에 자사의 고성능 칩을 선택하도록 유도할 수 있습니다.

EU, 수입 철강 제품에 대한 관세 상향 및 쿼터 축소

EU가 수입 철강 제품에 대한 무관세 쿼터(할당량)를 축소하고 품목 관세를 25%에서 50%로 높이는 등 무역 장벽을 높이기로 했습니다. EU의 새로운 철강 관세 조치는 2026년 말 도입이 결정될 전망이며, 아직 EU가 국가별 쿼터 물량을 발표하지 않았지만 한국의 철강 수출에도 상당한 영향이 예상되는데요. 정부는 EU에 한국의 우려를 적극적으로 개진하고 철강 업계의 애로 해소를 위한 방안을 마련할 방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