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눈에 보는 오늘의 뉴스

코스피, 하락 반전해 3,180대 약세 마감

코스피가 미국 증시발 훈풍에 힘입어 상승세를 보였지만, 외국인 투자자의 매물이 쏟아지면서 3,186.01로 하락해 장을 마쳤습니다. 외국인은 코스피 현물시장에서 3,661억 원을 매도했고, 코스피200 선물시장에서도 2,971억 원의 매도 우위를 기록하며 코스피 하락을 주도했는데요. 하락 장세에도 조선주나 상법 개정안의 영향을 받을 증권주, 지배구조 개편이 기대되는 현대차 계열 종목 등은 강세를 보였습니다.

 

기자재 기업, 조선업 훈풍으로 주가 급등

최근 조선업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던 훈풍이 소형주와 기자재 기업으로도 확산되면서 관련 종목의 주가가 크게 올랐습니다. 한화엔진(16.28%), HD현대마린엔진(9.13%), 에스엔시스(8.14%) 등 조선 기자재주가 상승했는데요. 이는 한미 조선업 협력, 한화오션 등의 캐나다 잠수함 사업 최종 후보 선정, HD현대중공업과 HD현대미포의 합병 등 여러 호재가 관련 산업 전반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친 덕분입니다.

 

1차 민생회복 소비쿠폰, 98.2% 신청 완료

행정안전부는 1차 '민생회복 소비쿠폰'의 신청 6주 만에 전체 대상자의 98.2%인 4,969만 명이 신청을 완료했다고 밝혔습니다. 지급 유형별로는 신용·체크카드가 3,444만 건(69.3%)으로 가장 많았고, 지역사랑상품권 920만 건(18.5%), 선불카드 606만 건(12.2%)이 뒤를 이었는데요. 행정안전부 관계자는 9월 둘째 주께 2차 소비쿠폰 지급을 위해 상위 10%를 어떻게 제외할 것인지 그 기준을 확정해 발표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SK, 울산에 초대형 AI 데이터센터 착공

SK그룹이 국내 비수도권 최대 규모의 인공지능(AI) 전용 데이터센터인 'SK AI 데이터센터 울산'의 기공식을 열었습니다. 데이터센터는 2027년 말부터 가동될 예정이며, 세계 최대 클라우드 기업 아마존웹서비스(AWS)의 기술 요건을 반영해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했습니다. 또한, 데이터센터 운영 부분에서는 SK가스, SK멀티유틸리티 등 SK그룹 에너지 계열사와의 시너지 효과도 기대됩니다.

 

검찰, 카카오 김범수 의장에 징역 15년 구형

카카오의 창업자인 김범수 경영쇄신위원장이 자본 시장법 위반 혐의로 징역 15년을 선고받았습니다. 검찰은 김범수 의장이 카카오 그룹의 총수로 적법한 경쟁 방법이 있음에도 지속적으로 반대했다며 구형 이유를 밝혔는데요. 김범수 의장은 SM엔터테인먼트의 인수 과정에서 경쟁사 하이블르 방해하기 위해 주가를 공개매수가보다 높게 고정하는 식으로 주가를 조작한 혐의를 받습니다.

 

국채 발행 규모, 예상치 부합하며 시장 안도

정부의 2025년 국채 발행 규모가 232조 원으로 예상치에 부합하는 수준으로 확인되면서 채권시장은 안도하는 분위기입니다. 다만, 발행 규모가 큰 만큼 시장금리 변동성이 커져도 원활히 소화될 수 있을지는 별개의 문제로, 시장 참여자들은 세계국채지수(WGBI) 편입 일정에 촉각을 세우고 있는데요.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9월 금리 인하 여부 등 대외적인 재료에 더욱 연동될 가능성이 커진 만큼, 국고채 금리는 당분간 박스권에서 움직일 것으로 예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