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눈에 보는 오늘의 뉴스
최악 가뭄 덮친 강릉, 저수율 15% 하회
강원 강릉시가 전례 없는 최악의 가뭄에 시달리는 가운데, 생활용수의 87%를 공급하는 오봉저수지의 저수율이 지난 31일, 14.9%까지 떨어졌습니다. 식수 공급의 마지노선으로 여겨지는 저수율 15% 선이 무너지면서 강릉시는 수도 계량기 75%를 잠그는 제한 급수를 시행하는데요. 사태가 심각해지자 정부는 30일 재난 사태를 선포하고 종합적인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예금자보호한도, 1억원으로 상향
오는 1일부터 예금자보호한도가 기존 5천만 원에서 1억 원으로 2001년 이후 24년 만에 상향됩니다. 금융회사별로 5천만 원씩 분산 예치해두던 예금자들의 편의성이 높아지고 시장이 불안할 때 안전망이 두꺼워지는 효과가 기대되는데요. 예금자보호한도가 높아지면 시중은행보다 금리가 높은 2금융권으로 자금이 대거 움직일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한국 경제, 내후년 2% 성장 전망
한국 경제 성장세가 내수 회복과 수출 호조에 힘입어 점차 반등할 것이라는 전망이 확산합니다. 31일 블룸버그가 집계한 수치에 따르면, 국내외 41개 기관이 제시한 내년 한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평균 1.8%, 내후년 성장률 전망치는 평균 2.0%에 달했는데요. 이는 현재 기준 잠재성장률(1.9%)를 웃도는 수준으로, 실제 경제 성장 속도가 감당할 수 있는 최대 성장 속도와 일치함을 의미합니다.
홈플러스, 15개 점포 순차적으로 폐점
기업회생 절차를 거치던 홈플러스가 내년 5월까지 15개 점포를 차례대로 폐점합니다. 수원 원천, 대구 동촌, 부산 장림, 울산 북구, 인천 계산 5개 점포는 임대료 조정 협상이 결렬되면서 오는 11월 16일에 문을 닫기로 했는데요. 홈플러스 측은 “5개 점포 폐점 결정은 연말 영업 차질을 최소화하는 동시에 회생절차 일정을 고려한 조치"라며 "조정이 결렬된 나머지 10개 점포도 내년 5월까지 순차적으로 문을 닫기로 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금감원, MBK에 검사의견서 발송
홈플러스 사태와 관련, 금융감독원이 최대 주주인 MBK파트너스에 검사의견서를 발송해 본격적인 제재 절차에 나섰습니다. 홈플러스가 기업회생 신청 계획을 숨긴 채 단기 사채를 발행했다는 혐의를 받아 수사가 진행 중인 가운데, 이번엔 MBK파트너스의 불건전영업행위 여부에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보이는데요. MBK파트너스에 중징계가 이뤄질 경우, 기관투자자들의 위탁운용사 취소가 줄 이을 수 있어 파장이 예상됩니다.
알리익스프레스, 거짓 광고에 과징금 21억 원 부과
알리익스프레스가 한국 소비자를 상대로 7,500개에 달하는 상품에 허위 할인율을 표기하는 방식으로 거짓 광고를 했다가 20억 9,300만 원의 과징금을 물게 됐습니다. 이들은 이전에 한 번도 판매한 적 없는 가격을 할인 전 가격으로 표기한 뒤, 실제 판매 가격으로 환산한 허위 할인율을 함께 적었는데요. 알리익스프레스는 이와 관련해 “공정위 조사 과정에서 지적된 모든 사항은 즉각 시정 조치를 완료했다”라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