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침 기온이 10도 안팎으로 떨어지면서 병원마다 호흡기 환자가 늘고 있어요. 올해는 독감 유행이 작년보다 3주나 일찍 시작됐고, 유행 기간도 길어지는 추세인데요. 이에 질병관리청은 지난달 11일 유행주의보를 내린 데 이어, 국가예방접종 일정도 앞당겼어요. 올해 독감 유행이 어떤 상황인지, 무료 접종은 누가 언제 받을 수 있는지 정리해 볼게요.
가을의 불청객, 독감
요즘 독감이 기승을 부리고 있어요.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에 따르면 서울의 독감 환자가 8월 말부터 늘기 시작하면서 작년보다 3주,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보다는 11주 빠르게 유행이 찾아왔는데요. 환자 수도 계속 늘고 있어요.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9월 20~26일 외래환자 1,000명당 독감 의심 환자는 33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9명)의 3배를 웃돌았어요.
올해는 독감과 코로나19가 함께 번지는 '트윈데믹' 우려도 커요. 두 질환 모두 발열·기침·인후통 등 초기 증상이 비슷해 증상만으로는 구분이 어려운데요. 단순 감기로 넘기다 치료 시기를 놓치면 폐렴 같은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으니, 예방접종이 꼭 필요해요.
빨리 독감 예방접종 받으세요!
올해 국가예방접종에 쓰이는 백신은 3가 백신이에요. 독감 바이러스 3종(A형 2종, B형 1종)을 예방하는 백신으로, 대상자는 위탁의료기관과 보건소에서 1회 무료로 맞을 수 있는데요. 무료 접종 대상은 생후 6개월~14세 어린이, 임신부, 65세 이상 어르신이에요. 특히 65세 이상 어르신 가운데 면역저하자 등 고위험군은 나이대별 일정과 상관없이 10월 6일부터 의료진과 상담한 뒤 접종할 수 있고요.
어린이와 임신부 접종은 지난 9월 21일부터 이미 시작됐어요. 원래 1회 접종 어린이는 28일부터였지만, 이른 유행을 고려해 일주일 앞당겨졌죠. 만약 생후 6개월에서 9세 미만 어린이 가운데 독감 백신을 한 번도 맞지 않았거나 전에 한 번만 맞은 경우라면, 4주 간격으로 두 번 맞아야 하는 점도 참고해야 해요.
어르신 접종은 나이대별로 시작돼요. 75세 이상은 10월 6일, 70~74세는 12일, 65~69세는 15일부터예요. 코로나19 백신은 70세 이상 12일, 65~69세 15일부터 맞을 수 있고, 두 백신을 같은 날 양쪽 팔에 동시 접종하는 것도 가능해요.
접종은 주소지와 상관없이 전국 약 2만 3,000곳의 위탁의료기관과 보건소에서 받을 수 있어요. 방문 전에 예방접종도우미 누리집(nip.kdca.go.kr)이나 관할 보건소에서 해당 기관의 접종 가능 여부를 확인하고, 신분증도 잊지 말고 챙기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