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월 1일부터 KTX 등 철도 승차권을 출발 2개월 전부터 예매할 수 있게 됐어요. 기존에는 출발 한 달 전부터만 예매할 수 있었지만, 이제 예매 기간이 두 배로 늘어나는데요. 단풍 여행부터 연말 귀성·여행까지 미리 기차표를 확보할 수 있어 한결 편리해질 전망이에요. 여기에 지난 9월 KTX와 SRT가 하나로 통합되면서 요금과 좌석, 예매 방식에도 변화가 생겼어요. 달라진 철도 이용 방법을 하나씩 살펴볼게요.
예매 기간, 왜 늘렸을까?
국토교통부와 한국철도공사(코레일)는 10월 1일부터 철도 승차권 예매 기간을 기존 출발 1개월 전에서 2개월 전으로 확대했어요. 여행 일정을 계획하고 기차표를 미리 확보할 수 있도록 예매 가능 기간을 늘린 건데요. 덕분에 휴가철이나 성수기처럼 승차권 수요가 몰리는 시기에도 조금 더 여유 있는 예매가 가능하죠.
이번 개편의 목적 중 하나는 외국인 관광객의 불편을 줄이는 것이에요. 그동안 외국인 관광객은 항공권을 출발 2개월 전부터 구매하는 경우가 많았지만, 철도 승차권은 1개월 전부터만 예매할 수 있어 국내 이동 일정을 미리 확정하기 어려웠는데요. 이제는 항공권을 예약할 때 기차표까지 함께 예매할 수 있게 되면서 이런 어려움을 덜 수 있게 됐어요.
철도를 이용하는 외국인이 빠르게 늘고 있다는 점도 예매 기간 확대의 배경으로 꼽혀요. 실제로 올해 1~8월 철도를 이용한 외국인은 669만 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68% 증가했는데요. 이에 맞춰 정부는 외국인 전용 웹페이지 지원 언어를 연말까지 10개로 확대하고 위챗페이·알리페이 같은 글로벌 간편결제로 승차권을 구매할 수 있는 시스템도 개발 중이에요.
하나가 된 KTX와 SRT
지난 9월 1일부터 KTX와 SRT가 KTX로 통합됐어요. 코레일이 SRT 운영사 에스알(SR)을 인수하는 기업결합이 승인되면서 2013년 분리 이후 13년 만에 다시 하나가 된 건데요. 기존 SRT 차량도 KTX-산천으로 이름을 바꿔 운행되고 있죠.
통합 이후에는 요금과 좌석 공급에도 변화가 생겼어요. 먼저 고속철도 운임이 상대적으로 저렴했던 SRT 수준으로 조정되면서 기존 KTX 운임보다 평균 10% 낮아졌는데요. 좌석 공급도 주중 하루 약 1만 5,000석, 주말 최대 약 1만 7,000석 늘었어요. 운행 횟수 역시 주중 402회, 주말 457회로 확대됐죠. 특히 수서역에는 955석 규모의 대용량 KTX 편성이 투입돼 좌석 부족을 완화할 것으로 기대돼요. 결제 금액의 5%를 적립해 주는 마일리지 혜택도 수서역 출발 노선까지 확대됐고요.
예매 창구도 하나로 합쳐져 승차권을 예매하는 방법도 간편해졌어요. 통합 앱 코레일+에서 서울역과 수서역 출발 열차를 한 번에 조회하고 예매할 수 있는데요. 기존 코레일톡 앱을 업데이트하거나 코레일+를 새로 설치하면 되고, 코레일 홈페이지와 역 창구에서도 승차권을 구매할 수 있어요.
단풍 여행부터 연말까지, 미리 준비하세요!
예매 기간이 길어지고 좌석 공급도 늘어나면서 여행 계획을 한결 여유 있게 세울 수 있게 됐어요. 특히 단풍이 절정에 이르는 10월 말~11월 주말에는 주요 노선의 기차표가 빠르게 매진될 수 있는데요. 여행 날짜가 정해졌다면 예매가 시작되는 시점에 맞춰 미리 표를 확보하는 게 좋아요. 좌석이 늘었더라도 성수기 인기 시간대에는 여전히 수요가 몰릴 수 있기 때문이죠.
연말 여행이나 귀성 계획도 이전보다 일찍 준비할 수 있어요. 예매 기간이 2개월로 늘면서 해넘이 여행이나 연말 귀성처럼 12월에 떠나는 일정을 짤 때도 좀 더 빠르게 기차표를 예매할 수 있게 됐는데요. 항공권이나 숙소를 예약할 때 기차표까지 함께 확정할 수 있어 여행 계획을 세우기가 한결 수월해진 셈이에요.
예매 기간 확대부터 KTX·SRT 통합까지 최근 철도 이용 환경이 크게 달라졌어요. 승차권은 출발 2개월 전부터 예매할 수 있고, KTX 운임은 낮아졌으며, 서울역과 수서역 출발 열차도 하나의 앱에서 확인할 수 있게 됐는데요. 다가오는 단풍철과 연말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달라진 예매 방식을 확인하고 미리 기차표를 준비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