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투자자 관점의 기업 분석을 한눈에
CHATBOT
AMD의 리사 수, 12년 만에 한국 찾은 이유
메인 이미지
© 연합뉴스

AMD의 리사 수, 12년 만에 한국 찾은 이유

JUNE
이슈 한입2026-03-23

🔎 핵심만 콕콕

  • AMD 리사 수 CEO가 취임 12년 만에 처음으로 방한했습니다.
  • 삼성전자·네이버·업스테이지 등과 잇달아 MOU를 체결하며 HBM 공급망 확보와 AI 고객사 다변화에 나섰는데요.
  • 한국이 HBM 시장에서 두각을 드러내면서, 글로벌 AI 반도체 공급망의 핵심 거점으로 떠오릅니다.

리사 수, 한국에 오다

🇰🇷 12년 만의 공식 방한: 지난 18일, 글로벌 AI 반도체 2위 기업 AMD의 리사 수 CEO가 한국을 찾았습니다. 2014년 CEO로 취임한 이후 처음으로 공식적인 방한에 나섰는데요. 1박 2일이라는 짧은 일정에도 삼성전자, 네이버, 업스테이지 등에 이어 정부 관계자까지 만나는 광폭 행보를 펼쳤습니다.

🌐 AI 반도체 공급망 확보가 핵심: 리사 수 CEO의 이번 방한 핵심 목적으로 꼽히는 것은 크게 두 가지입니다. 먼저 차세대 AI 가속기에 필요한 HBM4 확보가 유력한 방한의 키워드로 꼽히는데요. AMD는 올해 하반기 GPU 가속기 '인스팅트 MI450'를 출시할 예정으로 알려졌습니다. 고객사 다변화 또한 AMD의 주요 목표 중 하나로 꼽히죠.

📅 시점도 중요해: 방한 시점 또한 눈길을 끄는 요소입니다. 비슷한 시기, 엔비디아의 연례 최대 행사인 GTC 2026이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한창 진행 중이었기 때문인데요. AMD는 엔비디아의 그나마 유력한 경쟁자 중 하나로 꼽히는 기업이죠. 업계에서는 리사 수 CEO가 이번에 보이는 광폭 움직임을 두고 엔비디아에 대항하는 연합군을 편성하려는 전략적 행보라고도 해석합니다. 현재 AI 반도체 시장에서 압도적인 점유율을 자랑하는 엔비디아에 맞서 한국 기업과의 관계 다지기에 나섰다는 분석입니다.

 

리사 수, 누굴 만나고 돌아갔나

🏢 우린 HBM이 필요해: 이번 방한에서 리사 수 CEO가 방문한 기업 중 가장 관심을 모으는 것은 단연 삼성전자입니다. 리사 수 CEO는 삼성전자 평택캠퍼스를 방문해 전영현 DS부문장과 차세대 AI 메모리·컴퓨팅 기술 협력 MOU를 체결했습니다. 이번 협력의 핵심 중 하나는 인스팅트 MI455X에 삼성전자의 최신형 고대역폭 메모리(HBM)인 HBM4를 우선 탑재하겠다는 것입니다. 이로써 삼성전자는 엔비디아의 최신형 AI 칩 '베라 루빈'에 이어 AMD의 최신 제품에도 자사 제품을 탑재하게 됐죠.

고대역폭 메모리(HBM): 데이터를 임시로 저장하는 메모리 반도체의 일종인 D램 반도체를 수직으로 쌓아 하나의 제품으로 만든 것입니다. 데이터 전송 속도와 전력 효율이 D램에 비해 월등히 높아, 대규모 데이터를 처리해야 하는 AI 작업에 필수적인 반도체로 자리 잡았죠.

🔍 네이버와도 협력한다: 한편, 리사 수 CEO는 18일 경기도 성남시 네이버 1784 사옥도 방문했습니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와 'AI 생태계 확장 및 차세대 인프라 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했는데요. 양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네이버의 대규모 언어모델(LLM)인 '하이퍼클로바X'에 최적화된 고성능 GPU를 공급하고, 컴퓨팅 환경 구축을 위한 기술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대규모 언어모델(LLM, Large Language Model): 수십억 개 이상의 단어와 문장 데이터를 학습해 인간의 언어를 이해하고 생성할 수 있는 인공지능 모델입니다. 챗GPT, 코파일럿, 제미나이 등 우리가 흔히 접하는 생성형 AI 서비스는 모두 이 LLM을 기반으로 만들어집니다. 특히 다양한 언어, 문맥, 지식 정보를 통합적으로 처리해 질문에 답하는 것부터 문서를 작성하는 고차원 작업까지 가능합니다.

🤝 업스테이지와 AI 반도체 협력: 리사 수 CEO는 AI 스타트업 업스테이지 역시 새로운 고객으로 끌어들이려는 모습입니다. 김성훈 업스테이지 대표와도 만나 AMD의 최신 그래픽카드(GPU) 우선 공급 및 대규모 도입 계획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죠. 업스테이지는 이를 자체 LLM인 '솔라' 개발에 활용할 계획입니다. 한편, 업스테이지는 정부가 추진하는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 주관사로서 국가대표 AI 모델 개발에도 AMD GPU를 적극 활용하겠다고도 밝혔습니다. AMD 역시 한국의 소버린 AI 발전을 위해 협력하겠다는 뜻을 내비친 것으로 전해졌죠.

소버린 AI: 국가나 기업이 자체적인 데이터, 인프라, 기술을 활용해 자국의 언어, 문화, 가치관을 반영한 독립적인 AI를 구축·운영하는 체계입니다. 미국·중국 등 글로벌 빅테크의 AI 의존에서 벗어나 기술 주권과 안보를 지키려는 핵심 전략입니다.

 

한국, AI 시대의 격전지로

💾 HBM 없인 AI 칩도 없다: 치열해지는 AI 칩 시장 경쟁에 HBM 수급 경쟁도 이어집니다. 고성능 AI 칩에 HBM이 필수적인 부품이기 때문입니다. HBM 시장에서 한국의 경쟁력은 돋보이는 수준인데요. 삼성전자는 세계 최초로 HBM4 양산에 성공했고, SK하이닉스와 함께 글로벌 HBM 시장을 양분하죠. 최근 HBM 생산 역량을 갖춘 한국 기업의 전략적 가치가 더욱 높아지는 이유입니다.

❤️ 젠슨 황도 한국에 러브콜 보냈잖아: AMD의 영원한 경쟁자, 엔비디아의 젠슨 황 CEO가 최근 한국을 향해 연이은 러브콜을 보낸 것도 이런 이유에서입니다. 젠슨 황 CEO는 작년 한국을 방문해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차 회장과 '치맥 회동'을 가진 데 이어 최근 GTC 2026에서도 한국에 대한 언급을 이어갔는데요. 기조연설에서 삼성전자를 콕 집어 언급하며 감사를 표하고, SK하이닉스 부스에서는 "젠슨♡SK하이닉스"라는 문구를 남기기까지 했죠.

🏃 다음 타자는 피차이?: 한편, 추가적인 빅테크 CEO의 방한 가능성 또한 거론됩니다. 순다르 피차이 구글 CEO가 유력 후보로 꼽히는데요. 2015년 취임하자마자 방한한 이후 10년 넘게 한국을 찾지 않다는 점에서 더욱 기대감이 높기도 합니다. 이외에도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 혹 탄 브로드컴 CEO 등 HBM 공급망과 연관된 수많은 해외 빅테크 수장들이 방한에 나설 수도 있다는 이야기가 흘러나옵니다.

하루 10분, 경제를 읽는 가장 쉬운 방법
하루 10분,
경제를 읽는 가장 쉬운 방법
지금 구독하고 월~금 아침 6시, 말랑말랑한 경제 뉴스를 받아보세요!
지금 구독하고 월~금 아침 6시,
최신 경제 뉴스를 받아보세요!
(필수)
(필수)

이웃 게시글

프리미엄 비즈니스・경제 콘텐츠로
어제보다 더 똑똑해진 나를 만나고 싶다면?
이슈 한입 목록으로 돌아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