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중국의 관세 폭탄 돌리기, 관세 인하로 일단락

관세 전쟁, 드디어 끝나나?

🤝 미국과 중국, 합의에 이르다: 관세를 두고 강대강 대치를 이어오던 미국과 중국의 관세 전쟁이 일단락됐습니다. 제네바에서 이어진 고위급 무역 협상 끝에 12일(현지 시각), 향후 90일간 서로의 상호 관세를 115%P씩 낮추기로 했는데요. 협의에 따르면 미국이 중국 상품에 매기는 관세는 145%에서 30%로, 중국이 미국산 제품에 매긴 관세는 125%에서 10%로 하향 조정됐습니다. 미국의 대중국 펜타닐 관련 관세(20%)를 제외하면 사실상 각각 10%의 상호관세를 매기기로 한 것입니다.

💌 이번 합의 의미 있어: 블룸버그 통신은 이번 합의를 두고 "태평양 전역의 무역을 즉각적으로 위축시킨 관세 전쟁을 완화하기 위한 첫걸음"이라고 언급했습니다. 마치 관세 폭탄 돌리기처럼 서로 더 높은 관세만을 고집하던 양국의 관세 전쟁이 대화의 양상으로 접어들면서, 전 세계의 무역 관계가 정상화될 거란 기대감이 차오르죠.

🗣 협상은 계속된다: 미국과 중국은 앞으로도 협상을 이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양국이 발표한 공동성명에는 “"당사자들은 경제 및 무역 관계에 대한 논의를 계속하기 위한 메커니즘을 수립할 것"이라는 내용이 포함돼 있는데요. 이는 앞으로도 중국 측의 허리펑 국무원 총리와 미국 측의 스콧 베센트 재무장관, 제이미슨 그리어 무역대표부 대표의 실무 협상이 계속될 것을 암시합니다.

👍 트럼프 반응도 좋아: 트럼프 대통령은 시장을 개방하기로 한 중국의 결정에 반색했습니다. 미국과 중국의 관계가 매우 좋음을 강조하기도 했는데요. 특히 이번 주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통화를 예고하며 시장의 기대를 모았습니다.

투자자들 웃고 울리는 관세

📈 관세 내리고 주식 오르고: 미국과 중국 간의 무역 긴장감이 완화되면서 12일(현지 시각) 뉴욕증시는 뜨겁게 달아올랐습니다. 간밤 S&P500 지수와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가 전 거래일 대비 각각 3.26%, 2.81% 오른 가운데,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4.35% 오른 18,708.34로 마감하며 강세를 보였죠.

🤭 투자자 입가에 번지는 미소: 개별 종목을 살펴봐도 상승세는 눈에 띕니다. 특히, 테슬라(+6.75%), 엔비디아(+5.44%), 아마존(+8.07%) 등 미국의 주요 빅테크 종목이 일제히 상승 마감했는데요. 중국 의존도가 높은 베스트바이와 델 테크놀러지의 주가도 각각 6.56%, 7.83% 급등했습니다.

💵 달러도 방긋: 관세 협상 소식이 들리자, 달러는 다시 힘을 얻었습니다. 13일, 원/달러 환율은 합의 전보다 20원 넘게 오른 1,417.6원으로 마감했고, 오후 3시 50분 기준 달러인덱스도 101.63으로 치솟았죠. 무역 긴장감이 해소되면 미국 경제가 침체하지 않을 거란 기대감에 달러가 강세를 보이는 것으로 해석됩니다.

🪙 비트코인은 왜 이래?: 반면, 가상화폐 대장주 비트코인은 예상 밖 결과를 보였습니다. 12일 오후 5시 33분(현지 시각, 동부 기준), 비트코인 1개 가격은 전날 대비 1.46% 내린 10만 2,440달러로 거래됐는데요. 관세 협의 소식에 10만 6천 달러선까지 다가가기도 했지만 차익 실현 매물이 쏟아지면서 곧바로 하락세를 탔습니다. 다만, 이는 상승분에 대한 일시적인 조정일 뿐 무역 긴장이 완화하면 비트코인도 다시 오를 것이란 전망에 힘이 실립니다.

한국의 관세는 어떻게 될까?

🇰🇷 우리나라에도 희망이: 미국과 중국의 합의 이후 한·미 협의에도 긍정적인 영향이 기대됩니다. 한·미 양국은 지난달부터 관세, 비관세, 경제 안보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상을 이어왔는데요. 아직 세부 논의 사항은 결정되지 않은 만큼, 이번 미·중 합의가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통상 장관회의 때 문제를 해결할 좋은 실마리가 될 전망이죠.

🏃 신중하고 꼼꼼하게: 한국은 미국을 향해 무역 균형 추구 의지와 조선 중심의 한·미 산업 협력을 내세울 예정입니다. 다만, 6월 3일 조기 대선이 예정된 만큼 한·미 통상 협의에 서두르기보단, 우선 신중한 태도로 협상에 임할 듯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