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핵심만 콕콕
- 지난 14일, 화장품주가 급등했습니다.
- 호실적 전망에 더불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방한 소식이 기대감을 채웠는데요.
- 인디 브랜드 급성장, 식약처 수출 지원 움직임 등 호재도 이어집니다.
화장품주, 쑥 올랐다
💄 K-뷰티, 빛을 보다: 14일, 화장품주가 일제히 급등했습니다. 한국화장품은 전 거래일 대비 20.39% 오른 1만 980원에 거래를 마쳤고, 토니모리(4.38%), 삐아(3.24%), 아모레퍼시픽(5.12%)도 줄줄이 올랐는데요. 화장품주가 주목받자, 국내 화장품 용기 제조업체인 펌텍코리아(1.26%)도 수혜를 누렸습니다.
🌟 투심, 전부 회복됐어: 투자자들의 관심이 화장품주로 몰린 건 한국 화장품 수출액이 미국을 제치고 세계 2위에 올랐다는 소식 덕분입니다. 우리나라가 화장품 수출액에서 미국을 넘어선 건 이번이 처음인데요. 더불어 올해 6월 수출액(9억 4,900만 달러)이 역대 6월 중 최고치로 집계되면서 투자 심리가 뜨거워졌죠.
K-뷰티, 겹호재 만났다
💪 K-뷰티 인기 여전해: K-뷰티 시장의 열기는 여전히 뜨겁습니다. 국내는 물론 해외 소비자까지 한국 화장품에 열광하면서 수요가 계속 늘어나는 상황인데요. 한경에이셀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지난 10일까지 화장품 수출(잠정치)은 전년 동기 대비 15.15% 증가했습니다. 한국의 화장품 수요가 늘어나면서 자연스럽게 주가 급등에 힘을 실어준 거죠.
💌 증권가, "화장품주 실적 좋을 것": 증권가의 호실적 전망도 주가 급등에 일조했습니다. 한국투자증권은 비건 코스메틱 브랜드 달바의 2분기 매출액을 작년 동기 대비 76.9% 증가한 1,307억 원으로 예상했는데요. 하나증권도 화장품 제조자 개발생산(ODM) 기업인 한국콜마와 코스메카코리아가 올해 2분기에 최대 실적을 낼 것이라며 호평을 이어갔습니다. 증권가는 하반기에도 화장품주의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며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고 있습니다.
제조자 개발생산(ODM, Original Development Manufacturing): 주문자의 요청을 받아 상품개발부터 완제품 생산까지 전 과정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을 뜻합니다. 설계도나 레시피 등을 넘겨주고 제품 생산만 맡기는 주문자 위탁생산(OEM, Original equiment Manufacturing)이 발전한 형태라고 할 수 있죠.
🇨🇳 시진핑이 한국에 온대: 부진했던 중국 시장의 수출길이 열릴 거란 기대도 나옵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올해 가을,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11년 만에 방한할 수도 있다는 소식 때문인데요. 시진핑 주석의 방한으로 한국과 중국의 관계가 나아지면 한한령이 해제될 가능성이 커지고, 가장 큰 타격을 입었던 화장품 기업이 중국에 진출할 수 있게 되면서 실적이 더 개선될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한한령: 2016년 한국의 사드 배치 결정에 대한 보복으로 시행된 중국 정부의 문화·경제적 제재를 일컫는 말입니다. 당시 가장 큰 타격을 입은 업계는 다름 아닌 화장품 업계로, 아모레퍼시픽은 한한령의 여파로 2017년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32.4% 감소하기도 했습니다.
요즘 대세는 인디 브랜드라며?
👾 기성 브랜드보다는 인디 브랜드: 화장품주 중에서도 주가 상승세를 이끄는 것은 특히 인디 브랜드입니다. 13일 기준, 달바글로벌은 지난 11일까지 한 달간 주가가 55.93% 급등했고, 에이피알도 22.28%로 크게 올랐는데요. 반면 기성 브랜드는 조금 주춤하는 모습입니다. 설화수, 헤라 등이 대표 브랜드인 아모레퍼시픽은 최근 한 달간 주가가 4.94% 하락했을 정도죠.
📱 인디 브랜드의 소비자 공략법: 인디 브랜드가 화장품 시장을 이끄는 비결은 다름 아닌 수출입니다. 기성 브랜드가 백화점과 면세점으로 승부를 보는 반면, 인디 브랜드는 소셜미디어 마케팅으로 우선 소비자에게 가까이 다가간 다음, 오프라인을 공략하는 구조로 점유율을 높이고 있습니다.
💭 화장품주, 앞으로도 좋을 거야: 국내 화장품주의 업황은 앞으로도 맑을 듯 보입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화장품 업계의 해외 진출 확대와 경쟁력 강화를 위해 중국, 미국 등 주요 수출국뿐만 아니라, 신흥 수출 시장으로 꼽히는 중동, 아세안, 남미 같은 시장과 협의에 나섰는데요. 규제 외교를 바탕으로 우리나라 화장품의 신뢰 기반까지 마련해 두면 국내 화장품 브랜드의 해외 진출이 더 빨라질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