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투자자 관점의 기업 분석을 한눈에
CHATBOT
해싯 차기 연준 의장 확실시, 월가는 왜 우려하나
메인 이미지
© 연합뉴스

해싯 차기 연준 의장 확실시, 월가는 왜 우려하나

JAY
이슈 한입2025-12-05

🔎 핵심만 콕콕

  • 트럼프 대통령이 케빈 해싯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 위원장을 차기 연준 의장으로 사실상 내정했습니다.
  • 월가에서는 해싯이 연준의 독립성을 훼손할 것이라 우려하는데요.
  • 금리 정책을 둘러싼 정치적 압력이 커지면서 채권 시장 혼란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케빈 해싯, 그는 누구인가?

💼 트럼프의 오랜 경제 참모: 케빈 해싯은 트럼프 1기 행정부 당시 백악관 경제자문위원회 위원장을 맡아 미·중 무역 전쟁에 참전했던 핵심 인사입니다. 코로나19 사태 당시 비공식 자문역으로 복귀해 약 90일간 무보수로 근무하며 위기 상황을 지원했는데요. 현재는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으로 트럼프 2기 경제 정책을 총괄하고 있습니다.

🎓 보수 경제학자에서 당파적 인물로: 해싯은 1990년대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이코노미스트로 근무했고, 컬럼비아대 교수를 지낸 전형적인 보수 경제학자였습니다. 매케인, 부시, 롬니 등 공화당 대선 캠프에서 경제 자문을 맡았죠. 트럼프 2기 행정부에서는 연준을 "정치적"이라 비난하고 고용 통계에 "정파적 패턴"이 있다며 의심하는 등 당파적 모습을 보입니다.

📉 금리 인하 강력 지지자: 해싯은 최근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국민이 더 낮은 금리로 대출받을 수 있도록 도울 인물을 지명할 것"이라며 자신의 적합성을 강조했습니다. 폭스뉴스에서는 "지금 연준을 이끈다면 당장 금리를 내릴 것"이라고 말했는데요. 다른 후보들보다 트럼프가 원하는 금리 인하 기조에 적극 동조하는 인물로 꼽힙니다.

 

트럼프·해싯에 포위당한 파월

🎯 트럼프의 파월 압박 강화: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일(현지 시각) 백악관 내각회의에서 비속어를 섞어가며 파월 의장을 무능하다고 비난했습니다. "제이미 다이먼(JP모건 CEO)조차 금리를 낮춰야 한다고 했다"라며 파월 의장을 압박했는데요. 트럼프는 동시에 "차기 연준 의장을 내년 초에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죠.

⚖️ 파월의 레임덕 우려: 파월 의장의 임기는 내년 6월 끝나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내년 초 차기 의장을 지명하면 발언권이 약해질 수밖에 없습니다. 차기 의장 내정자의 발언에 더 큰 무게가 실리게 되기 때문이죠. 통화 정책이 바로 바뀌지는 않더라도, 시장이 받는 신호가 완전히 달라질 수 있습니다.

🤝 해싯 사실상 낙점 시그널: 트럼프는 지난 2일(현지 시각) 백악관 행사에서 해싯을 가리키며 "잠재적 연준 의장이 여기 계신다"라고 말했습니다. 다음 날 예정됐던 최종 후보군 면접도 돌연 취소됐는데요. 시장은 일련의 사건을 트럼프가 이미 해싯을 마음속으로 낙점했다는 신호로 받아들이고 있죠.

 

월가의 우려와 앞으로의 미국 경제

💣 트러스 사태 재현 경고: 재무부는 지난 11월 월가 주요 인사들과 면담하며 연준 의장 후보에 대한 의견을 수렴했습니다. 투자자들은 트럼프 대통령과 밀착한 해싯이 물가상승률이 연준의 목표치인 2%를 넘어도 무리하게 금리를 인하할 수 있다고 우려를 표했죠. 한 시장 관계자는 "아무도 트러스 사태를 겪고 싶어 하지 않는다"라며 2022년 영국 채권 시장 충격 사례를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트러스 사태: 영국의 전 총리 리즈 트러스가 발표한 대규모 감세안(미니 예산) 때문에 금융시장이 붕괴할 뻔한 사건입니다. 근거 없는 감세로 국가 재정 악화 우려가 폭발하며 파운드화 폭락·국채 금리 급등 등의 위기가 동시에 터졌고, 결국 트러스 총리는 45일 만에 사퇴하며 영국 역사상 최단명 총리가 됐죠. 정치적 압력에 따른 비정상적 금리 인하가 시장 신뢰를 무너뜨릴 경우, 미국에서도 영국처럼 채권시장 혼란이 재현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 연준 독립성과 신뢰도 위기: 월가는 해싯을 '트럼프의 꼭두각시'로 보며 연준의 신뢰가 무너질 것을 걱정합니다. 이코노미스트는 "해싯이 현실에 무관심한 당파적 행동대원처럼 행동해왔다"라고 비판했는데요. 2020년 코로나19 사망자가 곧 사라질 것이란 큐빅 모델 예측도 그의 평판을 훼손한 사례로 꼽힙니다.

큐빅 모델 예측: 해싯이 코로나19 사망자 추세를 단순 3차 함수(큐빅 함수)로 계산해 코로나19가 곧 자연스럽게 사라질 것이라고 예측했던 모델입니다. 바이러스 확산 메커니즘을 전혀 반영하지 않은 비과학적 방식이라 실제 결과와 크게 어긋났고, 이 오판은 해싯의 신뢰도를 크게 떨어뜨렸죠.

📊 단기 인하, 장기 상승 역설: 해싯이 연준 의장이 되면 단기적으로 기준금리는 낮아질 가능성이 큽니다. 하지만 연준 독립성이 위협받으면 투자자들이 반발하며 장기 금리가 상승할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경고하는데요. 연준 신뢰가 흔들리면 인플레이션 기대가 높아지고, 이는 트럼프가 원하는 저금리 목표에 오히려 역행하는 결과를 낳을 수 있습니다.

하루 10분, 경제를 읽는 가장 쉬운 방법
하루 10분,
경제를 읽는 가장 쉬운 방법
지금 구독하고 월~금 아침 6시, 말랑말랑한 경제 뉴스를 받아보세요!
지금 구독하고 월~금 아침 6시,
최신 경제 뉴스를 받아보세요!
(필수)
(필수)

이웃 게시글

프리미엄 비즈니스・경제 콘텐츠로
어제보다 더 똑똑해진 나를 만나고 싶다면?
이슈 한입 목록으로 돌아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