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핵심만 콕콕
- 국내 대형 패션업계가 소비심리 회복과 외국인 관광객 증가 덕에 호실적을 발표했습니다.
- 패션업계는 최근 생산성 증대를 위한 AI 도입에도 한창인데요.
- 한편, 3분기에는 업계 실적이 둔화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옵니다.
지갑 열리고 관광객 오고, 웃음꽃 핀 패션업계
👗 패션업계에 부는 훈풍: 소비심리 회복에 힘입어 국내 대형 패션업계 실적에 훈풍이 불었습니다. MLB와 디스커버리를 보유한 F&F의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5% 증가한 3,996억 원을 기록했는데요. 빈폴·아미를 운영하는 삼성물산 패션부문 역시 2분기 매출 5,930억 원으로 16.3% 늘었죠. 한섬 역시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525%나 급증한 46억 원으로 집계되는 등 선전했습니다.
🔥 살아난 소비심리: 패션업계 호실적의 배경에는 소비심리 개선이 자리합니다. 올해 상반기 주요 유통업체의 전체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7.3% 증가했는데요. 소비자심리지수(CCSI)도 작년 상반기 97에서 올해 상반기 107로 상승했습니다. 소비자들이 지갑을 이전보다 쉽게 열었다고 해석할 수 있죠.
소비자심리지수(CCSI): 소비자의 경제 상황에 대한 심리를 종합한 지표입니다. 기준값인 100을 넘으면 소비심리가 낙관적이라는 뜻이고, 100보다 낮으면 비관적이라는 뜻입니다.
🌐 외국인 관광객까지 유입: 늘어난 외국인 관광객 또한 패션업계 분위기를 살리는 호재로 작용했습니다. 올해 상반기 외국인 관광객은 883만 명에서 1,071만 명으로 늘었고, 이에 힘입어 백화점의 패션·잡화 매출도 8.2% 증가했죠. K-패션의 높아진 글로벌 인지도가 패션업계 실적을 밀어 올린 셈입니다.
패션업계도 AI가 대세?
🤖 AI, 패션업계도 덮치는 파도: 최근 전통 패션기업은 AI를 새로운 생존 수단으로 꺼내 들었습니다. 그동안은 AI를 활용한다고 해도 마케팅용 화보나 영상을 만드는 정도에 머물렀다면, 이제는 상품 기획부터 수주, 생산량 결정까지 수익성과 직결되는 핵심 업무까지 파고드는 모습인데요. 상품 정보를 자동으로 정리하고 판매량을 예측하면 기획과 발주에 걸리는 시간을 줄일 수 있으리라 기대를 모읍니다.
💻 주문 시스템 바꾼 헤지스: 이미 LF 헤지스는 글로벌 수주회에서 해외 바이어 주문 시스템을 AI 기반으로 전면 개편했습니다. 바이어가 태블릿의 디지털 룩북에서 AI가 만든 착장 이미지와 상품 정보를 확인한 뒤 수량을 입력하면 스타일 번호와 컬러, 소재, 통화, 환율까지 자동으로 연결되는데요. 기존처럼 카탈로그와 엑셀 주문서를 일일이 대조할 필요가 줄면서 주문 오류를 낮추고, 동시에 업무 시간은 줄일 수 있게 됐습니다.
💡 데이터도 AI로: 세정그룹은 AI가 상품 이미지에서 색상과 소재, 패턴을 자동으로 추출하고 과거 유사 상품의 판매 실적까지 찾아주는 시스템을 도입했습니다. 연내에는 판매량 예측 모델까지 적용해 적정 출고량을 정하고 재고 부담을 줄일 계획이죠. 한세실업은 3D 가상 샘플과 AI 의류 개발 기술을 활용해 휴머노이드 전용 의류라는 신시장에도 뛰어들었습니다.
3분기는 위험하다? 실적 방어가 급선무
👀 해외로 눈 돌리자!: 다만 3분기 이후엔 경기·증시 부진으로 소비심리가 둔화할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실적 방어가 최우선 과제로 꼽히는데요. 이에 국내 패션업계는 글로벌 시장 공략에 힘을 싣습니다. 한섬은 지난 1월 프랑스 갤러리 라파예트 백화점 남성관에 남성 캐주얼 브랜드 ‘시스템옴므’의 정식 매장을 열었고, 신세계톰보이와 무신사 등은 싱가포르·대만을 발판 삼아 동남아 시장으로 발을 넓히는 중이죠.
💥 옷 한 벌 사기 어렵네: 불확실한 외부 정세도 변수입니다. 이미 고환율과 원부자재 가격 상승 여파로 패션업계의 가격 인상이 시작됐는데요. 무신사의 SPA 브랜드 '무신사 스탠다드'는 지난 4일부터 전체 상품의 5.8%에 해당하는 220종의 판매가를 올렸고, 스포츠 브랜드 '뉴발란스'도 지난달 23일 이후 입고·출시된 일부 신발 가격을 인상했습니다.
😵💫 가격 더 오를 텐데…?: 하반기엔 상승세가 더 가팔라질 수 있다는 점이 더더욱 문제입니다. 지난달 29일 기준 의류 소재의 원료인 국제 나프타 가격이 전년 동기 대비 약 41% 급등한 만큼, 합성섬유 비중이 높은 가을·겨울(FW) 시즌 의류를 중심으로 체감 부담이 커질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