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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빙-웨이브 합병부터 계정 공유 금지까지, 요즘 OTT 시장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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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빙-웨이브 합병부터 계정 공유 금지까지, 요즘 OTT 시장은?

🔎 핵심만 콕콕

  • 티빙과 웨이브가 내놓은 결합 상품이 인기를 끕니다.
  • 국내 OTT 시장 경쟁 내 콘텐츠 경쟁도 치열해지는데요.
  • 다만, 구독료가 계속 오르면서 소비자들의 불만도 커집니다.

국내 공룡 OTT의 탄생, 티빙-웨이브 합병

🍿 티빙과 웨이브, 국내 첫 OTT 결합상품 출시: 티빙과 웨이브가 출시한 결합상품이 OTT 이용자들의 큰 호응을 받고 있습니다. 지난달 16일, 티빙과 웨이브는 두 플랫폼을 함께 즐길 수 있는 '더블 이용권'을 내놨는데요. 상품 출시 후 7일간 웨이브 신규 유료 가입자는 전주 대비 264% 증가했습니다. 국내에서 OTT 사업자들이 결합상품을 출시한 건 이번이 처음인데, 멀티호밍 이용자를 겨냥한 전략이 먹혀들었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멀티호밍: 이용자가 동시에 여러 개의 플랫폼, 네트워크, 서비스를 사용하는 현상을 말합니다. 합리적인 소비를 돕고, 플랫폼 간 경쟁을 유발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 싼 가격에 이용자 대거 유입: 더블 이용권의 흥행 비결로는 저렴한 가격이 꼽힙니다. 특히, 오는 9월 30일까지 '얼리버드 이벤트'를 열면서 40%에 가까운 할인율을 제공하는데요. 덕분에 신규 고객과 기존에 유료 요금제 이용을 하지 않던 고객들도 대거 유입됐다는 분석이죠.

🤝 합병 어디까지 왔을까?: 티빙과 웨이브가 이런 행보를 보일 수 있는 건, 사실 두 기업이 합병을 앞두고 있기 때문입니다. 2023년 11월부터 추진된 티빙과 웨이브 합병은 지난 6월 10일, 공정거래위원회(공정위)의 조건부 승인을 받으면서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는데요. 티빙 지분 13.5%를 보유한 KT의 동의가 필요하긴 하지만, 사실상 합병이 완료됐다는 평가가 지배적입니다. 작년 기준, 양사의 OTT 시장 점유율 합계는 33.5%로, 1위인 넷플릭스(33.9%)에 근접한 수준입니다.

 

더욱 치열해지는 콘텐츠 경쟁

🧐 역시 넷플릭스인가?: 다만, 최근 넷플릭스의 활약도 만만치 않습니다. 특히 OTT 핵심 경쟁력으로 꼽히는 콘텐츠 분야에서 두각을 보이죠. 지난 6월 공개된 오리지널 콘텐츠 '케이팝 데몬 헌터스'와 '오징어게임3'가 흥행에 성공하며 넷플릭스는 더욱 입지를 굳히고 있습니다. 케이팝 데몬 헌터스는 공개 10일째인 지난달 29일까지 넷플릭스 영화 부문 글로벌 1위를 유지했고, 오징어게임3는 공개 하루만인 지난달 28일 TV쇼 부문 1위에 올랐죠.

💥 티빙-웨이브, 오리지널 콘텐츠로 맞불: 이에 티빙과 웨이브도 하반기 대규모 오리지널 콘텐츠를 공개하며 경쟁에 나섭니다. 티빙은 매니악한 장르로 인기를 끌었던 추리 예능 '대탈출:더 스토리', 웨이브는 웹툰 원작 오리지널 드라마 'S라인'을 공개할 예정이죠. 검증된 IP를 활용해 확실한 성공을 노리겠다는 겁니다.

🥊 하반기 OTT 콘텐츠 대전: 티빙과 국내 OTT 2위 자리를 두고 경쟁했던 쿠팡플레이도 합류합니다. SNL 코리아의 스핀오프작 오피스 코미디 '직장인들', 두뇌 서바이벌 '대학전쟁 3', 은퇴 축구선수들의 K3 리그 도전기를 담은 '슈팅스타 2' 등을 선보일 예정이죠.

 

스트림플레이션에 소비자는 울상

💸 과금 유도 너무 심해: 한편, OTT 기업의 연이은 구독료 인상으로 소비자들의 부담은 커져만 갑니다. 지난 9일, 넷플릭스는 광고형 스탠더드 요금제를 기존 월 5,500원에서 7,000원으로, 베이직 요금제는 9,500원에서 1만 2천원으로 인상했는데요. 또 쿠팡플레이는 지난달 15일부터 스포츠 콘텐츠를 보려면 월 9,900원을 추가로 부담하도록 정책을 바꿨죠.

🚫 계정 공유도 금지: 최근에는 계정 공유 금지 정책도 확산하는 흐름입니다. 작년 1월엔 넷플릭스, 올해 3월 티빙이 계정 공유를 금지한 데 이어 디즈니플러스도 지난달 24일부터 같은 집에 살고 있지 않은 이용자와의 계정 공유를 금지했습니다. OTT 시장이 포화 상태에 달해 신규 고객을 유치하기 어려워지자, 유료 가입자 확대와 수익성 개선을 위해 이러한 조치에 나선 건데요. 실제로 넷플릭스는 계정 공유를 차단한 이후, 기존 가입자들이 새 계정을 만들면서 가입자가 약 15~20% 증가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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