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핵심만 콕콕
- 토스증권이 작년 4,500억 원이 넘는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깜짝 실적을 올렸습니다.
- 2030 해외주식 투자자를 공략한 전략이 먹혀들었다는 분석인데요.
- 높은 해외주식 수수료 의존도라는 약점을 극복하는 것이 과제입니다.
작은 몸집, 압도적 수익성
🎉 영업이익 4,500억 원 돌파: 토스증권이 2025년 영업이익 4,521억 원을 기록하며 업계 9위 수준의 깜짝 실적을 올렸습니다. 전년 대비 203% 뛴 수치로, 하나증권(1,665억 원)과 대신증권(3,014억 원)의 영업이익을 웃도는 수준인데요. 토스증권의 자산총계가 7조 2,024억 원으로, 10대 증권사 평균(84조 1,978억 원)의 10분의 1도 안 되는 체구라는 점을 감안하면 놀라운 성과입니다.
📈 ROE 70% 상회: 경영 효율성을 보여주는 대표 지표인 자기자본이익률(ROE)에서 토스증권은 72.59%를 기록했습니다. 카카오페이증권(22.22%), 키움증권(19.89%)이 뒤를 이었고, 한국투자증권(16.95%)이나 삼성증권(13.33%) 등 전통 대형사 ROE가 10%대에 머무는 것과 비교하면 눈에 띄는 차이인데요. 인당생산성(임직원 1인당 세전이익)에서도 키움증권(9억 1,800만 원)에 이어 토스증권(7억 100만 원)이 2위를 차지했습니다. 오프라인 지점과 대규모 인력 없이 IT 인프라 위에서 고객과 거래가 늘수록 수수료 수익이 곧바로 이익으로 연결되는 구조가 빛을 발한 겁니다.
자기자본이익률(ROE): 당기순이익을 자기자본으로 나눈 수치로, 기업이 주주 자본을 활용해 얼마나 효율적으로 순이익을 냈는지 보여주는 대표적인 수익성 지표입니다.
🌍 해외주식 수수료 수익 1위 등극: 토스증권의 실적을 이끈 핵심은 해외주식 거래입니다. 2025년 외화증권 수탁수수료 수익은 4,494억 원으로, 미래에셋증권(4,318억 원)과 키움증권(3,205억 원)을 모두 넘어 업계 1위에 올라섰는데요. 2022년 전체 증권사 가운데 점유율 1.85%로 출발한 토스증권이 불과 3년 만에 18.72%까지 치고 올라온 셈입니다. 같은 기간 키움증권의 점유율이 17.42%에서 13.35%로 낮아진 것과 대조적이죠.
2030 서학개미를 사로잡았다
💰 원앱 전략으로 투자 문턱 낮추다: 토스증권 성장의 배경은 원앱 전략에 있습니다. 송금·결제로 일상화된 토스 앱의 2030 사용자가 자연스럽게 증권 고객으로 전환되는 구조를 다진 건데요. 누적 가입자는 올해 2월 기준 860만 명으로 2024년 말(660만 명) 대비 30% 이상 늘었고, 고객 예탁자산은 1년 새 106% 불어났습니다. 계좌를 개설한 회원 중 30대 이하 비중이 57%에 달하는데, 이는 지난해 39세 이하 가구의 주식·채권·펀드 보유액이 9.8% 증가한 흐름과 맞물립니다.
🔍 소액·반복 투자를 습관으로: 토스증권은 해외주식 투자의 진입 장벽을 낮추는 데 초점을 맞춰왔습니다. 최소 1천 원부터 매일·매주·매월 자동으로 주식을 매수할 수 있는 ‘주식 모으기’ 서비스가 대표적인데요. 2022년 3월 출시 이후 2024년 8월 기준 누적 이용자 200만 명을 넘었고, 같은 시기 거래 수수료를 무료로 전환하면서 약 32억 원 규모의 수수료 부담을 줄였습니다. 한 번 큰돈을 넣는 방식 대신, 적은 금액으로 자주 거래하는 습관이 자리 잡으면서 앱 체류 시간과 거래 횟수가 동시에 늘어나는 선순환도 꾀할 수 있었죠.
🤖 AI로 정보 접근성 개선: 투자 정보 접근성 측면에서도 AI 활용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AI 어닝콜’ 서비스는 해외 기업의 실적 발표를 번역해 제공하는 기능으로, 출시 약 9개월 만에 누적 이용자 150만 명을 기록했는데요. 현재까지 약 2천 건의 어닝콜이 제공됐으며, ‘AI 시그널’과 같은 기능은 다양한 뉴스 중 시장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내용을 선별해 보여주죠. 전반적으로 투자 정보를 보다 쉽게 접할 수 있도록 돕는 방향으로 서비스가 확장되는 모습입니다.
다음 승부처, 자산관리와 4050
🌎 해외주식 의존도, 낮추긴 해야지: 다만 빠른 성장 이면에는 구조적 취약점도 존재합니다. 지난해 기준 토스증권의 해외주식 수수료 수익은 전체 수수료 수익의 94.4%를 차지하는데요. 서학개미 열풍이 꺾이거나 금융당국의 해외투자 마케팅 규제가 강화되면 성장 동력이 흔들릴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상대적으로 작은 자본 규모는 IB(기업금융)나 운용 등 자본 집약적 사업 진출의 걸림돌이기도 합니다.
🏢 AI 기반 자산관리로 체질 전환: 이에 토스증권은 최근 본격적으로 자산관리(WM) 사업 확대에 나섭니다. WM 전담 조직을 구성하고 관련 인력을 채용하는 단계에 들어갔는데요. 업계에서는 토스증권이 AI 기반 '디지털 패밀리 오피스' 형태의 서비스를 준비한다고 추측합니다. 원래 초고액 자산가 전용이던 투자·세금·상속 종합관리 서비스를 모바일 환경에서 일반 투자자에게도 제공하는 방식이 될 전망이죠. 토스 증권은 조직 차원에서도 'AI 트라이브'라는 전담 체제를 구축 중으로 알려졌는데요. 제품 기획자, 머신러닝(ML) 엔지니어, 금융 전문가가 한 팀이 돼 AI 서비스를 기획부터 품질 검증까지 일괄 담당하는 구조죠.
⏳ 편리함 넘어 신뢰의 금융으로: 토스증권의 또다른 과제는 중장년층 고객 확보입니다. 현재 고객 중 40대 이상 비중은 43.4%로, 자산 규모가 큰 이 연령대를 잡아야 자산관리 사업이 본궤도에 오를 수 있는데요. 고객 연령대가 올라갈수록 단순한 편의성보다 안정성과 신뢰, 절세 같은 장기 금융 의사결정이 중요해지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