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많은 사람들이 가상자산 투자라고 하면 단순히 거래소를 통해 사고파는 방법만을 생각하는데요. 암호화폐도 은행 적금처럼 맡겨두고 이자를 받을 수 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이렇게 암호화폐를 맡겨두는 것을 스테이킹(Staking)이라고 합니다.
스테이킹, 더 자세히 알려주세요
💰 암호화폐로 하는 적금: 스테이킹이란 보유하고 있는 암호화폐를 블록체인 네트워크에 맡기고 그 대가로 암호화폐를 받는 것을 뜻합니다. 은행에 돈을 맡기고 이자를 받는 것과 비슷하죠. 다만, 모든 암호화폐를 스테이킹할 수 있는 건 아닌데요. 주로 지분증명(Proof of Stake, PoS) 방식의 블록체인으로 운영되는 암호화폐들이 스테이킹의 대상이 됩니다.
작업증명(PoW)과 지분증명(PoS): PoW는 블록 생성 권한을 얻기 위해 채굴자들이 복잡한 퍼즐을 푸는 경쟁을 하는 방식으로, 비트코인이 이 방식을 사용합니다. 한편, PoS는 퍼즐 경쟁 대신, 네트워크에 자신의 코인을 맡긴(스테이킹한) 사람 중에서 블록 생성자를 뽑는 방식인데요. 대표적으로 이더리움이 PoS 방식을 사용합니다.
💵 이자는 암호화폐마다 달라: 스테이킹의 대가로 주어지는 보상은 화폐마다 다릅니다. 블록체인 네트워크의 구조와 참여자 수 등에서 차이가 나기 때문이죠. 또한, 스테이킹을 진행하는 거래소와 스테이킹 방식 등에 따라 보상률이 달라지는데요. 업비트의 경우 이더리움 스테이킹의 연 추정 보상률은 2.71%이지만, 빗썸에서 고정형 스테이킹을 한다면 3.17%에 달합니다.
나도 스테이킹 하고 싶다면?
🔢 거래소 선택하기: 우리나라에서는 5대 주요 거래소(업비트, 빗썸, 코인원, 코빗, 고팍스)에서 스테이킹 서비스를 지원합니다. 거래소를 거치지 않고 직접 스테이킹을 할 수도 있는데요. 다만 직접 블록체인 네트워크에 접근 가능한 서버를 만들고, 블록 생성을 검증하는 등 꽤나 복잡한 작업이 필요합니다.
😲 적금과 예금 중 골라: 스테이킹은 크게 '고정형' 스테이킹과 '자유형' 스테이킹으로 나뉩니다. 고정형 스테이킹은 적금처럼 한번 스테이킹을 하면 정해진 기간에는 스테이킹을 중단할 수 없습니다. 반대로 자유형 스테이킹은 요구불예금처럼 언제든 스테이킹을 그만두고 자유롭게 암호화폐를 거래할 수 있죠. 보통은 고정형 스테이킹의 보상률이 더 높기에, 스테이킹은 흔히 장기 투자자를 위한 투자 방법으로 추천됩니다.
스테이킹 시 유의사항
🚫 고정형 스테이킹은 중단 불가: 앞서 설명했듯 고정형 스테이킹은 한번 스테이킹을 시작하면 정해진 기간까지는 회수가 불가능합니다. 만약 고정형 스테이킹을 고려하고 있다면, 암호화폐의 변동성이 너무 높진 않은지, 앞으로 암호화폐를 사용해야 할 일이 있는지 한 번 더 고민이 필요합니다.
✅ 거래소마다 수수료 체크 필수: 거래소를 이용해 스테이킹을 하는 경우 소정의 수수료를 내야 합니다. 거래소마다 수수료율이 조금씩 다르기에, 가급적 수수료가 낮은 거래소를 찾아 스테이킹을 하면 조금이라도 수익률을 높일 수 있죠.
🙅 스테이킹은 원금 보장 안 됩니다: 원금을 반드시 보장하는 예금이나 적금과 달리 암호화폐 스테이킹은 원금을 보장하지 않습니다. 만약 스테이킹 중인 암호화폐의 가격이 하락하면 스테이킹 이자를 받더라도 수익률은 마이너스가 될 수 있기 때문이죠. 따라서 보상률뿐만 아니라 암호화폐 자체의 변동성까지 고려한 스테이킹 전략이 필요합니다.
🗓️ 2027년부터는 세금 내야 해요: 2026년까지는 스테이킹을 통해 얻은 소득에 대해서 세금을 내지 않아도 됩니다. 그러나 개정 소득세법에 따라 2027년 1월 1일부터는 스테이킹 등 가상자산 투자로 얻은 소득 중 기본 공제 250만 원을 제외한 금액에 대해 22%의 세금을 내야 하니 주의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