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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이란, 완전한 휴전에 이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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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이란, 완전한 휴전에 이르다

🔎 핵심만 콕콕

  • 이스라엘과 이란이 사실상 휴전에 합의했습니다.
  • 중동 긴장감이 완화하면서 국제유가가 대폭 내렸는데요.
  • 국내에서는 방산주, 정유주, 해운주가 급락했습니다.

트럼프, "12일간의 전쟁이 끝났다"

🤝 이스라엘-이란, 드디어 화해?: 23일(현지 시각), 트럼프 대통령이 이스라엘과 이란의 휴전 소식을 알렸습니다. 그는 SNS에 "이스라엘과 이란 사이에 완전하고 전면적인 휴전을 하는 것으로 완전한 합의가 이뤄졌다"라는 글을 게시했는데요. 이란이 먼저 휴전을 시작하면 12시간 후 이스라엘도 휴전을 시작해 결국 전쟁이 공식적으로 끝날 것이라고 예고했죠. 아직 휴전에 대한 합치가 이뤄진 것은 아니지만, 이스라엘이 공격을 중단하면 이란도 대응하지 않겠다고 밝혀 사실상 휴전 합의가 이뤄진 셈입니다.

🧐 12일간 무슨 일이 있었냐면...: 지난 13일(현지 시각), 이스라엘이 이란의 핵시설과 군사시설을 공격하면서 양국 간의 전쟁이 시작됐습니다. 여기에 미군이 이란 핵시설을 공격하고, 이란이 카타르와 이라크 내 미군기지를 향해 미사일을 발사하면서 사태는 더 커지는 듯했는데요. 하지만 이란이 감행했던 보복은 미국과 카타르에 미리 통지된 공격이며, 인명 피해도 없어 '제한된 보복'이라는 말이 나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의 보복에 대해 "나는 미리 (공격 계획을) 알려줌으로써 사상자가 나오지 않았다는 것에 대해 이란에 감사하고 싶다"라고 밝히기도 했죠.

🌍 왜 화해한 걸까?: 전쟁을 시작한 이스라엘의 목표는 이란의 핵무기 개발을 막는 것이었는데요. 미국까지 합세해 이란의 핵심 핵시설을 공격하면서 이스라엘은 목표를 달성한 것과 다름없었습니다. 반면 이란은 미국과 이스라엘의 연속 공격에 정권까지 위태로워지면서 위기에 몰렸죠. 이런 상황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휴전을 강력하게 권고하자, 양국 모두 여유가 필요하다는 판단 아래 휴전에 동의한 것으로 보입니다.

 

하루아침에 달라진 세계 경제

📉 중동 긴장감 완화에 국제유가 급락: 트럼프 대통령이 이스라엘과 이란의 휴전 소식을 발표하자, 국제유가는 크게 내렸습니다. 23일(현지 시각), 서부텍사스산원유(WTI) 8월물 종가는 전 거래일 대비 7.22% 내린 68.51달러로 집계됐는데요.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하지 않을 거란 기대감에 국제유가가 전쟁 전 수준으로 돌아간 것입니다.

💵 달러도 내릴게: 중동의 긴장감이 완화되면서 달러도 힘을 잃었습니다. 24일,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24.1원 내린 1,360.2원으로 거래를 마감했는데요. 17시 기준,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일 대비 0.28% 내린 98.14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달러인덱스: 전 세계 주요 통화 대비 달러의 가치를 나타내는 지수입니다. 달러인덱스에는 경제 규모가 크고 통화 가치가 안정적인 세계 주요 6개국의 통화(유럽의 유로, 일본의 엔, 영국의 파운드, 캐나다의 캐나다 달러, 스웨덴의 크로나, 스위스의 프랑)가 포함되는데요. 1973년 3월을 기준점 100으로 두고, 달러인덱스가 120이라면 1973년 3월 대비 달러의 가치가 20% 상승했다는 뜻입니다.

🥇 위험자산은 방긋: 달러 같은 안전자산이 힘을 잃은 가운데, 위험자산은 다시 살아났습니다. 특히 가상화폐 대장주인 비트코인의 급등세가 무서운데요. 중동 긴장감에 가상화폐 시장이 민감하게 반응하면서 22일(현지 시각) 9만 9,800달러로 떨어졌던 비트코인이 휴전 보도 이후 10만 5천 달러선을 넘어섰습니다.

 

급변하는 상황, 희비 엇갈린 국내 증시

🔥 코스피 3,100 돌파: 중동 긴장감이 완화하면서 위험자산 투자 심리가 자극되자, 국내 주식 시장도 활황을 보였습니다. 24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2.96% 오른 3,103.64에 거래를 마감했는데요. 코스피가 3,100선을 넘어선 건 3년 9개월 만입니다. 코스닥도 약 11개월 만에 800선을 회복해 800.93에 장을 마쳤죠.

🛡 꼬꾸라진 방산·해운·정유: 반면, 대표적인 전쟁 관련주인 방산주는 말 그대로 추락했습니다. LIG넥스원(-12.06%), 빅텍(-8.91%), 풍산(-7.94%) 등이 모두 하락했는데요.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하면 해상 운임이 급등해 수혜를 누릴 것으로 기대된 흥아해운(-20.04%) 등 해운주와 국제유가가 완화되면 수익성이 감소할 것으로 우려되는 중앙에너비스(-29.69%) 등 국내 정유주 역시 약세를 보였습니다.

🛫 기름값 다행히 내렸다: 유가 급등에 고심하던 국내 항공업계는 안도의 숨을 내쉬었습니다. 항공업계에서 기름값은 총 영업비용의 30%를 차지할 정도로 비중이 큰데, 중동 긴장 고조로 국제유가가 크게 오르면서 위기감이 감돌았는데요. 다행히 유가가 하향안정되면서 대한항공(9.07%), 티웨이항공(5.46%) 등 항공주 주가도 크게 올랐습니다.

🤔 아직 안 끝났다?: 다만, 24일(현지 시각), 이스라엘이 이란에 대해 휴전이 발효된 이후에도 미사일 공격을 감행했다며, 테헤란에 반격 공습을 예고하는 등 갈등의 불씨는 여전히 남아있는 상황입니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과 이스라엘 모두에게 휴전 협정 준수를 강력히 요청했는데요. 특히, 이스라엘을 향해선 “이스라엘, 폭탄을 투하하지 말라. 그렇다면 중대한 위반이다. 지금 당장 조종사들을 귀국시키라”라며 공개 경고에 나서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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