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핵심만 콕콕
- 미국·이스라엘의 이란 공습으로 이란의 최고지도자 하메네이가 사망했습니다.
- 이에 이란은 미군 기지 공격과 호르무즈 해협 봉쇄로 맞섰는데요.
- 중동 전면전 우려가 커지며 유가가 급등했고, 글로벌 금융 시장도 흔들립니다.
미군 공습에 이란 최고지도자 사망
🎯 미국·이스라엘, 이란 전격 타격: 지난달 28일(현지 시각),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에 대한 합동 군사작전 '장대한 분노'(Operation Epic Fury)를 개시했습니다. 이번 공습으로 37년간 반미 노선을 견지하며 이란을 통치해온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86)가 테헤란 집무실에서 사망했는데요. 하메네이의 딸과 사위, 손녀 등 가족 4명도 함께 숨졌고, 이슬람혁명수비대(IRGC) 총사령관과 국방부장관 등 군 수뇌부도 대거 사망했습니다.
⚠️ 왜 공습했나: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공습의 이유로 이란의 핵 프로그램 재건 시도와 장거리 미사일 개발을 꼽았습니다. 그는 "핵무기와 수많은 위협으로 무장한 급진적이고 잔인한 정권을 미국인이 맞서야 할 일이 결코 없도록 하기 위해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는데요. 8개월간 진행된 핵 협상이 실질적 진전 없이 교착 상태에 빠지자 예방적 군사행동에 나선 것으로 분석됩니다. 일각에서는 지지율 하락과 관세·이민 정책 위기 속에서 정치적 국면 전환을 노린 것이란 해석도 나오죠.
🔥 이란의 대규모 보복: 이란은 공습 1시간여 만에 즉각 반격에 나섰습니다. 카타르, 바레인, UAE, 쿠웨이트 등 중동 내 미군 기지 14곳을 미사일과 드론으로 공격했는데요. 특히 바레인의 미 해군 5함대 사령부, 카타르 알우데이드 공군기지 등 핵심 시설이 타격을 받았습니다. 이란 혁명수비대는 "미군 200여 명이 사상했고 레이더 시설도 완전히 파괴했다"라고 주장했지만, 미 중부사령부는 미군 4명이 사망하고 4명이 심각하게 다쳤다고 발표했습니다.
호르무즈 봉쇄에 아시아 경제 비상
🛢️ 원유 생명선이 끊겼다: 이란이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습 이후 호르무즈 해협 봉쇄에 나서면서 아시아 경제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호르무즈 해협은 전 세계 원유 해상 수송량의 약 20%를 차지하는 에너지 요충지인데요. 이 해협을 통과하는 원유의 80%가 중국, 일본 등 아시아로 향합니다. 봉쇄 이후 민간 선박 4척이 공격받아 승조원 1명이 숨지고 4명이 다쳤으며, 약 200척의 선박이 해협 인근에서 대기하거나 우회 항로를 찾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죠.
호르무즈 해협: 페르시아만과 오만만을 잇는 전략적 요충지로, 전 세계 해상 원유 물동량의 약 20%가 통과하는 글로벌 에너지의 목줄입니다. 북쪽 해안을 맞댄 이란이 지리적·군사적 우위를 바탕으로 봉쇄 위협을 가할 수 있어, 긴장 고조만으로도 국제 유가와 금융시장이 크게 흔들립니다.
📈 국제유가 10% 급등: 호르무즈 해협 봉쇄 여파로 국제유가가 급등했습니다. 2일 브렌트유 가격은 지난주 금요일 종가보다 8~10% 오른 배럴당 80달러 안팎에 거래됐는데요. 안전자산인 금 가격도 3%가량 급등해 온스당 5,400달러를 넘어섰죠. 일본종합연구소는 호르무즈 해협이 봉쇄될 경우 최근 배럴당 67달러 수준이었던 원유 가격이 120달러까지 급등할 수 있다고 전망하기도 했습니다.
🌏 중국·일본·인도 직격탄: 원유 수입의 상당 부분을 중동에 의존하는 한국(70%)과 중국(44%)과 일본(95.9%)이 가장 큰 타격을 받게 됐습니다. 노무라종합연구소는 원유 가격이 배럴당 140달러까지 급등하면 일본 GDP가 0.65% 감소하고 물가는 1.14% 오를 것으로 내다봤죠. 한편, 인도는 최근 러시아산 원유 수입을 크게 줄이고 중동산 의존도를 높인 상황에서, 호르무즈 봉쇄로 원유 수입량의 40% 이상에 차질이 예상되는데요. 인도 정부는 러시아산 원유 수입을 재개하고, 사우디아라비아에 홍해 얀부 항을 통한 우회 운송을 요청하는 등 비상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한국에 미치는 영향은?
🏦 금융그룹 총력 대응: 국내 주요 금융그룹은 비상 대응 체계를 가동했습니다. 특히 중동 진출 기업을 위한 긴급 금융지원에 나섰는데요. KB국민은행은 분쟁 지역 진출 기업에 최대 1.0%P 특별 우대금리를 적용해 최대 5억 원을 대출해주기로 했습니다. 하나은행은 이번 사태로 피해를 입은 기업에 총 12조 원 규모의 긴급 금융 지원에 나선다고 밝혔죠. 신한은행도 피해 규모 범위 내에서 최대 10억 원의 운전자금과 시설자금을 지원합니다.
📊 코스피 단기 조정 불가피: 증시 전문가들은 증시 조정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봅니다. 비트코인의 시가총액이 하루 만에 100조 원 넘게 증발하는 등 위험 자산 회피 현상이 나타나고 있기 때문인데요. 2일 일본 닛케이지수는 1.35%, 홍콩 항셍지수도 2.14% 하락했습니다. 다만 1~4차 중동전쟁 당시 S&P500이 전쟁 직후 평균 1.0% 하락했다가 한 달 후 2.5% 반등한 전례가 있어 단기 조정에 그칠 것이란 전망도 나오죠.
🇰🇷 수출 영향은 제한적?: 한편, 한국 수출에 미치는 영향은 상대적으로 제한적일 것으로 보입니다. 한국무역협회는 국제유가가 10% 상승해도 수출액 감소 폭은 0.39%에 그칠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지난달,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29% 증가한 674억 5,000만 달러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는데요. 이에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수출 호조가 코스피를 지탱할 것이란 기대도 나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