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눈에 보는 주식 정보 플랫폼
연준 올해 첫 금리 인하, 금리 두 번 더 내린다?
메인 이미지
© Fed

연준 올해 첫 금리 인하, 금리 두 번 더 내린다?

JAY
이슈 한입2025-09-19

🔎 핵심만 콕콕

  •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기준금리를 0.25%P 인하했습니다.
  • 파월 연준 의장은 고용 시장 둔화를 인하 이유로 들었는데요.
  • 다수의 연준 위원은 올해 안에 금리가 0.50%P 더 내려갈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미국 드디어 금리 내렸다

📉 연준 올해 첫 금리 인하: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지난 17일(현지 시각) 기준금리를 4.50%에서 4.25%로 0.25%P 인하했습니다. 작년 12월 이후 9개월 만으로,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이후 첫 금리 인하입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아직 물가 상승률이 목표치인 2%를 웃돌고 있지만, 고용시장이 둔화할 위험이 커진 만큼 위험 관리 차원에서 금리를 내렸다고 밝혔습니다.

연방준비제도(연준, Fed): 미국의 중앙은행 역할을 하는 기관으로 물가와 고용 안정을 위해 노력합니다. 특히 이자율을 조정해 시중에 풀린 통화량을 조절하는 '통화정책'을 주관하는데요. 매해 8번의 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결정합니다.

🧐 연준은 왜 고용에 신경 쓸까?: 연준은 물가 안정과 최대 고용을 함께 달성해야 하는 이중 책무(dual mandate)가 있습니다. 최근에는 물가 상승보다 고용 둔화 위험이 커지자, 금리 정책의 무게를 고용 쪽에 더 두기 시작한 것이죠.

🛠️ 미국 고용 시장, 어떻길래?: 연준은 실업률이 소폭 상승하고, 고용 증가세가 둔화했다고 인정했습니다. 파월 의장은 고용 둔화의 핵심 원인으로 이민 감소와 경제활동참가율 하락을 지목했는데요. 여기에 기업의 채용 수요까지 둔화하면서 고용 시장이 전반적으로 식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단순히 수요 부족이 아니라 노동 공급·수요가 동시에 감소하는 "특이한 균형 상태"(curious balance)라고 언급한 것입니다.

경제활동참가율: 전체 인구 중에서 일자리를 얻었거나 구직 활동 중인 사람의 비율을 말합니다. 일할 의향이 있는 사람의 비중을 보여주는 지표죠.

🤔 관세가 물가에 미친 영향은?: 파월 의장은 트럼프 대통령이 부과한 관세가 물가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선 신중한 태도를 보였습니다. 관세가 일부 상품군의 가격을 끌어올리긴 했지만, 물가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는 확실치 않다고 말했는데요. 다만, 상품 가격 인상이 올해 물가 상승을 이끌고 있고, 이러한 영향은 올해와 내년까지 누적될 것으로 예상했죠.

 

트럼프 압박에도… 연준은 갈 길 간다

🙅 만장일치는 실패했지만, 빅컷은 NO: 이번 회의에선 투표권을 가진 12명의 위원 중 11명이 0.25%P 인하에 찬성했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최근 임명한 스티븐 마이런 이사가 0.50%P 인하를 주장하면서 만장일치에 이르진 못했습니다. 다만, 파월 연준 의장은 이번 회의에서 "0.50%P 인하에 대한 광범위한 지지는 전혀 없었다"라고 밝혔는데요. 다수의 위원이 점진적 금리 인하에 의견을 모은 것으로 보입니다.

💪 트럼프 흔들기에도 연준은 단호: 그동안 트럼프 대통령은 큰 폭의 금리 인하를 촉구하며 연준을 압박해왔습니다. 파월 의장을 "너무 늦는 사람"(too late)이라고 비판하는가 하면, 바이든 정부 시절 임명된 리사 쿡 연준 이사에게 해임을 통보하기도 했는데요. 이런 압박에도 불구하고 다양한 의견을 가진 연준 위원들이 대부분 0.25%P 인하에 찬성하면서, 파월 의장의 리더십이 돋보였다는 평가도 나오죠.

🔒 연준 독립성 또 강조한 파월: 파월 의장은 이번 기자회견에서 연준이 철저히 데이터에 기반해 의사결정을 한다는 점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그는 연준은 정치적 관점에서 문제를 바라보지 않는다고도 덧붙였는데요. 특히 회의의 구조상 한 위원이 과도한 영향력을 행사하기는 어렵다며, 누군가가 놀랄 만큼 설득력 있는 주장을 내놓지 않는 한 상황을 바꿀 수 없다고 설명했죠.

 

금리 전망과 시장의 반응은?

점도표로 나타난 위원들의 연말 금리 전망치 ⓒ Fed

👀 연내 2번 추가 인하 전망: 연준이 공개한 점도표에 따르면 올해 말 예상 금리 중간값은 3.6%로, 기존 전망치(3.9%)보다 다소 낮아졌습니다. 이는 연내 두 차례 인하 가능성을 시사하는데요. 위원 19명 중 12명이 추가 인하를 예상했으며, 이 중 9명은 0.5%P, 2명은 0.25%P 인하를 전망했습니다. 반면 7명은 동결이나 인상을 예상하며 의견이 엇갈렸죠. 또, 내년 말(2026년) 전망치는 3.4%로 사실상 한 차례의 금리 인하 가능성만 반영돼 있어, 시장의 기대보다 보수적이라는 평가가 나옵니다.

점도표(dot plot): 연준 위원들이 향후 금리 수준을 어떻게 전망하는지를 점으로 표시해 모은 표입니다. 각 위원이 예상하는 연말 금리를 익명으로 표시해, 향후 연준의 정책 방향을 가늠할 수 있는데요. 시장은 이를 근거로 연준의 금리 인상·인하 경로를 예측합니다.

📊 엇갈린 증시 반응: 지난 17일(현지 시각) 뉴욕증시는 이번 금리 인하에도 불구하고 혼조세로 마감했습니다. 다우지수는 0.57% 오르며 상승했지만, S&P500은 0.10%, 나스닥은 0.33% 밀리며 하락했는데요. 장중에는 점도표에서 연내 두 차례 추가 인하 전망이 확인되면서 반등하기도 했으나, 파월 의장이 "경제가 나쁜 것은 아니다"라고 말하며 이번 결정을 '위험 관리 인하'로 규정하자 다시 약세로 전환했죠. 한편, 18일 코스피(+1.40%)와 닛케이(+1.13%)는 미국의 금리 인하에 모두 상승 마감했습니다.

🇰🇷 한국에 미치는 영향은?: 박종우 한국은행 부총재보는 연준의 금리 인하로 한국이 경기, 물가, 금융안정 등 국내 여건에 집중해 통화정책을 운용할 수 있는 여력이 커졌다고 평가했습니다. 한미 금리차가 줄어들면서 한국도 금리 인하 가능성을 열어둘 수 있게 됐다는 거죠.

한미 금리차가 크면 왜 힘들까?: 한미 금리차가 커지면 한국은 금리를 쉽게 내리기 어렵습니다. 금리를 낮추면 해외 자금이 빠져나가 환율이 급등하고, 물가와 금융시장 불안을 키울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하루 10분, 경제를 읽는 가장 쉬운 방법
하루 10분,
경제를 읽는 가장 쉬운 방법
지금 구독하고 월~금 아침 6시, 말랑말랑한 경제 뉴스를 받아보세요!
지금 구독하고 월~금 아침 6시,
최신 경제 뉴스를 받아보세요!
(필수)
(필수)

이웃 게시글

프리미엄 비즈니스・경제 콘텐츠로
어제보다 더 똑똑해진 나를 만나고 싶다면?
이슈 한입 목록으로 돌아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