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핵심만 콕콕
- 신세계그룹이 국내 최대 규모 AI 데이터센터를 건립합니다.
- 미국 AI 수출 프로그램 1호 사업으로,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장관이 행사에 직접 참석하기도 했는데요.
- 본업인 유통 분야에 AI를 적극 결합해, 한국의 아마존으로 거듭나겠다는 방침입니다.
행정부 AI 수출 1호 프로젝트
🤝 미국 스타트업과 손잡았다: 신세계그룹이 미국 AI 스타트업 리플렉션AI와 손잡고 국내 최대 규모 AI 데이터센터 건립에 나섭니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과 미샤 라스킨 리플렉션AI CEO는 16일(현지 시각) 미국 샌프란시스코 '내셔널 AI 센터'에서 '한국 소버린(주권) AI 팩토리 건립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 협약(MOU)'을 체결했는데요. 이번 협약을 통해 양사는 한국에 250MW 규모의 초대형 AI 데이터센터를 건립할 계획입니다.
리플렉션AI: 구글 딥마인드 출신 핵심 개발자들이 개발한 회사로, 개방형 AI 모델 개발 기업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작년 10월엔 기업가치 80억 달러(약 12조 원)를 인정받으며 엔비디아 등으로부터 20억 달러 투자를 유치하기도 했는데요. 양사가 구축하는 데이터센터에 탑재되는 그래픽처리장치(GPU)도 리플렉션AI를 통해 엔비디아에서 공급받을 전망입니다.
🌍 AI 수출 프로그램 1호: 특히 이번 협약은 트럼프 행정부가 역점 과제로 추진하는 'AI 수출 프로그램' 1호라는 점에서도 상징적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작년 7월 AI 패권 경쟁에서 미국의 주도권을 확고히 한다는 목표 아래 'AI 행동계획'을 발표하면서 AI 수출 패키지를 우방국과 동맹국에 제공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동맹국인 한국 기업이 이 첫 주인공이 된 것이죠.
🏛️ 미 상무장관도 참석했어: 이번 협약식에는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장관이 직접 참석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러트닉 장관은 "한국 땅에 미국의 AI가 들어가는 것이야말로 트럼프 행정부가 이루려는 미국의 AI 리더십"이라며 "동맹국에 가장 우수한 AI가 구축되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라고 밝혔는데요. 미국 통상정책 수장이 두 기업의 MOU 체결식에 직접 참석하고 축사까지 남겼다는 점은 트럼프 행정부가 미국 주도 AI 사업에 얼마나 관심을 기울이는지를 보여줍니다.
신세계의 미래 성장 전략은?
💡 정용진 회장의 강력한 의지: 이마트를 중심으로 유통 기업의 이미지가 강한 신세계그룹이 AI 데이터센터 분야에 진출한 데는 정용진 회장의 입김이 강력하게 반영된 것으로 보입니다. 정 회장은 "AI는 미래 산업과 경제, 인간의 삶 등 모든 분야를 총체적으로 변화시킬 것"이라며 "리플렉션AI와의 데이터센터 건립 협업 프로젝트는 신세계의 미래 성장 기반에 토대가 되는 것"이라고 언급했는데요. AI를 기존 사업의 효율을 높이는 도구를 넘어, 그룹 사업을 이끄는 새로운 핵심 축으로 내세운 것입니다.
🛒 한국판 아마존 노린다: 신세계는 AI 데이터센터 추진을 기점으로 한국판 아마존으로 도약하겠다는 포부를 내세웁니다. 유통 분야에서 축적한 노하우와 AI 역량을 결합해 차별화한 AI 에이전트 커머스를 구현하고, 상품 추천부터 결제, 배송까지 AI를 접목할 예정인데요. 그야말로 유통 전 과정에 AI가 도입되는 셈입니다.
AI 에이전트 커머스: 사용자를 대신해 상품을 탐색하고 비교·구매까지 수행하는 ‘자동화된 쇼핑 시스템’을 말합니다. 개인의 취향과 데이터에 기반해 최적의 상품을 추천하고, 결제까지 이어지며 커머스 경험 자체를 바꾸는 개념입니다.
📈 주가도 급등했어: 이번 소식에 신세계그룹 IT 자회사인 신세계I&C 주가는 이틀 연속 상승했습니다. 17일엔 상한가를 기록했고, 18일에도 전일 대비 6%가량 오르며 2만 3,950원에 거래를 마쳤는데요. 신세계 I&C는 데이터센터 운영 전반을 맡을 것으로 알려졌죠.
정부 정책과도 일맥상통?
📜 한국 정부 정책과도 맞닿아: 신세계는 이번 사업이 한국 정부의 소버린 AI 정책 기조와도 맞닿아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기술력과 신뢰도를 갖췄으면서도 데이터 역외 유출 우려가 없는 개방형 모델을 활용했다는 점에서 자체적인 AI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는 건데요. 라스킨 리플렉션AI CEO는 "한국은 세계적인 AI 강국으로 미국의 강력한 동맹"이라며 "신세계와 함께 우리는 한국이 주체적으로 진화시켜 나갈 수 있는 AI 인프라를 창출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소버린 AI: 국가나 기업이 자체적인 데이터, 인프라, 기술을 활용해 자국의 언어, 문화, 가치관을 반영한 독립적인 AI를 구축·운영하는 체계입니다. 미국·중국 등 글로벌 빅테크의 AI 의존에서 벗어나 기술 주권과 안보를 지키려는 핵심 전략입니다.
🇨🇳 중국 견제 의도도 엿보여: 한편, 이번 MOU 행사에선 중국을 향한 은근한 견제도 엿볼 수 있었습니다. 최근 미국은 중국과 AI 기술 주도권 경쟁을 벌이는 중인데요. 특히 트럼프 행정부는 AI 패권 경쟁을 강조해왔습니다. 행사 참석자들 역시 비슷한 맥락의 발언을 이어갔습니다. 한·미 동맹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AI 주권이라는 단어에 힘을 실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