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십 14차 시험 비행, 스페이스X 주가도 날다
스타십 14차 시험 비행, 스페이스X 주가도 날다
© 연합뉴스

스타십 14차 시험 비행, 스페이스X 주가도 날다

LIA
이슈 한입2026-09-18

🔎 핵심만 콕콕

  • 스타십 14차 시험 비행 소식에 스페이스X 주가와 국내 우주항공주가 나란히 상승했습니다.
  • 보호예수 해제로 스페이스X는 주가 하락 우려에 시달렸지만, 최근 오히려 주가 상승세를 보였는데요.
  • 스타십 시험 비행 결과와 추가 보호예수 물량, 테슬라와의 합병 가능성 등이 향후 변수로 꼽힙니다.

스타십 발사 앞두고 주가 뛰는 스페이스X

🚀 14차 시험 비행 발표: 스페이스X가 오는 22일 초대형 우주선 스타십의 14차 시험 비행에 나선다고 밝혔습니다. 규제 당국의 승인을 받을 경우 이번에는 스타십을 처음으로 지구 상공 약 275km 궤도까지 올릴 계획인데요. 이후 지구를 6차례 돈 뒤 약 10시간 만에 칠레 서쪽 태평양에 착수시키는 것이 목표입니다. 실제 우주 운송에 필요한 장기간 궤도 비행 능력을 시험하는 거죠.

📈 비행 소식에 주가 상승: 이 소식에 힘입어 스페이스X의 주가도 올랐습니다. 지난 16일 주가는 전일보다 5.15% 상승한 150.88달러에 마감했는데요. 이번 비행에는 스페이스X가 운영하는 위성 인터넷 서비스인 스타링크에 사용할 수 있는 차세대 위성 스타링크 V3 26기도 함께 실릴 예정입니다. 발사와 위성 배치까지 성공하면 향후 스타링크 위성을 운반하는 데 스타십을 활용할 수 있다는 기대가 커지며 주가를 끌어올린 것으로 풀이됩니다.

🇰🇷 국내 우주항공주도 들썩: 스타십 발사에 대한 기대는 국내 증시에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지난 17일 우주항공 관련 종목인 나라스페이스테크놀로지는 전일 대비 29.92% 오른 13,850원에 거래를 마쳤고, 켄코아에어로스페이스도 13.26% 상승한 11,530원에 마감했는데요. 컨텍과 한국항공우주 등 관련주도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스타십 상용화에 대한 기대가 우주항공 산업 전반으로 확산하는 모습이죠.

 

스페이스X, 상장 후 롤러코스터 탄 주가

🏁 나스닥 상장 후 급등했다가...: 스페이스X는 지난 6월 12일 공모가 135달러에 나스닥에 상장했습니다. 상장 직후 주가는 한때 225달러를 넘어서기도 했는데요. 당시 기존 주주와 임직원이 보유한 주식 대부분이 보호예수로 묶여 있어 실제 거래할 수 있는 주식은 전체의 약 5%에 불과했습니다. 사고 싶은 투자자는 많은데 시장에 나온 주식은 적다 보니, 제한된 유통 물량이 초기 주가 상승을 키웠다는 분석이 나왔죠. 다만, 이에 고평가 논란이 불거지며 지난달 5일에는 108.27달러까지 하락해 공모가 아래로 떨어지기도 했습니다.

보호예수(lock-up): 기업이 상장한 뒤 일정 기간 기존 주주가 보유 주식을 팔지 못하도록 제한하는 제도입니다. 보호예수 기간이 끝나면 시장에 매물이 한꺼번에 나올 수 있어 주가 하락 요인으로 작용하기도 합니다.

🤔 보호예수 해제, 더 떨어지는 거 아닌가 했는데: 이후 8~9월부터 보호예수가 차례로 풀리면서 주가 하락 우려는 더욱 커졌습니다. 그동안 팔 수 없었던 주식이 시장에 나오면서 매도 물량이 늘어날 수 있기 때문인데요. 하지만 실제 흐름은 달랐습니다. 지난 8월 6일 약 9억 1,200만 주의 보호예수가 해제됐지만 주가는 오히려 6.14% 상승했죠. 예상보다 매도 압력이 크지 않은 가운데 저가 매수세가 유입된 영향으로 풀이됩니다.

📊 나스닥100 비중 확대 효과도: 나스닥100 편입 비중 확대가 예상된다는 점도 호재입니다. 나스닥100은 시가총액을 바탕으로 종목별 비중을 정하되, 유통 물량이 적은 종목은 유통주식 수에 따라 반영 규모에 상한을 두는데요. 보호예수 해제로 유통 주식이 늘면서 지수 내 스페이스X 비중도 1.28%에서 이달 말 2.82%로 높아질 전망입니다. 비중이 커지면 나스닥100을 추종하는 상장지수펀드(ETF)패시브 펀드가 스페이스X를 그만큼 더 사들여야 하는 만큼, 이 매수 수요가 새로 풀리는 물량을 일부 흡수해 주가를 떠받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나스닥100: 미국 나스닥 증권거래소에 상장된 기업 가운데 금융 업종을 제외한 대형 기업 100곳으로 구성된 대표 주가지수입니다.

상장지수펀드(ETF): 특정 지수나 자산의 가격을 따라가도록 설계된 펀드입니다. 코스피200, S&P500 같은 주가지수부터 채권, 원자재, 통화까지 다양한 자산을 추종할 수 있는데요. 일반 펀드와 달리 주식처럼 거래소에서 실시간으로 사고팔 수 있습니다.

패시브 펀드: 코스피200이나 S&P500 같은 특정 시장 지수의 수익률을 그대로 복제해 추종하는 운용 방식의 펀드입니다.

 

스페이스X, 앞으로는 어때?

👀 시험 비행 결과에 주목: 오는 22일로 예정된 스타십 14차 시험 비행 결과가 향후 스페이스X 주가의 주요 변수로 꼽힙니다. 발사부터 궤도 진입, 스타링크 위성 배치까지 순조롭게 진행되면 스타십 상용화와 스타링크 사업 확대에 대한 기대가 더 커질 수 있는데요. 반대로 비행 과정에서 문제가 발생하면 높아진 기대가 꺾이면서 주가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죠.

🔓 보호예수 물량도 변수: 앞으로 시장에 풀릴 추가 보호예수 물량도 계속해서 지켜봐야 합니다. 9~10월에도 보호예수 물량이 순차적으로 해제될 수 있고, 12월에는 180일 보호예수의 주요 만료 시점이 예정돼 있는데요. 지금까지는 ETF와 패시브 펀드의 매수세가 새로 풀린 물량을 받아냈지만, 앞으로 매도 물량이 얼마나 나올지에 따라 주가 흐름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 테슬라와 합병 가능성?: 한편, 일론 머스크 스페이스X CEO가 최근 테슬라와 스페이스X의 합병 가능성을 재차 시사한 점에도 관심이 쏠립니다. 두 회사는 이미 AI와 반도체, 스타링크, 차량 기술 등 여러 분야에서 협력 중인데요. 아직 구체적인 합병 계획이 나온 것은 아니지만 실제 논의가 본격화할 경우 두 회사의 사업 구조와 기업가치에 큰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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