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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쇼트' 마이클 버리, AI 버블에 정면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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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ichaelburryx

'빅쇼트' 마이클 버리, AI 버블에 정면 도전

JAY
경제 한입2025-11-17

💡 3줄 요약

  • 영화 '빅쇼트'의 실제 주인공 마이클 버리가 팔란티어·엔비디아 공매도와 GPU 감가상각 논란을 제기하며 AI 버블을 경고했습니다.
  • 향후 5년간 AI 인프라에 5조3000억 달러가 투입될 전망이지만, 소프트뱅크·오라클 등의 현금 고갈 우려가 제기되는 등 투자 지속성 대한 의문이 커지는데요.
  • 19일 엔비디아 실적 발표와 12월 FOMC 회의가 AI 투자의 향방을 가를 중요한 분기점으로 여겨집니다.

2008년 서브프라임 모기지 위기를 정확히 예측해 전설이 된 투자자 마이클 버리가 이번엔 AI 산업을 겨냥했습니다. 이달 초 팔란티어와 엔비디아에 대한 대규모 공매도 포지션을 공개하면서 시장에 큰 충격을 안겼는데요. 이에 팔란티어 주가는 사흘간 15% 급락하기도 했죠. 이어 버리는 그래픽처리장치(GPU) 감가상각 논란까지 제기하며 하이퍼스케일러들이 'AI판 분식회계'를 저지르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급기야 자신의 헤지펀드를 청산하면서도 "11월 25일엔 훨씬 더 나은 일들이 기다리고 있다"라며 더 큰 베팅을 예고했죠.

하이퍼스케일러: 아마존(AWS), 마이크로소프트(Azure), 구글(Google Cloud) 등 초대형 데이터센터와 클라우드 인프라를 전 세계적으로 운영하는 기업을 말합니다. 막대한 컴퓨팅 자원을 필요에 따라 즉시 확장·축소할 수 있어 기업이 자체 서버 없이도 대규모 IT 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게 합니다.

한편 AI 인프라에는 향후 5년간 최소 5조 3,000억 달러가 투입될 전망입니다. 빅테크의 현금뿐 아니라 은행 대출, 회사채, 사모대출 등 모든 형태의 자본이 빨려들어가는 셈입니다. 소프트뱅크는 ARM 지분을 담보로 대출까지 받아 오픈AI에 289억 달러를 투자했고, 오라클은 AI 투자로 내년 현금 고갈 가능성까지 제기되는데요. 과연 이 천문학적 투자는 약속된 수익을 가져다줄까요, 아니면 버리의 경고처럼 또 다른 버블로 끝날까요? 오늘은 마이클 버리의 AI 버블론과 그 이면에 있는 시장의 진실을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마이클 버리의 AI 버블 공세

🔥 팔란티어·엔비디아 공매도로 시작된 논란

얼마 전 영화 '빅쇼트'의 실제 주인공 마이클 버리가 AI 빅테크를 상대로 대규모 공매도 포지션을 공개하며 시장이 충격에 빠졌습니다. 지난 13일(현지 시각) 공개된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13F 보고서에 따르면, 버리의 사이언 자산운용은 9월 말 기준 팔란티어에 920만 달러 규모의 풋옵션을, 엔비디아에 18,700만 달러 규모의 풋옵션을 보유하고 있었는데요. 이 소식이 알려진 직후 팔란티어 주가는 사흘간 207달러에서 175달러까지 15% 급락했고, 엔비디아도 4% 하락하며 AI 거품론을 촉발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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