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란, 다시 싸우는 이유는?
미국-이란, 다시 싸우는 이유는?
© 연합뉴스

미국-이란, 다시 싸우는 이유는?

MENG
이슈 한입2026-07-09

🔎 핵심만 콕콕

  • 미국이 종전 20일 만에 이란 공습을 재개했습니다.
  • 호르무즈 해협에서의 선박 피격을 두고 양국이 서로 책임을 떠넘기는데요.
  • 공습 재개로 국제 유가가 상승한 데다 후속 평화 협상도 불투명해졌습니다.

종전 20일 만에 공습 재개한 미국

🚨 미국, 다시 공습을 시작하다: 지난 7일(현지 시각), 미국이 이란을 향한 공습을 재개했습니다. 종전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지 불과 20일 만인데요. 미군 중부사령부는 이날 이란 소형 선박 60여 척을 포함해 80개 이상의 목표물을 타격했습니다. 미 해군 주도의 합동해사정보센터(JMIC)는 호르무즈 해협 통항 위협 수준을 '상당'에서 '심각' 단계로 끌어올렸죠.

💰 원유 제재 면제도 철회: 군사 공격과 함께 경제 제재도 다시 꺼내 들었습니다. 미국 재무부 해외자산통제국(OFAC)은 이란산 원유의 생산·인도·판매를 허용하던 임시 일반면허를 취소했는데요. 이 면허는 지난달 21일 발급돼 60일간 이란산 원유 거래를 허용한다는 내용이었지만, 미국은 이를 철회하고 오는 17일까지 기존 거래 정리만 허용하기로 했습니다.

💥 너희가 시작한 거다?: 이란은 즉각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이란은 주요 미군 시설 85곳을 표적으로 삼고 보복 공격에 나섰는데요. 이란 외무부는 미국이 오만 인근에 새로운 항로를 만들어 이란의 해협 통제력을 약화하려 한다고 비판했습니다. 이를 평화 협상을 흔들려는 시도로 규정하면서 합의 파기의 책임이 전적으로 미국에 있다고 말했죠.

 

결국 문제는 호르무즈 해협

💣 이란이 먼저 선박을 공격했어: 이번 사태의 방아쇠는 호르무즈 해협에서 잇따른 선박 피격입니다. 지난 6~7일 사우디아라비아 유조선과 카타르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등 총 3척이 공격받았는데요. 미국은 이 공격의 주체가 이란이라고 판단했습니다. 특히 미국과 이란 사이에서 중재자 역할을 해온 카타르의 선박이 피격되면서 파장이 더 커졌죠.

🚢 미승인 항로가 문제지: 반면, 이란은 피격 책임을 선박 측에 돌렸습니다. 이란과 협의가 이뤄지지 않은 항로를 이용하거나 위치추적장치를 조작한 선박은 안전을 보장받을 수 없다는 주장인데요. 실제로 이번 공격은 모두 오만이나 아랍에미리트(UAE) 인근에서 일어났습니다. 이란이 승인한 북쪽 항로가 아닌 남쪽 항로를 이용한 선박들이 표적이 된 거죠.

📜 같은 조항, 다른 해석: MOU 5조에 대한 해석 역시 이번 분쟁의 중심입니다. 5조에는 60일간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에서 최선을 다해 상선의 무료 안전 통항을 보장해야 한다는 내용이 담겼는데요. 이 문구를 미국은 자유 통항의 근거로, 이란은 해협 통제권의 근거로 해석하며 자신의 행위를 정당화하는 모습입니다.

🥊 전략 카드로 쥔 해협: 전문가들은 이 갈등의 본질을 호르무즈 해협의 주도권 다툼으로 봅니다. 호르무즈 해협의 통제권이 이란이 가진 몇 안 되는 전략적 카드기 때문인데요. 이란의 민간 선박 공격을 두고 선박들을 이란 인근으로 유도해 통행료를 받아내려는 포석이라는 분석도 나옵니다.

 

다시 오른 기름값, 협상의 운명은?

📈 5% 넘게 뛴 국제 유가: 공습 재개 소식은 뉴욕 증시를 뒤흔들었습니다. 먼저 유가가 문제가 됐는데요. 브렌트유와 서부텍사스산원유(WTI) 모두 5% 넘게 올랐죠. 유가 상승이 인플레이션을 부추길 수 있다는 우려에 미국 국채 가격이 하락하기도 했습니다.

🛢️ 재고도 부족하다던데: 문제는 원유 재고가 부족하다는 점입니다. 지난달 미국 에너지부에 따르면 전략비축유 재고는 3억 4,030만 배럴로, 1983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까지 떨어졌는데요. 전문가들은 수요 회복을 흡수할 공급 여력이 부족해, 무력 충돌이 이어질 경우 유가 변동성이 더 커질 수 있다고 경고합니다.

전략비축유: 전쟁이나 자연재해, 산유국의 공급 중단처럼 위기 상황에 대비해 정부가 미리 저장해 둔 원유입니다. 국제 유가가 급등하거나 석유 공급이 불안해질 때 이를 시장에 풀어 가격과 수급을 안정시키죠.

🤔 후속 협상은 불투명: 60일 일정으로 추진되던 후속 평화 협상은 중대한 시험대에 올랐습니다. 하메네이 전 최고지도자의 장례식으로 이란 내 반미 감정이 고조된 데다, 이란산 원유 판매 허용은 MOU의 핵심 조치 중 하나였기 때문인데요. 게다가 트럼프 대통령도 종전 MOU가 "끝난 것 같다" "그들과 거래하고 싶지 않다"라고 말하며 협상에 부정적인 의사를 내비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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