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알파벳, 실적 쇼크에 하루 만에 시총 4,820억 달러 증발
구글 모회사 알파벳의 주가가 29일(현지 시각) 12.64% 폭락하며, 하루 새 시가총액 4,820억 달러가 사라졌습니다. 2004년 상장 이래 가장 큰 일일 낙폭을 기록했는데요. 시총 감소 규모로 따지면 작년 1월 딥시크 쇼크 당시 엔비디아에 이어 월가 사상 두 번째로 큰 수준입니다. 주가를 끌어내린 건 전날 발표한 3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충족하지 못한 영향으로 보이는데요. 매출(1,275억 8,000만 달러)과 주당순이익(2.12달러)이 모두 시장 예상에 못 미쳤고 검색 매출도 기대를 밑돈 데다 데이터센터 투자로 잉여현금흐름이 두 분기 연속 적자(90억 6,500만 달러)를 내면서 투심이 차게 식었다는 평가죠.
미국 연준, 10월 FOMC서 기준금리 동결
미국 연준이 28일(현지 시각) 기준금리를 연 3.75~4.00%로 동결했습니다. 지난달, 3년 2개월 만에 금리 인상을 선택한 뒤 숨 고르기에 나선 건데요. 다만, 케빈 워시 의장이 12월 추가 인상에 대해 확답을 내놓지 않고, 내년부터 금리를 정하는 회의를 줄이겠다고 밝히면서 12월 인상 확률은 90.7%에서 84.8%로 소폭 내려왔습니다. 이후 긴축 속도가 느려질 수 있다는 기대에 뉴욕증시 3대 지수가 모두 올랐고, 한미 금리 차가 1%P로 유지된 가운데 한국은행이 다음 달 먼저 금리를 올릴 것이라는 전망에 힘이 실립니다.
앤트로픽 나스닥 상장 신청, 몸값 최대 2조 달러
클로드의 개발사 앤트로픽이 지난 26일(현지 시각) 미국 증권거래위원회에 상장 신청서를 내고, 다음 달 나스닥 상장 절차에 들어갔습니다. 프론티어급 AI 모델 기업 중에선 최초의 상장 사례라는 타이틀을 눈 앞에 뒀는데요. 앤트로픽의 올해 상반기 매출이 1년 전의 14배인 162억 8,600만 달러로 뛰고 조정 영업이익도 첫 반기 흑자를 낸 가운데, 이번 상장을 통해 기업가치 최대 2조 달러에 1,000억 달러를 조달하려 한다는 이야기가 나옵니다. 이대로 성사되면 스페이스X를 넘어 역대 최대 규모의 기업공개가 될 전망이죠.
JYP, 공개매수 예고에 주가 들썩
넥스록 그룹이 지난 26일 보도자료를 내고 JYP엔터테인먼트(JYP) 지분을 공개매수하겠다고 밝히자, 27일 JYP 주가가 7% 가까이 뛰어오르면서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하지만 JYP는 어떤 제안도 받은 적 없다고 인수설에 선을 그었는데요. 여기에 넥스록의 실체가 불분명하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모체 법인은 미국에서 법인 자격이 박탈된 상태인 데다 연매출이 수십억 원 수준이라 최대 8,000억 원대가 드는 인수 자금을 마련할 수 있을지 의문이 뒤따랐죠. 금융감독원은 공개매수 신고 전에 보도자료부터 낸 것이 매우 이례적이라며 이상 거래와 법 위반 가능성을 주시하겠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룰라 브라질 대통령 4선 성공, 브라질 증시는 14% 폭락?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브라질 대통령이 지난 25일(현지 시각) 대선 결선투표에서 51.77%를 얻어 플라비우 보우소나루 후보(48.23%)를 꺾고 브라질 최초의 4선 대통령이 됐습니다. 다만, 이에 주식 시장은 부정적으로 반응했는데요. 투자자들은 재정 긴축을 내건 보우소나루의 승리를 기대하며 브라질 자산을 사들여 왔는데, 공공부채가 국내총생산의 80%를 넘는 상황에서 복지 확대를 약속한 룰라가 이기자 나랏빚이 더 불어날 것이라는 우려가 번진 거죠. 실제로 지난 26일(현지 시각) 브라질 보베스파 지수는 13.9% 폭락해 코로나19 사태 이후 처음으로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됐고, 헤알화 가치도 8%가량 떨어지며 충격에 휩싸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