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K하이닉스, 솔리다임 미국 상장 결국 접었다
SK하이닉스가 23일 자회사 솔리다임의 미국 상장 검토를 멈추고, 지금으로서는 다시 검토할 계획도 없다고 밝혔습니다. 중복상장에 대한 논란이 이어진 영향으로 보이는데요. 이번 주 금융감독원장과 금융위원장이 잇따라 솔리다임 상장을 중복상장으로 본다며 제동을 건 데다 모회사 가치가 깎인다는 주주 반발 속에 주가까지 이달 크게 빠진 바 있죠. 솔리다임에 필요한 투자금은 직접 투자 등 다른 방법으로 마련하기로 했고, 이날 SK하이닉스 주가는 4.42% 오른 127만 7,000원에 마감했습니다.
한은 기준금리 연 3% 동결, 11월 인상 가능성은 열어 둬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22일 기준금리를 연 3.00%로 동결하며, 7월과 8월 연달아 올린 뒤 처음으로 숨을 골랐습니다. 금통위원 전원이 동결에 찬성했는데, 앞서 두 번 올린 금리가 경기와 물가에 어떻게 퍼지는지 지켜볼 필요가 있고 8월 1,380원대였던 원/달러 환율이 1,320원대까지 내려오면서 서둘러 더 올릴 이유가 줄었다는 판단인데요. 다만 결정문에 추가 인상의 시기와 속도를 정해 나가겠다는 문구가 그대로 남아 시장은 올해 마지막인 11월 26일 금통위에서 3.25%로 올릴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미국 ESS 시장서 중국 기업 빠진다? 국내 배터리주 급등
지난 19일 삼성SDI가 11.70%, LG에너지솔루션이 7.20% 오르는 등 국내 배터리주가 일제히 급등했습니다. 미국이 관세와 지분 심사, 각종 규제를 한꺼번에 조이면서 중국 주요 ESS 업체들이 올해 미국 영업에서 사실상 손을 떼는 수순에 들어갔다는 대만 IT 매체 디지타임스의 보도가 나온 영향인데요. 북미 시장의 빈자리를 한국 업체가 메울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가 퍼졌죠. 이에 포스코퓨처엠(+10.90%)과 에코프로(+11.19%) 같은 소재주까지 함께 뛰며, 전기차 수요 부진으로 고전하던 배터리 업종이 북미 ESS 시장에서 새로운 기회를 찾을 수 있을지가 주목받습니다.
스페이스X, AI 분야 성장과 함께 흑자 전환
스페이스X가 20일(현지 시각) 시장 예상을 웃도는 3분기 호실적을 발표했습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61% 늘어난 145억 8,000만 달러였고, 순이익 44억 달러를 내며 지난 6월 상장한 뒤 처음으로 흑자를 기록하기도 했는데요. 실적을 끌어올린 건 앤트로픽, 구글 등에 데이터센터 연산 능력을 빌려주는 AI 사업 분야의 성장입니다. 이 부문 매출이 1년 새 9배 넘게 늘어난 75억 6,000만 달러에 이르며 처음으로 전체 매출의 절반을 넘었는데요. 실적이 시장 예상을 크게 웃돌자 21일(현지 시각) 주가는 7.79% 오른 159.31달러에 마감했고, JP모건은 목표주가를 240달러에서 500달러로 두 배 넘게 올려잡기도 했습니다.
메타, 호실적에도 AI 투자 부담에 주가 급락
메타가 21일(현지 시각) 3분기 실적을 발표했으나, 시장의 반응은 차가웠습니다. 메타의 3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6% 늘어난 646억 달러로 시장 예상(633억 7,000만 달러)을 웃돌았는데요. 다만 지난 8월 미국 주정부 등과 맺은 청소년 정신건강 소송 합의 비용 98억 9,000만 달러가 이번 분기에 반영되면서 영업이익은 129억 9,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37% 감소했죠. 한편, 앞으로 데이터센터 임차 등에 쓰기로 약속한 돈이 8,250억 달러로 석 달 새 18% 불어나고 분기 잉여현금흐름까지 적자로 돌아선 것이 드러나면서 메타 역시 AI 투자에 대한 우려에서 자유롭지 못했습니다. 발표 직후 시간외거래에서 4% 넘게 올랐던 주가는 22일(현지 시각) 7% 떨어졌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