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 연준, 3년 2개월 만에 기준금리 인상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16일(현지 시각)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0.25%P 올려 연 3.75~4.00%로 조정했습니다. 2023년 7월 이후 3년 2개월 만의 인상이자 올해 다섯 차례 이어진 동결을 깬 결정으로, 위원 12명의 만장일치를 통해 결정됐는데요. 이어 케빈 워시 의장이 인플레이션이 너무 높고 너무 오랫동안 지속됐다며 매파적인 회견을 이어간 데다, 점도표를 통해 살펴본 전망 역시 연내 추가 긴축 가능성을 높입니다.
AI 속도조절론, 반도체주 흔들
다리오 아모데이 앤트로픽 CEO가 AI 모델의 역량을 끌어올리는 속도를 늦춰야 한다고 주장하고, 샘 올트먼 오픈AI CEO와 일론 머스크, 데미스 허사비스 구글 딥마인드 CEO도 동조하며 화제가 됐습니다. AI가 인간의 통제 능력을 넘어설 수 있으며, 안전장치 마련이 필요하다는 의견이었는데요. 이에 반도체주가 한동안 하락세를 타기도 했으나, 트럼프 대통령이나 젠슨 황 엔비디아 CEO 등 이에 반박하는 인사 역시 적지 않았습니다.
국제유가, 송유관 복구 기대에 100달러대 초반으로
국제유가가 17일(현지 시각) 브렌트유 104.82달러, 서부텍사스산원유(WTI) 101.91달러로 내리며 이틀째 하락했습니다. 사우디아라비아가 호르무즈 해협을 우회해 쓰던 동서 송유관이 드론 공격으로 11일부터 멈추면서 브렌트유는 14일 장중 109.80달러까지 뛰어 이달에만 17% 올랐는데요. 사우디 아람코가 오만 소하르항 인근 해상에서 아시아 구매자에게 원유 환적을 제안했다는 소식에 불안감이 진정됐고, 파손된 동서 송유관이 며칠 안에 재가동될 수 있으리라는 전망도 힘을 실었습니다.
미 상원 클래리티법 무산, 가상자산 제도화 표류
미국 상원이 15일(현지 시각) 디지털자산 시장 명확성법(클래리티법)을 토의에 부치기 위한 절차 표결에서 찬성 49표와 반대 50표로 가결 요건인 60표를 채우지 못했습니다. 1년 넘게 이어진 여야 협상에도 트럼프 대통령의 가상자산 사업을 둘러싼 이해충돌과 스테이블코인 보상을 두고 은행권과 업계가 이견을 좁히지 못한 탓인데요. 표결 이후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이 16일 오후 3시(한국 시각) 기준 전날보다 각각 2.19%, 3.62% 내리고 관련주인 코인베이스와 서클이 장중 10% 넘게 빠지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지만, 국내에서는 알트코인이 강세를 보여 충격이 제한적이라는 평가가 나오기도 했습니다.
토지거래허가구역 실거주 의무 유예, 내년 말까지 연장
지난 17일. 국토교통부가 토지거래허가구역에서 세입자가 있는 주택을 무주택자가 살 때 적용되는 실거주 의무 유예 신청 기한을 내년 12월 31일까지 1년 늘린다고 밝혔습니다. 지난달 3일 발표된 2026년 세제개편안의 후속 조치로, 유예를 인정하는 범위도 기존 임대차 계약에서 갱신 계약 기간까지 넓어지는데요. 갱신 계약을 포함하면 입주를 최장 3년 3개월까지 미룰 수 있고 입주한 뒤 2년을 실제로 살아야 하는 조건은 그대로 유지되며, 관련 시행령 개정안은 다음 달 1일부터 시행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