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준 4연속 기준금리 동결, 분위기는 매파로 돌아섰다
미국 연준이 17일(현지 시각) 기준금리를 연 3.50~3.75%로 동결했지만, 점도표 중간값이 3.4%에서 3.8%로 오르며 연내 기준금리 인상 전망에 무게가 실렸습니다. 첫 회의를 주재한 케빈 워시 의장은 정책결정문 축소와 포워드 가이던스 삭제, 5개 태스크포스 출범 등 연준의 외부 소통을 줄이는 방향으로 운영 방식 개혁에 시동을 걸었는데요. 트럼프 대통령은 동결엔 "상관없다"라면서도 금리 인상은 경기를 침체시킨다며 부정적 반응을 보였습니다.
15년 만에 새 원전 부지 확정됐다
신규 대형 원전 2기와 첫 SMR(소형모듈원자로) 1기 부지로 각각 경북 영덕과 부산 기장이 선정됐습니다. AI 전력 수요가 급증하며 탈원전 기조가 뒤집혀 15년 만에 새 원전 부지가 정해졌는데요. 다만 전력 수요가 밀집한 수도권으로 전력을 보내기 위한 동해안의 송전망 확충이 필요하고, 폐기물 처리를 위한 고준위 방폐장 부지 확보 등 풀어야 할 과제가 남아 있습니다. 한편, 정부는 2030년대 초까지 원전 건설 허가를 완료하고 SMR은 2035년, 대형 원전 2기는 2037~2038년 준공을 목표합니다.
탈모 치료제 건강보험 적용 추진에 관련주 급등
정부가 올해 하반기 유전성 탈모 치료제의 건강보험 급여화를 추진하겠다고 밝히면서, 20~34세 청년층을 우선 적용 대상으로 검토 중입니다. 이 소식에 JW신약과 현대약품, 디앤디파마텍, 삼익제약 등 탈모 치료제, 생산 인프라를 보유한 기업들의 주가가 일제히 급등했는데요. 다만 한정된 건보 재정을 고려했을 때 탈모 치료제의 급여화는 '모퓰리즘(탈모+포퓰리즘)'이라는 논란과 함께, 정책 기대감을 선반영한 주가의 변동성을 경계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미국-이란 종전 MOU 공식 발효, 60일간 후속 협상 돌입
17일 현지 시각 미국과 이란이 14개조 종전 양해각서(MOU)에 원격 서명하면서 합의가 공식 발효됐습니다. 핵심은 호르무즈해협 개방과 대이란 해상 봉쇄 해제에 합의하고, 8월 15일까지 60일간 비핵화와 제재 해제를 놓고 후속 협상을 이어가는 것인데요. 다만 합의 이후에도 이스라엘의 레바논 공격은 멈추지 않았습니다. 이를 두고 이란이 MOU 위반이라며 스위스 방문을 연기해, 발효 직후부터 협상 전망이 다시 불투명해졌죠.
코스피, 사상 처음으로 9,000선 돌파
코스피가 18일 전장 대비 199.60P(2.25%) 오른 9,063.84에 마감하며 종가 기준 사상 처음으로 9,000선을 돌파했습니다. 미국-이란 종전 합의 훈풍 속 외국인이 SK하이닉스 등 반도체주를 1조 2,710억 원어치 순매수하며 상승을 이끌었는데요. 다만, 대형 반도체주 등 일부 종목만 상승하면서 증시 쏠림 현상은 더욱 심해지고 있고, '빚투'가 변동성을 키울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한편, 증권가는 AI 인프라 수요를 근거로 코스피 1만 시대를 전망하지만, 국제 유가 급등과 1,500원을 웃도는 원/달러 환율, 한국은행의 금리 인상 가능성 등은 변동성 확대 요인으로 꼽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