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리콘밸리은행에 이어 시그니처은행까지 폐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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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그니처은행

실리콘밸리은행에 이어 시그니처은행까지 폐쇄?

🔎 핵심만 콕콕

  • 암호화폐산업 전문 은행 시그니처은행이 폐쇄됐습니다.
  • 실리콘밸리은행이 파산한 지 이틀만인데요.
  • 금융권이 흔들리자 연준이 금리 인상 폭을 줄이리란 관측이 나옵니다.

무슨 일이야?

SVB의 파산 여파로 시그니처은행이 폐쇄됐습니다. 앞서 SVB는 금리 인상의 영향으로 재무 상태가 악화하면서 파산했는데요. 최근 들어 미국에서만 세 번째 은행 붕괴입니다. SVB 파산에도 불구하고 다른 금융권은 안전할 거란 기대는 빗나갔습니다.

  • 🏦🚫 연이은 은행 폐쇄: 지난 12일 미국의 시그니처은행이 폐쇄됐습니다. 미국 금융당국이 파산한 실리콘밸리은행(SVB)을 폐쇄한 지 이틀만인데요. SVB를 이어 자산과 예금 측면에서 미국 역사상 세 번째로 큰 규모의 은행 폐쇄입니다.
  • 🏦⚙️ SVB 파산: 지난 10일에는 기술 스타트업 전문 은행 SVB가 파산했습니다. SVB의 주요 자금이던 미국 국채 가격이 금리 인상으로 하락한 여파인데요. 스타트업 투자도 감소하면서 SVB로 유입되던 자금도 끊겼습니다.
  • 😮‍💨 벌써 세 번째 은행 붕괴: 최근 미국 은행이 붕괴하는 사태가 잇달아 일어났습니다. 암호화폐 전문 은행 실버게이트도 지난 8일 영업을 중단했죠.

 

SVB 파산 후폭풍

SVB는 대규모 뱅크런 이후 파산했습니다. 이에 시그니처은행도 위험할 것이란 걱정을 사 시그니처은행의 주가가 급락했는데요. 미국 금융당국은 더 이상의 피해를 막기 위해 시그니처은행을 폐쇄하고, SVB와 시그니처은행 예금자의 예금을 전액 보증하기로 했습니다.

  • 💵🏃 SVB 뱅크런: 지난 9일 SVB에서는 420억 달러의 예금이 하루 만에 빠져나가는 뱅크런이 발생했습니다. SVB의 재무 상태가 불안정해지자 실리콘밸리 스타트업이 잇달아 예금을 인출했기 때문인데요. 오후에 거래가 먹통이 된 SVB는 이후 영업 중단을 거쳐 파산 절차를 밟았습니다.
  • 📉 시그니처은행 주가 급락: SVB가 파산한 10일 당일에 시그니처은행의 주가는 15% 떨어졌습니다. 일주일 동안 주가가 총 34% 하락했는데요. SVB 파산으로 은행주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고, 시그니처은행과 같이 암호화폐 산업에 특화된 실버게이트가 파산 신청을 하면서 제2의 SVB 사태가 발생할 거란 우려가 커졌기 때문입니다.
  • 🇺🇸🏦 금융당국의 조치: SVB 파산이 미국 역사상 두 번째로 큰 규모인 만큼 금융 당국은 발 빠르게 움직였습니다. 정부는 SVB 예금자의 예금 전액을 보증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또한 잇따른 대규모 뱅크런을 막기 위해 시그니처은행을 선제적으로 폐쇄 조치를 내렸죠.
  • 💯 예금 100% 보증: 시그니처은행의 예금자 역시 SVB와 마찬가지로 예금 전액을 돌려받을 수 있습니다. 지난 13일부터 미국 정부는 두 은행 예금자 모두가 예금액에 접근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원래 미국 정부는 은행 파산 시 예금자에게 최대 25만 달러까지 지급하는데요. 사태가 워낙 심각한 만큼 예외적으로 전액을 보증해주는 것입니다.

 

시그니처은행이 어떤 곳인데?

시그니처은행은 암호화폐 업계와 주로 거래하는 은행입니다. 2018년부터 암호화폐를 취급하기 시작하며 급성장했는데요. 리스크가 큰 산업인만큼 위험하다는 지적도 있었습니다.

  • 🪙 암호화폐 산업 전문 은행: 시그니처은행은 최근 문을 닫은 실버게이트와 함께 암호화폐 산업 관련 예금을 취급하는 대표적인 은행입니다. 지난 2월 기준 시그니처은행에 들어오는 예금 30%가 암호화폐 부문일 정도로 암호화폐가 큰 비중을 차지했죠.
  • 📈 암호화폐로 급성장: 시그니처은행이 암호화폐 산업을 취급하기 시작한 건 2018년 이후입니다. 그전에는 뉴욕의 부유한 개인 고객층을 주로 상대했는데요. 암호화폐 전문 은행으로 이름을 알리면서 2021년에는 1년 만에 주가가 75달러에서 375달러로 훌쩍 뛰기도 했습니다.
  • ⚠️ 그래도 위험해: 하지만 시그니처은행이 암호화폐에 주력하면서 위험성이 제기되기도 했습니다. 암호화폐 산업이 흔들리면 예금이 증발할 수도 있다는 지적이었죠.

 

금융당국은 왜 시그니처은행을 폐쇄했을까?

시그니처은행은 위험 우려는 있었지만 안정될 기미가 보였는데요. 그런데도 금융당국은 시장 안정을 최우선시해 시그니처은행을 폐쇄했습니다. SVB와 같은 대규모 뱅크런 사태를 방지하려는 의도입니다.

  • 🤔 안정적인 줄 알았는데: 이번 폐쇄 조치는 뜻밖이라는 반응이 컸습니다. SVB가 파산한 10일 금요일에 시그니처은행에서도 대량의 예금 인출이 있었지만 일요일이 되자 진정세를 보였는데요. 시그니처은행 임원진도 자사의 자본력이 충분하다고 판단했습니다.
  • 👩‍⚖️ 금융당국의 판단: 하지만 뉴욕 금융당국은 SVB 파산 사건과 함께 최근 시장 동향을 고려해 시그니처은행 폐쇄를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연방 및 다른 주 금융당국도 폐쇄 결정에 동의했다고 하죠.
  • 👷 안전을 위한 선택: SVB 사태 이후 미국 금융 시스템이 더 혼란스러워지는 걸 막기 위한 조치로 보입니다. 정부는 금리 인상으로 SVB가 파산하자 전국적으로 유사 은행이 뱅크런을 겪을 수 있다고 봤는데요. 폐쇄 조치는 그 위험을 선제적으로 막기 위한 결정입니다.

 

잇따른 은행 폐쇄, 연준의 결정은?

금리 인상으로 금융권이 흔들렸기 때문에 계속해서 금리를 올릴 수 있을지는 미지수입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는 금리 인상의 가능성을 열어뒀는데요. 금융권이 불안정해지는 걸 막기 위해서는 인상 결정을 재고할 필요가 있습니다.

  • 🤔 SVB 사태가 가져온 새로운 고민: SVB 파산의 주원인이 금리 인상인 만큼 금리가 계속 오른다면 제2의 SVB가 나올 위험도 함께 커집니다. 미 연준의 고민이 깊어질 수밖에 없는데요.
  • 📈 인상한다고는 했지만: 제롬 파월 의장은 이미 금리 인상을 예고했습니다. 하지만 금리가 오르면 이미 아슬아슬한 미국 금융권 시스템이 더욱 불안정해질 수 있죠. 특히 스타트업이나 암호화폐 등 리스크가 큰 시장과 연결된 은행이 먼저 영향을 받게 됩니다.
  • 💪 은행 파산 얼마나 영향 있을까: 연준은 SVB 사태의 심각성을 고려해 금리 인상 폭을 결정할 것으로 보입니다. 인플레이션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금리 인상이 필요하지만, 금리를 많이 올리면 금융권 안정화가 힘들어지기 때문이죠.
  • 💰 은행 보호하는 연준: 연준은 은행을 보호하는 새로운 기금인 BTFP(Bank Term Funding Program)를 조성하기로 했습니다. 미국 국채 등을 보유한 은행에 1년간 자금을 대출해주는 건데요. 채권 가치를 시장가 대신 액면가로 평가해 금리 인상의 영향을 받지 않도록 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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