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눈에 보는 오늘의 뉴스

코스피, 3,130대로 강세 마감

9일, 신정부 정책 수혜 기대감에 코스피가 전 거래일 대비 0.60% 오른 3,133.74로 마감했습니다. 미국과의 관세 협상 진행 상황을 주시하는 가운데, 정부의 자사주 소각 의무화 법안 추진 소식까지 더해지면서 개인의 매수세가 유입된 건데요. 다만, 관세 불확실성이 여전하고 원/달러 환율도 상승하자, 외국인이 반도체주를 대거 매도해 증시 상승폭이 일부 제한됐습니다.

트럼프 구리 50% 관세 예고에 관련주 급등

트럼프 대통령이 구리에 50%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발언하면서 구리 가격이 급등하자 관련 종목의 주가도 함께 급등했습니다. 9일, 국내 대표 비철금속 제조업체인 이구산업은 전 거래일 대비 13.91% 오른 5,610원에 장을 마쳤고 대창(4.18%), 대한전선(2.1%), LS(3.75%) 등 다른 구리 관련주도 올랐는데요. 구리를 다루는 이 기업들은 원재료인 구리 가격이 오르면 수익성이 개선될 가능성이 커 구리 가격 상승 시 수혜주로 분류됩니다.

정부, 카드사에 소상공인 가맹점 수수료 인하 주문

7월에 지급되는 민생회복 소비쿠폰을 앞두고 정부가 카드사들에 소상공인 가맹점 수수료 인하를 주문하고 나섰습니다. 정부는 민생회복 소비쿠폰 사용으로 결제액이 증가했을 때 이익을 보는 카드사들이 소상공인의 수수료 부담을 낮춰야 한다고 주장하는데요. 다만, 올해 가맹점 수수료율이 추가로 인하돼 이미 영세 가맹점 수수료에서 수익을 내지 못하는 카드사들은 역마진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금융당국, 주가 조작에 '원스트라이크 아웃' 적용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 한국거래소의 조사 및 심리 기능을 통합한 '주가조작 근절 합동대응단'이 오는 30일을 목표로 신설될 예정입니다. 그간 불공정거래 대응체계가 각 기관에 분산돼 있었고, 조사 권한에도 차이가 있어 사건이 벌어졌을 때 유기적이고 신속한 대응이 어렵다는 지적이 있었는데요. 금융당국은 불공정거래, 불법공매도, 허위공시에 대해 '원 스트라이크 아웃' 원칙을 적용할 예정이며, 과징금, 지급정지, 임원 선임 제한 등 강력한 제재가 실행될 것이라고 예고했습니다.

코스피 상장사, 2026년부터 기업지배구조보고서 공시해야

2026년부터 코스피 상장사 전 기업이 기업지배구조보고서를 의무적으로 공시해야 하며, 미준수 항목에 대해서는 사유를 설명해야 합니다. 해당 조치는 기업의 자율적 지배구조 개선을 유도하고, 경영 투명성 제고를 통해 자본시장 신뢰를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하는데요. 금융위원회는 한국거래소 등과 협력해 기업지배구조 관련 법령 개정사항을 기업지배구조보고서 가이드라인 및 중점 점검사항에 반영하는 등, 제도 안착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국민연금 실버론, 예산 소진으로 신규 대출 중단

2025년 '노후 긴급자금 대부'(실버론)에 편성된 예산 380억 원이 상반기 내 모두 소진되면서, 신규 대출 접수가 중단됐습니다. 실버론은 60세 이상 연금 수급자를 위한 저금리 긴급대출 제도로, 전월세 보증금, 의료비, 장제비 등을 목적으로 최대 1천만 원까지 대출이 가능한데요. 이에 국민연금 관계자는 "추가 예산을 확보하기 위해 복지부 등 관계 당국과 합의 중"이라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