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핵심만 콕콕
- 세계 최대 이동통신 전시회 MWC가 '지능의 시대'를 주제로 개막했습니다.
- 중국의 AI 스마트안경과 로봇 기술이 주목받았고, 데이터센터 비용 절감 기술도 화제가 됐는데요.
- 한국 기업인 LG유플러스·SK텔레콤·삼성전자가 GLOMO 어워드를 여러 부문에서 석권하며 세계적인 기술력을 입증했습니다.
MWC 2026이 뭐길래?
🌍 MWC 2026, 성대한 개막: 세계 최대 이동통신 전시회 'MWC 2026'이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막을 올렸습니다. 올해 행사는 '지능의 시대'(The IQ Era)를 주제로 내걸고 인공지능(AI) 혁신과 차세대 통신 기술을 집중 조명했는데요. 205개국에서 2,900여 개 기업이 참가하고 10만 명 이상의 관람객이 몰리며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습니다. 과거 5G와 네트워크 기술 중심이었던 MWC가 이제는 AI를 빼면 이야기할 수 없는 행사로 완전히 탈바꿈한 셈이죠.
MWC(Mobile World Congress): 매년 열리는 세계 최대 모바일 전시회입니다. 스마트폰·5G·AI 같은 최신 기술과 제품을 공개하는 자리인데요. 삼성이나 구글 같은 글로벌 기업들이 신제품을 발표하는 무대로 쓰이죠.
📱 스마트폰 넘어 로봇·웨어러블까지: 올해 MWC의 화두는 단연 AI의 상용화입니다. 전시장 곳곳에서 AI 에이전트, 스마트안경, 휴머노이드 로봇 등 미래 기술이 쏟아졌는데요. 특히 음성 기반 AI 비서가 스마트폰을 넘어 웨어러블 기기, 차량, 로봇까지 연결되는 앰비언트 AI 비전이 주목받았습니다. 기술 기업들은 AI가 단순 명령 수행을 넘어, 사용자의 맥락과 감정을 이해하고 선제적으로 행동하는 단계로 진화 중임을 과시했죠.
웨어러블: 몸에 착용하는 전자기기를 말합니다. 스마트워치, 무선 이어폰, 스마트 밴드, AR 안경 같은 제품들이 포함되는데요. 건강 관리나 통신 기능을 제공하면서 일상생활에서 자연스럽게 쓸 수 있습니다.
앰비언트 AI: 사용자가 직접 명령하지 않아도 주변 환경을 감지하고 상황을 이해해 자동으로 도움을 제공하는 인공지능입니다. 센서·음성·행동 데이터를 바탕으로 사람의 맥락을 파악해, 기술이 눈에 띄지 않게 배경에서 지속적으로 작동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 행사장 안팎 드리운 중동 전쟁 그림자: 다만 화려한 기술 축제 이면에 전운도 감돌았습니다. 개막 직전 터진 미국·이스라엘의 이란 공습으로 중동 영공이 폐쇄되면서 일부 참가 기업이 현장에 도착하지 못했는데요. 전시장 밖에서는 전쟁 반대 시위가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급기야 펠리페 6세 스페인 국왕은 개막 전야 만찬에서 "기술은 분열이 아닌 연결을, 대결이 아닌 평화를 위해 기능해야 한다"라며 우려를 표했죠.
글로벌 기술 격전지 된 전시장
👓 미·중 스마트안경 대결: 전시장에서는 중국 알리바바의 스마트안경이 놀라운 기술을 선보이며 미국 메타와의 치열한 기술 대결을 예고했습니다. 알리바바의 AI 모델 '큐웬'을 탑재한 스마트안경은 음성만으로 모든 기능을 제어할 수 있는데요. 실시간 번역, 시각 인식, PPT 스크립트 제공 등 다양한 기능을 선보이며 관람객의 이목을 집중시켰습니다. 예상 가격이 500~600유로(약 85만~102만 원)로 메타 레이밴 2세대(약 116만 원)와 비교해 충분한 가격 경쟁력을 갖췄다는 평가가 나왔죠.
🤖 중국의 로봇 굴기도 눈길: 이번 MWC는 중국 기업들의 로봇 굴기도 재확인할 수 있는 무대였습니다. 휴대폰 제조사 아너는 스마트폰 뒷면에서 로봇 팔이 튀어나와 360도 회전하며 피사체를 추적하는 '로봇폰'을 공개했는데요. 차이나모바일은 로봇이 요리부터 서빙, 결제까지 담당하는 로봇 식당을 선보여 화제를 모았습니다.
🏢 데이터센터 비용 절감이 화두: AI 투자 열풍을 맞아 데이터센터 구축 비용을 줄여주는 기술도 관심을 끌었습니다. 그동안 AI 인프라 증설에만 집중했다면 AI 투자 과열 우려가 커진 지금은 지속 가능한 운영 역량이 더욱 중요해졌는데요. SK텔레콤은 미국 슈퍼마이크로, 프랑스 슈나이더 일렉트릭과 손잡고 프리팹 모듈러 방식의 통합 협약을 체결했습니다. 전력·냉각·IT 인프라를 모듈 단위로 사전 제작해 현장에서 조립하는 방식으로 구축 기간과 비용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는 설명이죠.
프리팹 모듈러: 공장에서 미리 제작한 부품이나 공간 단위를 현장에서 조립해 완성하는 건축 방식을 말합니다. 블록 장난감처럼 모듈을 쌓아서 건물을 짓는 건데요. 공사 기간과 비용을 줄이고 품질도 일정하게 유지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죠.
한껏 드러낸 한국의 기술력
🏆 GLOMO 어워드 휩쓴 한국: 한국 기업들은 MWC의 오스카상으로 불리는 GLOMO 어워드에서 맹활약했습니다. LG유플러스는 대상 격인 'CTO 초이스'를 포함해 3개 부문을 석권했는데요. 특히 딥보이스 탐지 기술인 '익시 가디언'은 보안 분야에서 인정받으며 AI 보안 기술력을 입증했습니다. SK텔레콤도 GPU 클러스터 '해인'으로 '최고의 클라우드 솔루션' 부문 3년 연속 수상에 성공했고, 삼성전자 갤럭시 S26 울트라는 '최고 전시 제품상'을 수상했습니다. 한국 기술력의 세계적 경쟁력을 인정받은 순간이죠.
📡 통신 3사 AI 비전 제시: 한편, 이번 행사에서 국내 통신 3사는 일제히 AI 기업으로의 대전환을 선언했습니다. SK텔레콤은 통신 전 영역에서 AI 기술을 활용하겠다는 청사진을 밝혔습니다. KT는 기업용 AI 운영체제인 '에이전틱 패브릭'을 처음 선보이며 향후 B2B 시장 진출을 노리겠다고 발표했는데요. LG유플러스는 AI앱 익시오를 통해 '사람 중심의 AI'라는 미래 비전을 공개했습니다. AI 전면 도입과 함께 글로벌 시장 공략을 꿈꾸는 국내 통신 3사입니다.
B2B(Business to Business): 기업 간 거래를 의미합니다. 기업이 일반 소비자가 아닌 다른 기업을 대상으로 제품이나 서비스를 파는 건데요. 원자재 공급이나 소프트웨어 솔루션 판매가 대표적이죠.
💧 공공기관도 쾌거: 민간 기업뿐 아니라 공공기관도 성과를 거뒀습니다. 한국수자원공사는 AI 물관리 기술로 GLOMO 어워드 '테크포굿' 부문을 수상했는데요. 20여 년간 축적한 물관리 노하우를 AI·IoT(사물 인터넷) 기술과 접목해 실시간 누수 진단 시스템을 구현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은 것입니다. 공공 부문 기관이 단독 수상한 건 이번이 처음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