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핵심만 콕콕
- LG전자의 주가가 인도 법인 IPO 후 상승세입니다.
- 인도 법인 IPO 흥행과 높은 기업가치 평가가 긍정적으로 작용했는데요.
- 향후 인도 사업을 성장 발판 삼아 글로벌 확장을 이어갈 전망입니다.
인도 상장 후 상승한 LG전자
📈 LG전자 주가 강세: LG전자 주가가 최근 가파르게 오릅니다. 실적을 발표한 13일 이후 주가가 12% 넘게 올랐는데요. 특히 지난 20일, 전 거래일 대비 8.08% 오른 91,000원에 마감하기도 했죠.
🎉 인도 IPO 대성공!: 주가 상승의 가장 큰 이유로는 인도 현지 기업공개(IPO) 성공이 꼽힙니다. LG전자 인도 법인은 장부가액 대비 40배 이상 높은 평가를 받으며 주목받았는데요. 인도 법인 시가총액이 약 18조 7,000억 원으로, 국내 본사(12조 원)를 넘어설 정도였죠. 실제 청약 경쟁률은 54대 1에 달했고, 총 70조 원 이상의 자금이 몰렸습니다. LG전자 브랜드의 글로벌 신뢰도와 인도 시장 내 성장성이 주목받은 결과죠.
기업공개(IPO): 비상장 기업이 처음으로 주식을 일반 투자자에게 공개해 증권시장에 상장하는 것을 뜻합니다. 이를 통해 기업은 대규모 자금을 조달하고, 투자자는 주식을 자유롭게 사고팔 수 있게 됩니다.
🤑 현금 유입도 한몫: 이번 IPO는 신주를 발행하지 않고 기존 주식을 매각하는 구주매출 방식으로 진행됐습니다. LG전자는 기존 보유 지분 15%(1억 181만 주)를 매각해 약 1조 8,350억 원의 현금을 확보했는데요. 이는 신주 발행처럼 지분 희석 부담은 없으면서도 빠른 유동성 확보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반응을 끌어냈죠. LG전자는 확보한 현금을 인도 외 시장 확장과 체질 개선 재원으로 활용할 것으로 보입니다.
구주매출(Offer for sale): IPO에서 구주매출 방식은 기존에 주주가 보유하던 주식을 매각하는 방식으로 신주 발행 없이 현금을 확보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기업의 부담이 적습니다. LG전자는 이로써 단기간에 약 1조 9천억 원의 현금을 확보해 부채비율을 낮추고 재무 건전성을 강화할 수 있었죠.
지분 희석: 새 주식 발행 등으로 전체 주식 수가 늘어나 기존 주주의 지분 비율이 줄어드는 것을 가리킵니다.
인도 IPO의 배경은
🇮🇳 인도 시장의 성장세: LG전자가 인도 법인 IPO에 나선 배경에는 인도 시장의 빠른 성장과 현지 법인의 실적 호조가 있습니다. 인도 법인은 최근 몇 년간 꾸준히 매출과 이익을 늘리며 LG전자의 효자 사업장으로 부상했는데요. 인구수 세계 2위 국가인 인도에선 향후 10년간 중산층의 소비 여력이 급격히 확대되면서, 가전 수요도 크게 증가할 전망입니다. 인도 법인의 2025 회계연도 순이익은 전년 대비 45.8% 증가한 3,523억 원, 영업이익은 3조 8,962억 원으로, 냉장고·에어컨·세탁기 등 주요 제품군에서 시장 점유율 1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 현지화 전략 통했다: LG전자의 인도 성공 비결은 현지화 전략입니다. 인도 소비자의 생활환경과 문화, 기후를 세밀히 반영한 맞춤형 제품을 내세웠는데요. 전력 공급이 불안정한 인도 환경에 맞춰 전력 차단 후 7시간 냉기를 유지하는 냉장고, 채식 인구를 위한 냉장·냉동 전환형 냉장고, 인도 전통의상 '사리'(Saree) 전용 세탁 모드 등 현지 맞춤 기능이 눈에 띄죠. 여기에 인도 내 생산·판매·AS·연구개발을 모두 현지에서 수행하는 완결형 구조를 갖춰 브랜드 신뢰도를 높인 점도 IPO 흥행 요인이었습니다.
🌏 글로벌 사우스 공략하자: LG전자는 이번 IPO를 계기로 인도를 중심으로 한 글로벌 사우스 공략에 속도를 냅니다. 인도는 미국과 중국에 이어 세 번째 핵심 시장으로 부상했으며, LG는 인도를 교두보로 아프리카·중동 등 신흥국 확장을 준비 중이죠. 인도 내에서 확보한 자금을 본사로 가져와 글로벌 R&D 투자 및 차량용 전자장비(전장), 냉난방공조 등 신사업 강화에 재투입할 예정입니다.
글로벌 사우스: 지리적으로 남반구와 저위도 지역에 주로 위치한 신흥국 및 개발도상국을 통칭하는 개념입니다. 미국, 유럽, 한국, 일본 등 '글로벌 노스'와 대비되는 그룹인데요. 풍부한 자원과 젊은 인구를 무기로 특정 강대국에 얽매이지 않고 독자적인 목소리를 내면서 새로운 성장 축으로 급부상하는 거대 시장입니다.
남은 2025년, LG전자의 미래는?
🏢 LG전자도 흐름 좋아: 3분기 호실적도 주가 상승 배경으로 꼽힙니다. 미국 정부의 관세 정책 등 대외 불확실성이 커진 상황에서도 매출 21조 8,751억 원, 영업이익 6,889억 원으로 잠정 집계되며, 역대 3분기 중 두 번째로 큰 규모의 매출을 기록했는데요. 생활가전과 전장사업이 고르게 선전하며 TV사업의 부진을 상쇄한 것으로 보입니다. 덕분에 영업이익 역시 시장 전망치(6,005억 원)를 웃돌았죠.
📈 하반기엔 질적 성장에 집중: LG전자는 오는 하반기 제품 중심에서 차량용 콘텐츠 플랫폼 중심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전환할 예정입니다. 전장·램프·전기차 구동부품 사업의 효율화를 추진해 높은 수주 잔고를 기반으로 안정적 성장을 이어간다는 계획인데요. 또, 냉난방공조(HVAC) 사업에서는 상업용 공조시스템과 산업용 칠러를 앞세워 신성장 동력 확보에 나섰습니다. 최근 북미·중동·아시아 지역에서 AI 데이터센터(AIDC) 냉각 솔루션을 잇달아 수주하며 가시적인 성과도 나오고 있죠.
냉난방공조(HVAC, Heating·Ventilation·Air Conditioning): 실내 온도·습도·공기 흐름을 조절해 쾌적한 환경을 유지하는 기술로, 데이터센터에서는 서버에서 발생하는 열을 식히고 안정적인 운영 환경을 유지하기 위해 필수적인 시스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