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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푸드 수출 역대 최대, 짝퉁까지 판 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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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합뉴스

K-푸드 수출 역대 최대, 짝퉁까지 판 친다?

🔎 핵심만 콕콕

  • 올해 상반기 K-푸드 수출액이 역대 가장 높았습니다.
  • K-콘텐츠 확산, 현지 맞춤형 전략 등의 효과가 드러났는데요.
  • 모조품 만연, 상표권 무단 선점 등 문제도 이어집니다.

K-푸드, 세계를 놀라게 하다

🍚 K-푸드, 세계인의 식탁으로: 올해 상반기 K-푸드 수출액이 51억 6천만 달러(약 7조 원)를 기록하며 역대 최대 기록을 경신했습니다. 라면과 과자를 비롯해 고추장과 쌈장 등 소스류 수출이 급증하며 수출액이 전년 대비 8.4%나 늘었는데요. 이 외에도 삼계탕과 냉동 치킨 등의 인기에 힘입어 닭고기 수출액도 7.9% 늘었고, 한국산 유자차가 건강에 좋다는 인식이 퍼지면서 유자 수출 역시 5.5% 증가했죠.

K-푸드: 농식품(신선 및 가공식품), 농산업(스마트팜·농기자재·동물약품 등)을 종합해 부르는 말입니다.

📺 K-콘텐츠가 만든 글로벌 K-푸드 열풍: K-콘텐츠의 확산은 K-푸드 수출 확대에 크게 기여했습니다. 방탄소년단 멤버가 떡볶이와 불닭볶음면을 먹는 모습,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에서 김밥을 먹는 장면 등은 해외 팬의 관심을 불러왔죠. 덕분에 작년 미국 현지에서 운영되는 한식 레스토랑이 10% 증가하기도 하고, 미국레스토랑협회(NRA)는 한식을 '2025년 최고의 민족 음식 트렌드'로 선정하기도 했습니다.

🍽️ 나라별로 골라먹는 K-푸드: 특히 북미(+24.3%)와 유럽연합(EU, +23.9%) 수출이 크게 늘었습니다. 특히 유럽에선 국가별 특성에 맞춘 현지화 전략이 먹혀들었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김치에 고춧가루를 적게 사용하고 유리병에 소분해서 판매하는 식이죠. 또 환경과 건강을 추구하는 비건 소비자를 겨냥해 김, 비빔밥 등도 적극적으로 팔고 있습니다.

 

세계인 입맛 잡은 K-라면과 아이스크림

🔥 매운맛이 대세지: K-푸드 수출 성장을 이끈 건 단연 라면입니다. 올해 상반기 라면 수출액은 전년 대비 24% 증가한 7억 3,170만 달러(약 1조 원)에 달했는데요. 매운맛 선호가 늘어난 데다, 까르보불닭 등 매운맛을 중화한 신제품이 세계인의 입맛을 사로잡은 영향이죠. 또 대형 유통 매장을 중심으로 현지 유통망이 안정적으로 확립된 점도 큰 역할을 했습니다.

🍦 할랄 인증부터 식물성까지: 라면에 이어 수출액이 급증한 품목은 바로 아이스크림이었습니다. 전년 대비 23.1% 증가한 6,550만 달러(약 893억 원)의 수출액을 기록했는데요. 특히 '메로나' 등의 제품이 미국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습니다. 미국 수출이 전체 수출액의 38%를 차지했죠. 한편, 유제품 수출이 어려운 유럽이나 호주 등을 겨냥해 식물성 메로나를 도입하기도 했고, 베트남에선 ‘붕어싸만코’가 인기를 끈다고 알려졌습니다.

 

잘나가는 만큼 짝퉁도 판 친다

😭 나날이 심각해지는 짝퉁 문제: K-푸드 상승세를 두고, 이를 모방하는 제품이 점차 증가합니다. 특허청과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분석에 따르면, 전 세계적으로 유통되는 한국 제품을 모방·위조한 상품은 약 11조 원 규모인데요. 국내 전체 수출액의 1.5%에 달하는 수치죠.

😨 정품과 구분 안 되는 모조품: 대표적인 사례는 '불닭볶음면'입니다. 포장지에 그려진 입에서 불을 뿜는 닭 캐릭터는 언뜻 보면 정품과 비슷해 보이는데요. 이는 중국 기업에서 만든 위조품입니다. 소고기 다시다 조미료도 몽골 등 다수 지역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데요. 몽골에서 정식 상표 등록을 마쳤음에도 불법 포장, 유통되는 제품이 지속해서 적발됐습니다.

😠 상표권까지 빼앗으려고?: 아직 K-푸드 상표를 무단으로 선점하려는 시도도 속출합니다. 최근 파라과이에는 CJ의 '비비고'가 출원됐는데요. 출원인이 CJ가 아닌 제3자였습니다. 특허청에 따르면, K-푸드 상표를 무단 선점하려는 것으로 의심되는 사례가 작년에만 350건이 넘었고, 올해도 이미 300건에 육박했습니다. 특허청과 농림부도 해당 문제를 인식하고 대책을 고심 중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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