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 베이비스텝, 금리는 어디까지 오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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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 베이비스텝, 금리는 어디까지 오를까?

🔎 핵심만 콕콕

  • 미국 연준이 기준금리를 0.25%P 인상했습니다.
  • 최근 글로벌 은행 위기가 확산하자 금리 인상 폭을 줄인 건데요.
  • 파월 연준 의장은 연내 기준금리 인하는 없다고 못박았습니다.

주목해야 하는 이유는?

미국의 연방준비제도(연준)가 FOMC 정기회의에서 기준금리를 4.5~4.75%에서 4.75~5%로 인상했습니다. 연이은 은행 파산으로 불안감이 커지는 상황에서도 물가 안정을 위해 금리를 올린 건데요. 연내 금리 인하는 없다는 파월 의장의 발언에 22일 미국 증시는 하락했습니다.

 

👣빅스텝 대신 베이비스텝: 얼마 전까지만 해도 연준이 금리를 0.5%P 인상할 것이란 예측이 지배적이었습니다. 여전히 물가 수준이 높기 때문인데요. 하지만 최근 미국 은행 세 곳이 파산하고, 글로벌 투자은행까지 흔들리자 금리 인상 폭을 줄였습니다.

 

🙅"연내 금리 인하는 없어":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회의 참석자들은 연내 금리 인하를 전망하지 않았다"라면서 "시장이 올해 금리 인하를 예상했다면 그건 잘못된 것"이라고 못박았습니다. 오히려 "금리를 더 올려야 한다면 그렇게 할 것"이라며 추가 인상의 여지를 열어뒀습니다.

 

📉 실망한 주식시장: 파월 의장이 예상했던 대로 0.25%P 인상을 발표하자 미국 증시는 상승세를 보였는데요. 하지만 파월 의장의 강경한 발언이 나온 후 실망감이 퍼지며 주가는 하락세로 돌아섰습니다.

 

행 위기에 몸 사린 연준

미국 연준이 베이비스텝을 결정한 중요한 이유 중 하나는 은행 위기입니다. 얼마 전 미국에선 실버게이트은행을 시작으로 실리콘밸리은행, 시그니처은행까지 총 세 곳의 은행이 문을 닫았습니다. 금리 인상으로 손실이 커졌기 때문인데요. 연준은 미국의 은행 시스템은 안전하다면서도 금리 인상 폭을 줄이며 몸을 사렸습니다.

 

🤔 무너진 은행들: 최근 미국에선 은행들이 파산하며 위기감이 높아졌습니다. 특히 실리콘밸리은행은 미국 국채를 많이 보유하고 있었는데, 금리 상승으로 채권 가격이 하락하며 손실이 커졌는데요. 은행이 위기라는 소식에 예금주들은 서둘러 돈을 인출해갔고, 결국 은행은 문을 닫았습니다.

 

🆗 연준"은행 시스템 괜찮아": 다행히 은행 위기는 미국 금융 당국이 예금자 보호 대책을 내놓는 등 발 빠르게 대처하며 어느 정도 진정됐는데요. 파월 연준 의장은 미국의 은행 시스템은 "건전하고 회복력이 있다"라며 은행 위기의 확산을 위해 "모든 수단"을 사용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습니다.

 

📈 조금만 올려볼까: 결국 연준은 시장 안정을 위해 빅스텝 대신 안전한 베이비스텝을 택했습니다. 금리를 올리면 은행이 보유한 자산 가격이 더 떨어지며 위기가 확산할 수 있기 때문이죠.

 

금리를 올릴 수밖에 없었던 이유는?

이번 회의 전 일각에선 연준이 금리를 동결할 것이란 예측도 나왔었습니다. 하지만 연준은 여전히 높은 물가와 타이트한 고용 시장 상황에 금리 인상을 단행했죠.

 

⚖️ 동결과 베이비스텝 사이에서: 이번 회의 전 금리 동결과 베이비스텝 여론은 거의 반반이었습니다. 파월 연준 의장도 금리를 결정하기 전 "금리 동결을 검토했었다"라고 말했는데요. 하지만 목표치보다 높은 물가 상승률에 결국 금리를 올릴 수밖에 없었습니다.

 

🤔 여전히 높은 물가: 2월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은 6.0%를 기록했습니다. 1월 상승률이던 6.4%보단 둔화했지만, 연준의 물가 상승률 목표치인 2%보단 한참 높은 수치죠.

 

💰뜨거운 노동시장과열된 미국 노동시장도 문제입니다. 지금 미국은 일할 사람 찾기가 어려워 난리인데요. 이런 상황이 지속되면 임금이 계속 올라가고, 물가가 더 높아질 수 있습니다. 뜨거운 노동시장을 식히기 위해서라도 금리를 올릴 필요가 있죠.

 

앞으로는 어떻게 될까?

이번 회의에서 연준 위원들은 대부분 올해 최종 금리 수준을 5~5.25%로 전망했습니다. 한 차례 정도 금리를 더 올릴 수 있는 건데요. 금리 인상의 끝이 보이며 한국은행은 한숨 돌렸다는 평가입니다.

 

👀 올해 최종 금리는?: 이번 회의에서 연준 위원 18명 중 10명은 올 연말 기준금리가 5~5.25%까지 오를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나머지 8명 중 7명은 이보다 높은 수준을 예상했는데요. 연내 한두 차례 더 금리 인상이 있을 전망입니다.

 

😌 한숨 돌린 한국은행: 베이비스텝에 한국은행은 한시름 놨습니다. 현재 한국과 미국의 금리차는 역대 최고수준입니다. 금리차가 크게 벌어지면 외국인투자자의 자금이 유출될 우려가 커지는데요. 만약 미국이 금리를 크게 올렸다면 한국은행도 따라서 금리를 올려야 했는데, 이 경우 국민들의 이자부담이 늘어날 수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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