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달러 움직임, 이번엔 성공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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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달러 움직임, 이번엔 성공할까?

🔎 핵심만 콕콕

  • 중국과 러시아, 브라질 등이 기축통화인 달러에 반기를 들었습니다.
  • 중국은 페트로-달러 체제에 도전장을 내밀었고, BRICS도 자체 결제 화폐를 만들 것이란 관측이 나오죠.
  • 하지만 달러의 영향력이 여전히 강해 시도가 성공할 가능성은 높진 않습니다.

이게 왜 중요한데?

달러는 국가 간 거래에서 사용되는 기축통화입니다. 그중에서도 가장 영향력이 큰 달러는 미국의 패권을 유지하는 데 큰 역할을 해왔는데요. 달러를 무기로 활용하던 미국이 이번에 역풍을 맞게 됐습니다.

💲 국제 거래엔 무조건 달러지: 국제 무역에서 달러가 차지하는 비중은 80%가 넘습니다. 국가 간 거래에서 기준이 되는 화폐죠.

👍 미국 패권에 기여: 우크라이나 전쟁을 일으킨 러시아의 해외 외환보유액을 동결하는 등 달러를 무기로 활용하던 미국은 이번에 탈달러라는 역풍을 맞게 됐습니다. 중국과 러시아 등 미국과 대립하던 국가들이 탈달러를 위해 뭉친 건데요.

✊ 탈달러, 이번엔 성공할까?: 중국, 러시아, 브라질 등의 이번 탈달러 시도가 성공한다면 국제 질서에 큰 영향을 끼칠 수 있습니다. 다만, 엔화, 유로화 등이 달러에 도전해왔지만 달러를 대체하기엔 역부족이었긴 하죠.

 

중국-러시아, 탈달러로 뭉친다.

미국의 주요 견제 국가인 중국과 러시아가 탈달러를 위해 뭉쳤습니다. 무역 거래에서 위안화와 루블화를 사용하기로 한 건데요. 브라질 역시 동참하는 모양새입니다.

🤝 중국, 탈달러 나선다: 지난달, 중국의 국제 거래에서 위안화 비중이 48%를 기록했습니다. 같은 시기 달러 비중은 47%로 감소했죠. 브라질과 수출입 결제와 금융 거래에 위안화와 헤알화를 사용하기로 합의하기도 했습니다.

🏛 아시아통화기금 설립하자!: 한편, 말레이시아 안와르 총리는 중국에 아시아통화기금(AMF) 설립을 제안했습니다. 양국 간 무역에서 말레이시아 달러와 위안화를 사용하기 위해 협상 중이라고도 알려졌는데요.

⚒ 러시아도 탈달러: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달러 경제망인 국제은행간통신협회(스위프트·SWIFT)에서 퇴출당한 러시아도 탈달러에 시동을 거는 모양새입니다. 러시아와 중국 간 거래에서 1~2년 전 30%에 불과했던 자국 통화 결제 비중은 70%까지 증가했습니다.

 

균열 난 페트로 달러?

달러가 기축 통화로 자리 잡을 수 있었던 건 원유 결제가 달러로만 가능한 덕분입니다. 그런데 중국이 이 ‘페트로 달러’ 체제에 도전하고 있는 건데요. 다만, 실현 가능성은 높진 않습니다.

💰 중동 첫 위안화 대출: 지난 3월, 중국은 사우디아라비아에 처음으로 위안화 대출을 진행했습니다. 양국 간 무역 대금을 결제할 때 활용할 예정인데요.

👍 위안화로 LNG 샀다: 지난 3월엔 액화천연가스(LNG) 거래에서 위안화가 처음으로 사용되기도 했습니다. 중국이 아랍에미리트(UAE)로부터 LNG 6만 5천 톤을 수입하면서 위안화로 결제한 겁니다.

😰 페트로 위안은 시기상조?: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작년 12월 원유 및 천연가스 무역에서 위안화를 쓰자고도 제안했지만, 사우디는 아직 대답을 내놓지 않았습니다. 이란, 이라크 등 그간 페트로 달러에 반기를 든 국가들이 예외 없이 미국의 제재 대상이 됐기 때문이죠.

 

브릭스, 새로운 결제 화폐 만든다.

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 남아프리카공화국 등 신흥국이 모인 브릭스에서도 달러를 대체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영내 무역 결제에서 달러를 대신할 결제 화폐를 만든다는 겁니다.

💵 달러 대체할 통화 만들자!: 오는 8월 브릭스(BRICS) 정상회담에서 달러를 대체할 무역 화폐를 마련할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브릭스 통화가 탄생하면 기축통화로서 달러의 지위가 흔들릴 수 있다는 주장도 나오는데요.

⚔ 강점 많은 브릭스: 브릭스엔 인구와 경제 규모가 큰 국가들이 모인 만큼 성장 가능성도 높죠. 브릭스 국가의 GDP 총합은 미국 GDP 규모는 물론 G7 국가의 GDP 총합을 넘겼고, 생산하는 상품도 다양해 역내 무역만으로 자급자족이 가능하다는 것도 강점입니다.

🤦‍ 미국 내 상황도 악영향: 현재 부채 한도 상향을 두고 갈등을 빚는 등 미국의 무분별한 재정과 통화 정책이 부작용을 낳았다는 평가입니다. 달러의 신뢰도를 낮추는 요인인데요. 각국 중앙은행 외환 보유액에서 달러가 차지하는 비중이 2001년 71%에서 작년엔 60% 수준으로 감소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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