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VB 파산 악재 만난 크레디트스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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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redit Suisse

SVB 파산 악재 만난 크레디트스위스

🔎 핵심만 콕콕

  • 작년 크레디트스위스(CS)를 두고 불거졌던 위기설이 다시금 고조됐습니다.
  • 불안감이 커지자 스위스 금융당국이 지원에 나섰는데요.
  • 연이은 은행 위기설에 국내외 증시와 은행주도 출렁였습니다.

이게 왜 중요할까?

작년부터 재무 건전성 문제로 골머리를 앓던 스위스의 은행 크레디트스위스가 올해 SVB 파산 이후 다시 휘청거리고 있습니다.

  • 🏦 크레디트스위스?: 크레디트스위스(CS)는 스위스 소재의 금융기관으로, 자산 관리 및 투자은행 등의 사업을 영위합니다. 유럽에서 자산 기준으로 17번째로 큰 대출 기관이자 세계 9대 투자은행으로 꼽히는 곳이죠.
  • 💣 이미 감돌던 위기설: CS는 작년 10월 연이은 투자 손실과 돈세탁 스캔들로 대규모 고객 자금 유출을 겪으며 한 차례 위기설에 휩싸였는데요. 악셀 레만 크레디트스위스 회장은 12월 자금 유출이 멈췄다며 위기설을 일축한 바 있습니다.
  • 💥 연이은 악재: 최근 SVB 사태로 시장 변동성이 커지자 CS의 안전성에 대한 우려도 커지며 지난 15일(현지 시각) 주가가 30% 하락했습니다.

 

불안불안하던 크레디트스위스

크레디트스위스는 위기를 타파하기 위한 여러 자구책을 시행해왔으나, 바로 며칠 전 공개한 연례보고서에서도 문제점이 발견되며 위기설이 다시금 점화됐습니다.

📉 연이은 투자 손실: CS는 2021년 회사가 투자했던 그린실 캐피털(Greensill Capital)과 아케고스 캐피털(Archegos Capital Management)이 파산하면서 막대한 손해를 봤습니다.

👨‍⚖️ 돈세탁 스캔들: 작년 6월에는 불가리아 마약 밀매 조직의 돈세탁을 제대로 방지하지 못한 혐의로 유죄 선고를 받으며 대규모의 벌금까지 물었는데요.

📜 자구책: 잇따른 악재에 CS는 투자은행 부문을 축소하고 자문 사업을 키우는 한편, 2025년 말까지 직원 9천 명을 감원하겠단 구조조정 계획을 발표하며 혼란을 잠재우고자 노력했습니다.

📃 연례보고서에서 발견된 약점: 그러나 지난 14일 공개된 CS 연례보고서에서 감사법인이 내부통제에 대한 '부정적 의견'을 표명한 것이 알려지며 고객 자금 유출이 이어지는 상황입니다.

 

구원투수로 나선 스위스 중앙은행

크레디트스위스의 최대 주주도 지원을 외면하며 시장 불안감이 증폭되자 스위스 금융당국이 유동성 강화에 나섰습니다. 

  • 🙅‍♂️ 사우디국립은행의 재정지원 거부: SVB 파산과 연례보고서 발표로 긴장감이 고조되던 중 지난 15일 CS 최대 주주인 사우디국립은행이 추가적인 지분 매입을 통한 재정 지원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CS 주가가 30% 하락했는데요.
  • 🆗 스위스 “안심해도 된다”: 스위스 국립은행(SNB)과 금융감독청(FINMA)은 이번 SVB 파산 사태를 두고 "미국 특정 은행의 문제가 스위스 금융 시장에 직접적인 위험을 초래하지 않는다"라며 투자자들을 안심시켰습니다. CS가 은행 자본 및 유동성 요구 사항을 충족하고 있다고 이야기했습니다. 
  • 💵 유동성 강화 움직임: 스위스 금융당국은 필요한 경우 CS에 유동성을 제공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이에 따라 CS는 스위스 중앙은행으로부터 최대 500억 스위스프랑(약 70조 3천억 원)을 대출받을 수 있게 됐죠.

 

국내외 금융시장 여파는?

SVB 파산 사태와 맞물려 큰 규모의 은행이 휘청거리자 국내외 금융시장은 불안에 떨고 있습니다.  

  • 📈 출렁이는 세계 금융시장: 지난 15일 미국 뉴욕증시의 다우지수가 전날 대비 0.87% 하락하며 장을 마감했습니다. 같은 날 미국 4대 은행인 JP모건체이스와 골든만삭스 주가도 각각 3% 이상 하락했는데요.
  • 📉 국내 금융시장 영향은?: 국내 증시에서도 16일 코스피가 하락 출발하고, 하나금융지주, 카카오뱅크, 신한지주 등 국내 금융주들도 줄줄이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다행히 코스피는 스위스 중앙은행의 지원 소식 이후 낙폭을 축소했죠.
  • 🔍 금융당국은 주시 중: 정부와 한국은행, 금융당국은 CS 사태로 촉발될 수 있는 은행 파산 및 유동성 리스크 등의 리스크 모니터링을 강화하겠다는 입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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