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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거품론에 급락한 뉴욕증시 기술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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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거품론에 급락한 뉴욕증시 기술주

LILT
이슈 한입2025-08-21

🔎 핵심만 콕콕

  • 지난 19일(현지 시각), 뉴욕증시에서 기술주가 급락했습니다.
  • AI 거품론, 중국 규제 등에 투자 심리가 위축한 것으로 풀이되는데요.
  • 전문가들은 시장 상황에 맞춰 주가가 재조정되는 정상적인 현상이라고 분석합니다. 

뉴욕증시, 와르르 떨어진 기술주

💲 분위기 갈린 뉴욕증시: 지난 19일(현지 시각), 뉴욕증시에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가 전일 대비 1.46% 하락했습니다. 매도 물량이 쏟아지면서 300P 넘게 하락한 건데요. 우량주 위주의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가 장중 사상 최고치를 잠깐이나마 경신한 후 상승분을 반납하기는 했지만, 전장보다 0.02% 오른 강보합으로 장을 마감한 것과는 상반된 분위기입니다.

📉 대형 기술주, 줄줄이 하락: 기술주 위주로 이뤄진 투매에 대형 기술주도 약세를 면치 못했습니다. 시가총액 1위인 엔비디아는 전 거래일 대비 3.5% 떨어졌고, 시가총액 2위인 마이크로소프트도 1.42% 하락했죠. 이밖에 메타 플랫폼(2.07%), 테슬라(1.75%)도 일제히 주가가 내렸습니다. 그중 팔란티어는 주가가 9.35% 급락하며 S&P500 편입 종목 중 최악의 하락률을 보였죠. 

🔬 주요 반도체주도 내림세: 반도체 기업의 주가도 대부분 곤두박질쳤습니다. 미국 반도체 기업 브로드컴의 주가는 3.55%,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업체 대만 TSMC의 주가는 3.61% 떨어졌죠. 다만, 미국 반도체 기업 인텔만은 전날 일본 투자기업 소프트뱅크그룹이 20억 달러를 투자하기로 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주가가 약 7% 상승했습니다.

 

이렇게 하락한 이유가 뭐야?

🚨 샘 올트먼 CEO, AI 거품 경고: 기술주 하락을 견인한 것은 인공지능(AI) 산업과 관련한 부정적인 소식들입니다. 지난 18일(현지 시각), 오픈AI의 샘 올트먼 최고경영자(CEO)는 기자 간담회에서 AI 기업 가치가 과열돼 있다고 언급했는데요. 올트먼 CEO는 투자자들이 AI에 과도하게 흥분해 있다며, 15초 동안 "거품"이란 표현을 세 차례 반복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와 함께 AI 기업의 가치가 "이미 통제 불능 수준"이라고 지적했죠. 

💰 엔비디아 가격 인상한다고?: 엔비디아가 중국에 판매하는 AI 칩의 가격을 인상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도 하락 원인으로 꼽힙니다. 미국 정부는 중국에 판매되는 엔비디아 제품의 매출 15%를 미국 정부에 내는 조건으로 중국 수출을 허용했는데요. 이에 엔비디아가 수익을 보전하기 위해 중국에 판매되는 AI 칩 H20의 가격 인상을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중국 규제도 우려돼: 중국이 반도체 자립을 위해 외국산 칩의 사용을 제한하는 움직임을 보인 것도 기술주 하락에 영향을 끼쳤습니다. 홍콩 매체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 당국은 공공 소유 데이터센터에 사용되는 컴퓨팅 칩의 50% 이상을 중국 업체로부터 공급받도록 요구 중이라 하죠.

📢 미국, 보조금 대가로 지분 요구?: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부 장관이 미국 정부가 반도체와과학법(CHIPS 법)에 따른 보조금 지급의 대가로 기업의 지분을 받아야 한다고 말한 점도 시장의 불안감을 키웠습니다. 미국 정부는 이미 인텔에 10% 지분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나아가 다른 주요 반도체 기업들에도 지분 투자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죠.

반도체와과학법(CHIPS 법, Chips and Science Act): 미국이 반도체산업 분야에서 기술적으로 앞서기 위해 마련된 법안입니다. 지난 2022년 8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이 법안에 서명하면서 발효됐는데요. 향후 5년간 미국 내 반도체 시설을 짓는 업체들에 약 520억 달러의 보조금을 지원하는 것이 골자입니다.

 

AI의 몰락일까, 숨 고르기일 뿐일까?

😯 잠시 숨 고르는 중이야: 한편, 일부 전문가들은 AI 테마 상승세가 완전히 끝난 것이 아니라, 잠시 숨 고르기에 들어간 것이라고 평가합니다. 지난 4월 이후 나스닥 종합지수가 40% 이상 상승한 것을 고려했을 때, 이번 조정은 정상적인 현상이라고 분석하는데요. 최근 경제 데이터와 연방준비제도의 정책 방향에 따라 시장이 재조정되는 과정이라는 거죠.

📅 잭슨홀 미팅에 주목: 미국 현지 시각으로 21일부터 와이오밍주에서 3일간 열리는 잭슨홀 미팅이 앞으로 투자 방향을 가를 것으로 보입니다. 시장은 그동안 연준이 기준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최근 미국의 생산자물가지수가 예상치를 웃돌면서 금리 인하 기대감이 후퇴한 상황인데요. 따라서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22일 예정된 연설에서 어떤 발언을 할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잭슨홀 미팅: 미국 캔자스시티 연방준비은행이 주최하는 연례 경제 정책 토론회로, 매년 8월미국 와이오밍주의 휴양지인 잭슨홀에서 개최합니다. 공식 명칭은 '잭슨홀 경제 심포지엄'이죠. 이 토론회에는 각국의 중앙은행 총재와 재무장관, 노벨경제학상 수상자, 경제학자 등이 참여하는데요. 특히, 미국의 통화정책 방향을 예측할 수 있어 세계적으로 주목받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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