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핵심만 콕콕
- 비트코인이 8만 달러선을 회복하며 주요 가상자산과 비트코인 현물 ETF로도 자금이 유입됐습니다.
- 상승세의 배경으로는 미 재무부의 국채 바이백 확대, 클래리티법 통과 촉구, 숏 스퀴즈 등이 꼽히는데요.
- 추가 상승 여부를 두고 시장의 전망이 엇갈리는 가운데 국내에서는 가상자산 관련주가 강세를 보였습니다.
비트코인 8만 달러 회복
💡 랠리 이어가는 비트코인: 비트코인이 3개월여 만에 다시 8만 달러선을 넘어섰습니다. 한국 시각 기준 25일 비트코인은 8만 875달러를 기록하며 지난 5월 13일 이후 처음으로 8만 달러를 회복했는데요. 최근 상승세를 이어온 비트코인은 200일 이동평균선인 6만 9,050달러도 단숨에 돌파했습니다.
200일 이동평균선: 최근 200일 동안의 종가 평균을 연결해 만든 장기 추세 지표입니다. 보통 가격이 200일선 위에 있으면 장기 상승 추세, 아래에 있으면 장기 하락 추세로 해석하곤 합니다.
📈 주요 가상자산도 동반 상승: 비트코인 강세에 다른 주요 가상자산도 함께 오르는 모습입니다. 시가총액 2위인 이더리움은 0.9% 오른 2,479달러, 솔라나는 3.43% 오른 98.59달러까지 상승했는데요. 가상자산 시장 전반에 투자심리가 살아나며 자금이 폭넓게 유입된 것으로 해석됩니다.
💰 ETF에도 대규모 자금 유입: 미국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에도 대규모 자금이 몰렸습니다. 지난주 미국에 상장된 13개 비트코인 현물 ETF에 약 19억 2,000만 달러가 순유입됐는데요. 작년 10월 이후 10개월 만에 가장 큰 규모입니다.
상장지수펀드(ETF): 특정 지수나 자산의 가격을 따라가도록 설계된 펀드입니다. 코스피200, S&P500 같은 주가지수부터 채권, 원자재, 통화까지 다양한 자산을 추종할 수 있는데요. 일반 펀드와 달리 주식처럼 거래소에서 실시간으로 사고팔 수 있습니다.
비트코인, 갑자기 왜 오른 거야?
🇺🇸 미 재무부의 국채 바이백: 상승세의 원인 중 하나로 미국 재무부의 국채 바이백(재매입) 확대가 꼽힙니다. 재무부는 오는 9월부터 장기 국채 바이백 규모를 회당 최소 40억 달러로 두 배 늘리겠다고 발표했는데요. 국채를 대거 사들이면 시중 유통 물량이 줄어 가격은 오르고 금리는 떨어집니다. 금리가 낮아지면 대출 비용이 줄고 시중 유동성이 늘면서 이 자금이 주식과 가상자산 등으로 흘러갈 것이란 기대가 커지죠. 이런 기대감이 비트코인 매수세로 이어졌다는 분석입니다.
⚖️ 클래리티법 처리 촉구: 가상자산 규제 체계를 명확히 하는 클래리티법을 둘러싼 움직임도 매수세를 자극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최근 브라이언 암스트롱 코인베이스 CEO를 백악관으로 초청해 법안 통과를 압박하는 등 의회에 처리를 거듭 촉구했는데요. 법안이 통과되면 가상자산 제도화가 한층 진전돼 기관 자금 유입의 걸림돌이 줄어들 것이란 기대감이 매수세로 이어졌습니다.
👀 숏 스퀴즈가 상승세 가속: 여기에 숏 스퀴즈까지 겹치며 상승 폭이 커졌습니다. 비트코인 가격이 예상과 반대로 급등하면서 하락에 베팅했던 공매도 투자자들의 손실이 불어나자 거래소가 이들의 공매도 물량을 강제로 청산했는데요. 이 과정에서 투자자들이 손실을 줄이기 위해 서둘러 비트코인을 되사들이면서 추가 매수세가 발생했고 이 흐름이 상승세를 한층 가속했습니다.
공매도: 가격 하락을 예상해 자산을 빌려서 먼저 판 뒤, 나중에 싸게 되사서 갚아 차익을 노리는 투자 방식입니다.
숏 스퀴즈: 공매도 투자자들이 가격이 반대로 오르자, 손실을 줄이려고 급히 되사들이는 과정에서 상승 폭이 더 가팔라지는 현상을 말합니다.
시장 반응은 어때?
🚀 추가 상승 가능성 제기: 월가에서는 이번 반등이 더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옵니다. 비트코인이 한 주 만에 큰 폭으로 상승하면서 동시에 200일 이동평균선을 돌파한 사례는 지난 10년간 두 차례뿐이었는데요. 당시 두 사례 모두 상당한 추가 상승으로 이어진 바 있어 이번에도 같은 흐름이 반복될지 시장의 관심이 쏠립니다.
🤔 관건은 숏 스퀴즈 이후: 반면 현재 비트코인 상승세가 숏 스퀴즈에 따른 일시적 현상이라며 매수세가 지속될지는 지켜봐야 한다는 입장도 있습니다. 청산이 마무리된 뒤에도 상승세를 이어가려면 장기 금리 안정이나 현물 ETF로의 자금 순유입이 뒷받침돼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는데요. 숏 스퀴즈 효과가 사라지면 단기간 급등한 만큼 빠르게 하락할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 국내 가상자산 관련주도 들썩: 한편 비트코인 상승세에 국내 가상자산 관련주가 강세를 보였습니다. 25일 우리기술투자는 15.84%, 파라택시스이더리움은 16.07% 올랐고 비트플래닛은 상한가(30.00%)로 마감했는데요. 비트코인 상승세와 미국의 규제 완화 기대가 맞물리며 당분간 국내 가상자산 관련주에 투자심리가 이어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죠. 다만 관련주 상당수가 실제 실적보다 시장 분위기에 좌우되는 경향이 있는 만큼 변동성에는 유의할 필요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