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기준금리 5연속 동결, 7월 FOMC 결과는?
미국 기준금리 5연속 동결, 7월 FOMC 결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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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기준금리 5연속 동결, 7월 FOMC 결과는?

JUNE
이슈 한입2026-07-31

🔎 핵심만 콕콕

  • 7월 FOMC에서 미 연준이 기준금리를 3.50~3.75%로 동결했습니다.
  • 중동 정세 불안까지 더해지면서 뉴욕증시는 크게 흔들렸는데요.
  • 8월 한국도 기준금리 결정에 나서는데, 연속 인상 가능성이 거론됩니다.

FOMC, 기준금리 5연속 동결

📊 기준금리 3.50~3.75% 유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29일(현지 시각) 기준금리를 연 3.50~3.75%로 동결했습니다. 올해 1월과 3월, 4월, 6월에 이어 5차례 연속 동결인데요. 케빈 워시 연준 의장 취임 이후로는 두 번 연속입니다. 회의 직전 일각에서는 깜짝 인상 가능성도 거론됐지만, 결국 이번에는 동결을 택한 모습이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미국 통화정책의 방향성을 결정하는 연방준비제도 산하의 위원회로, 경제 상황에 맞게 기준금리를 조절합니다. 코로나19 확산 직후처럼 시중에 돈이 돌지 않을 때는 금리를 낮춰 돈을 풀고, 인플레이션이 심하면 금리를 올려 돈을 거둬들이죠.

🦅 이번엔 만장일치가 아니다: 이번 동결은 FOMC 위원 12명 가운데 찬성 9표, 반대 3표로 결정됐습니다. 베스 해맥과 닐 카시카리, 로리 로건 위원이 0.25%P 인상을 주장하며 반대표를 던졌는데요. 만장일치로 동결했던 지난 6월과는 확연히 달라진 분위기입니다. 시장은 반대표 2명 정도를 예상했지만 이보다 실제 반대표가 늘어나면서 이번 FOMC가 긴축, 즉 금리 인상을 선호하는 매파적 분위기를 띤다는 이야기도 나왔죠.

매파: 물가 상승을 억제하는 것을 가장 중요하게 여겨 금리 인상이나 긴축 정책에 적극적인 성향을 뜻합니다. 주로 인플레이션 위험이 커질 때 통화정책을 더 강하게 조여야 한다고 주장하는 측이죠. 이와 반대되는 성향을 보이는 사람은 비둘기파라고 부릅니다.

📜 정책 결정문은 지난번과 비슷해: 연준의 정책 결정문은 이전 회의와 거의 같았습니다. 은행에 충분한 지급준비금을 유지한다는 대목을 6월엔 재확인했다고 썼는데, 이번엔 계속 이어가고 있다는 표현으로 바꾼 것이 유일한 변화였는데요. 물가와 고용을 보는 시각은 그대로였습니다. 물가는 2% 목표보다 여전히 높은 상태이고, 여기엔 에너지를 비롯한 일부 부문의 공급 충격이 부분적으로 작용했다고 봤죠. 고용을 두고는 일자리 증가가 노동력 규모를 따라가고 있고 실업률에도 큰 변화가 없다고 평가했습니다.

🕊️ 오히려 비둘기스러웠다고?: 한편, 이번 FOMC가 오히려 예상보다 비둘기파적이라는 평가도 나옵니다. 성명서에 실질적인 변화가 없었던 데다, 회견도 물가를 어떻게 잡을지 구체적인 방법을 내놓기보다 계속 노력하겠다는 원론적인 수준에 머물렀다는 점에 주목했는데요. 해외 투자은행(IB) 가운데서는 골드만삭스가 예상보다 완화적인 동결이라 언급한 것이 대표적 예시죠. 워시 의장이 금리 인상을 주된 해결책으로 꼽으면서도 유일한 해결책은 아니라고 한 대목 역시 비둘기파적이라는 이야기가 나오는 배경입니다. 시장금리 상승으로 긴축 여건이 만들어지면 굳이 금리를 올릴 필요가 없다는 뜻으로도 해석할 수 있다는 주장입니다.

 

금리 동결, 시장 반응은?

📉 어두워진 뉴욕 증시: 기준금리 동결 발표 후 뉴욕 증시는 크게 흔들렸습니다. 인플레이션에 대응하는 속도가 늦어질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인데요.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2.19% 내린 51,594.14에 마감해 15개월 만에 최대 낙폭을 기록했습니다. S&P 500 지수는 1.52% 내린 7,316.15, 나스닥 지수는 1.74% 내린 24,442.94로 장을 마쳤죠.

🤔 채권 시장도 물음표: 채권 시장 역시 반응이 긍정적이지 않았습니다. 30년 만기 미국채 수익률은 0.1%P가량 오른 5.20%로 마감했고, 10년 만기 금리도 4.67%까지 올랐는데요. 채권 시장이 연준의 대응 의지를 의심한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2% 목표치를 채우고 싶다면 실제로 금리를 인상하는 등 행동에 나서야 하는 게 아니냐는 경고 메시지로 해석하는 시각도 있습니다.

🛢️ 중동 정세가 기름을 부었다: 물가 우려에 기름을 부은 건 중동 정세입니다. 미국과 이란이 주말 이후 잠시 멈췄던 무력 공방을 재개하자 브렌트유 선물은 7.9% 급등한 배럴당 90.74달러에 마감했는데요. WTI(서부텍사스산원유) 선물도 6.6% 오른 배럴당 84.46달러를 기록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의 요르단 미군기지 기습 공격을 두고 "우리는 두들겨 팰 것"이라고 말하면서 갈등이 더 커질 거란 우려도 짙어졌습니다.

 

한·미 기준금리, 전망은?

⏳ 9월 FOMC는 어떻게 될까: 시장은 9월 인상 쪽에 무게를 싣습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30일 오전(현지 시각) 기준 9월 0.25%P 인상 확률은 61.4%로, 동결 확률 38.6%를 크게 앞섰는데요. 연준 위원들도 지난달 점도표에서 중간값 기준으로 연내 1회 인상을 예상한 바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연내에는 금리 인상에 나서리라는 예측이 지배적인 만큼, 다음 회의 때는 시동을 걸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죠.

🏛️ 트럼프 "금리 내려야 한다니까": 다만, 트럼프 대통령의 압박은 여전한 변수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회의 전부터 꾸준히 금리 인하를 요구해 왔기 때문인데요. 그는 회의를 하루 앞둔 지난 27일(현지 시각) 대통령 전용기에서 취재진과 만나 "우리가 세계에서 가장 낮은 금리를 가져야 한다"라는 주장을 펼치기도 했죠. 계속해서 압박의 메시지를 내놓는 만큼, 케빈 워시 의장의 대응이 주목됩니다.

🇰🇷 8월 한은의 선택은: 한편, 시장은 한국은행(한은)이 다음 달 연속 인상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합니다. 이번 동결로 한미 금리차는 상단 기준 1.00%P를 유지했는데요. 신현송 한은 총재가 지난 29일 국회 업무보고에서 "기준금리 인상 기조를 유지함으로써 근원물가 상승을 잡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밝히는 등 긴축을 향한 의지를 드러낸 점도 눈에 띄죠. 일단 연준의 발표 직후, 한은은 최근 시장 불확실성이 심화하는 만큼 상황을 면밀히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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