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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FOMC 의사록 공개, 12월 금리는 동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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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FOMC 의사록 공개, 12월 금리는 동결?

JAY
이슈 한입2025-11-21

🔎 핵심만 콕콕

  • 미 연준이 10월 FOMC 의사록을 공개했습니다.
  • 12월 금리 동결을 주장하는 위원이 더 많은 것으로 보이는데요.
  • 위원들은 물가와 고용 사이에서 여전히 갈등하는 모양새입니다.

12월 금리, 동결 vs 인하

🤔 다수는 동결, 몇몇만 인하: 지난 19일(현지 시각),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10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의사록을 공개했습니다. 눈길을 끄는 건 12월 금리 결정에 대한 위원들의 의견인데요. "다수"(many)의 참석자는 연말까지 금리를 동결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본 반면, "몇몇"(several)만이 12월 추가 인하가 적절하다고 판단했습니다. 일반적으로 연준의 표현을 해석할 때, 다수는 몇몇보다 많은 수를 의미합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회의 후 "12월 금리 인하는 기정사실이 아니다"라고 못 박은 것이 이런 이유에서였죠.

참석자: 의사록에서 참석자는 FOMC 회의에 참여한 19명 위원 전체를 뜻합니다. 이 가운데 실제로 금리 결정을 표결할 수 있는 투표권자는 12명뿐이죠. 따라서 의사록에 "다수 참석자가 동결을 선호했다"라고 쓰여 있다고 해서 12월 회의에서 실제로 금리가 동결된다고 단정할 수는 없습니다.

😤 10월에도 의견 충돌: 연준은 10월 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3.75~4.00%로 0.25%P 인하하기로 결정했지만, 과정은 순탄치 않았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임명한 스티브 마이런 이사는 0.5%P 인하를 주장했고, 제프리 슈미드 캔자스시티 연은 총재는 아예 동결을 주장했는데요. 결국 두 사람이 반대표를 던지면서 만장일치를 이루지 못했죠.

🌫️ 안갯속 운전이었어: 한편, 의사록은 43일간 지속된 연방정부 셧다운(업무정지)으로 의사결정이 어려웠다고 지적합니다. 고용, 물가 등 핵심 경제지표가 발표되지 않아 파월 의장은 이 상황을 안갯속 운전에 비유하기도 했는데요. 그만큼 데이터 없이 금리를 결정해야 하는 어려움이 강조됐죠.

 

물가 vs 고용, 끝나지 않은 논쟁

⚖️ 양쪽 다 위험해: 12월 기준금리 결정을 앞두고 위원들의 고민은 깊어만 갑니다. 일각에서는 금리를 너무 빨리 내리면 물가가 다시 오를 수 있다고 우려하는데요. 인플레이션이 목표치인 2%로 안정적으로 돌아갈 조짐이 보이지 않는다는 거죠. 반면 다른 위원들은 금리를 천천히 내리면 고용 시장이 무너질 수 있다며 적극적 인하를 주장합니다. 경기 침체가 현실화하면, 이를 해결하는 비용이 훨씬 클 수 있다는 겁니다.

⛓️ 통화정책, 제약 강도가 관건: 논쟁의 핵심은 현재 통화정책이 경제를 얼마나 제약하고 있냐입니다. 완화를 주장하는 비둘기파 위원들은 금리를 0.25%P 추가 인하해도 여전히 통화정책이 경제를 제약하고 있다고 보는 반면, 매파 위원들은 경제가 탄탄한 걸 보면 금리가 충분히 높지 않은 것이라고 반박하는데요. 같은 경제 상황을 보고도 정반대 해석이 나오는 셈이죠.

📉 금리 인하 기대 급락: 의사록 공개 후 12월 금리 인하에 대한 시장의 기대감은 급격히 식었습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시장은 12월 0.25%P 인하 확률을 29.6%로 반영하고 있고, 금리 동결 가능성은 70.4%까지 올랐습니다. 금리 인하 속도가 느려질 것이란 전망에 달러는 강세를 보였고, 미국 국채 금리는 급등했죠. 다만 19일 뉴욕 증시는 경제가 탄탄한 상황에서 금리가 완만하게 하락할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며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페드워치(Fed Watch): 다양한 파생 금융 상품을 취급하는 미국 시카고상품거래소(CME)에서는 미국의 기준금리인 연방기금 금리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선물 상품이 거래됩니다. 이 선물 상품에는 앞으로의 금리에 대한 시장 참여자의 기대가 반영돼 있는데요. 이를 토대로 시장 참여자가 생각하는 금리 변동 확률을 역으로 추산할 수 있습니다. 이 확률을 확인할 수 있는 곳이 페드워치죠.

 

양적긴축 곧 종료, 그 이유는?

💰 시중에 풀린 돈 딱 적당해: 위원들은 거의 만장일치로 다음 달 1일부터 양적긴축을 중단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은행이 보유한 지급준비금이 충분한 수준에 도달했다고 판단했는데요. 시중에 돈이 너무 줄어들면 금융시장이 불안해질 수 있으니 적당한 선에서 멈추겠다는 의도입니다. 최근 단기자금시장에서 금리가 급등하는 등 유동성 부족 신호가 나타나자 더 이상 돈줄을 조이지 않기로 한 것이죠.

양적긴축: 연준이 보유한 국채와 주택저당증권(MBS)을 만기 후 재투자하지 않거나 매각해 시중 유동성을 흡수하는 정책입니다. 금리를 올리지 않고도 시중에 풀린 돈을 거둬들이는 효과가 있죠. 이 과정으로 연준의 대차대조표는 2조 5,000억 달러 이상 줄어 현재 약 6조 6,000억 달러 수준입니다. 연준은 2022년부터 양적긴축을 시작했는데요. 이제 그 마침표가 눈앞으로 다가왔습니다.

📊 단기채로 방향 전환: 양적긴축 종료 후 연준은 만기 도래한 MBS 투자금을 국채, 특히 단기 국채로 재투자할 계획입니다. 월 150억~200억 달러 규모로 예상되는데요. 대부분의 위원은 장기적으로 연준의 포트폴리오가 시장의 국채 구성 비율과 비슷하게 맞춰지는 게 바람직하다고 봤습니다. 단기채 비중을 늘리면 향후 지급준비금 수요 변화나 통화정책 변경에 더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기 때문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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