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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기준금리 0.25%P 인하, 미국 빅테크는 호실적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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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ed

미국 기준금리 0.25%P 인하, 미국 빅테크는 호실적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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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한입2025-10-31

🔎 핵심만 콕콕

  • 지난 29일(현지 시각), 미국 연준이 기준금리를 0.25%P 내렸습니다.
  • 파월 연준 의장은 12월 금리 인하에 대해선 신중한 태도였는데요.
  • 한편, 마이크로소프트와 구글, 메타의 3분기 실적은 모두 전망을 웃돌았습니다.

연준, 모두의 예상대로 0.25%P 인하

💸 두 달 연속 금리 인하 단행: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기준금리를 연 4.00~4.25%에서 3.75~4.00%로 0.25%P 인하했습니다. 지난 9월에 이어 두 달 연속 금리 인하를 단행했는데요. 시장은 이미 98% 확률로 인하를 예상했기 때문에 큰 반응은 없었습니다. 금리 발표와 함께 공개된 성명서도 지난달과 크게 다르지 않았죠. 연준은 "물가 상승률은 여전히 목표치(2%)를 상회하지만, 노동시장은 점차 둔화하는 중"이라고 진단했습니다.

🙅‍ 12월 금리 인하, 확정 아니다: 시장의 시선을 끈 건 파월 의장의 발언이었습니다. 시장은 12월에도 추가 인하를 기정사실로 봤지만, 파월 의장은 "(12월 금리 인하는) 미리 결정된 것이 아니다. 전혀 그렇지 않다"라고 선을 그었는데요. 그는 이어 "항상 사전 결정하지 않는다고 말해왔지만, 이번엔 그 의미를 더 분명히 하고 싶다"라며 금리 경로가 불확실하다는 점을 강조했죠. 이 발언 직후 시장의 12월 금리 인하 확률은 90%대에서 50%대로 급락했습니다. 다만, 여전히 시장은 동결보단 인하에 무게를 두는데요. 연초 대비 인플레이션 압력은 완화됐지만, 노동시장 둔화 우려는 커졌다는 판단 때문이죠.

🗳️ 반대표도 나왔다?: 한편, 연준 위원 2명이 0.25%P 인하에 반대표를 던지기도 했습니다. 0.5%P 인하를 주장한 스티브 미런 이사와 금리 동결을 주장한 제프 슈미트 캔자스시티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바로 그 주인공인데요. 연준 내부에서도 금리를 두고 견해차가 커지고 있다는 점을 시사하죠. 파월 의장 역시 "내부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라고 언급한 바 있습니다.

😒 뉴욕증시 혼조 마감: 예상보다 매파(긴축 선호)적이었던 파월 의장 발언에 뉴욕증시는 혼조세를 보였습니다. 다우지수(-0.16%)는 소폭 하락했지만, 빅테크 호실적에 힘입어 나스닥은 0.55% 상승 마감했죠. AI 낙관론이 되살아나면서 빅테크를 중심으로 기술주 상승세가 이어질 전망입니다.

 

12월부터 양적긴축 종료한다는데

🏦 양적긴축이 뭐냐면: 한편, 이날 파월 의장은 오는 12월 1일부터 대차대조표 축소, 즉 양적긴축을 중단한다고 발표했습니다. 2022년 6월 시작 이후 약 3년 만인데요. 양적긴축이란 연준이 보유한 미국 국채나 주택저당증권(MBS)의 만기가 돌아올 때, 이를 재투자하지 않고 현금화하는 방식으로 시중 유동성을 흡수하는 정책입니다. 코로나19 때 풀린 돈을 거둬들이는 과정이라 볼 수 있죠.

주택저당증권(MBS, Mortgage-Backed Security): 은행 등 금융기관이 주택 구입자에게 제공한 주택저당채권을 묶어 증권으로 만든 것을 말합니다. 주택 자금 대출을 위한 재원을 마련하고, 부동산 투자자에게 투자 기회를 제공하는 역할을 합니다.

💰 시장에 돈이 부족하다?: 최근 미국 단기자금시장 거래 규모가 커지는 등 유동성 부족 신호가 영향을 미쳤습니다. 이달 1~29일, 레포 거래가 480억 달러 넘게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죠. 이처럼 은행들의 단기 자금조달 압박이 커지면서, 연준은 유동성 경색을 완화하기 위해 양적긴축 종료를 결정한 것으로 보이는데요. 양적긴축이 과도하게 이어지면 시중은행의 현금 보유량이 줄고, 시장의 돈 흐름이 막히는 부작용이 생길 수 있습니다.

레포(REPO, 환매조건부채권): 금융기관이 일정 기간이 지난 다음 확정 금리를 주고 재구매하는 조건으로 발행하는 채권입니다. 전당포에 물건을 맡기고 잠깐 돈을 빌리는 것처럼, 은행이 채권이나 증권을 맡기고 돈을 빌리는 것을 뜻하는데요. 레포 거래의 경우 만기가 1일인 경우가 많고, 길어도 2주가 넘지 않습니다.

📈 증시엔 긍정적: 양적긴축이 멈추면 연준의 자산이 더 이상 줄지 않게 돼 시중 유동성이 늘어나는 효과가 생깁니다. 그만큼 주식시장에는 긍정적인 신호로 받아들여지는데요. 실제로 투자자들은 이번 결정을 완화 전환(Policy Pivot)의 신호탄으로 해석하며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다시 살아나고 있습니다. 파월 의장은 기자회견에서 언젠가 다시 대차대조표를 확대해야 할 것이라며 양적 완화 가능성을 시사하기도 했죠.

 

주요 빅테크, 3분기 성적표는?

📊 구글, 클라우드 부문 성장: 한편, 주요 빅테크는 호실적을 기록하며 증시에 불을 붙였습니다. 구글의 모기업 알파벳이 대표적인데요. 올해 3분기 매출은 1,023억 달러(약 146조 원)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고, 주당 순이익은 2.87달러로, 시장 전망치(2.26달러)를 웃돌았습니다. 클라우드 부문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4% 늘어나는 등 급성장한 것이 실적 개선에 큰 영향을 미쳤죠. 예상을 뛰어넘는 실적에 알파벳 주가는 시간외거래에서 6.7% 올랐습니다.

🎉 마이크로소프트, 3분기 깜짝 실적: 마이크로소프트(MS) 역시 전망치를 뛰어넘는 3분기 실적을 발표했습니다. 매출 777억 달러, 조정 주당순이익(EPS) 4.13달러를 기록하며 시장 예상치(매출 754억 달러, EPS 3.67달러)를 모두 웃돌았는데요. 특히 클라우드 서비스 '애저'(Azure) 매출이 40% 급증하며 AI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난 걸 입증했죠. 하지만, 오픈AI 투자 관련 일회성 비용 부담, 애저와 마이크로소프트 365 서비스 장애 발생 이슈, 단기 주가 급등 부담 등이 영향을 미치면서 주가는 시간외거래에서 4% 하락했습니다.

🥲 메타, 3분기 실적 발표 후 주가 7% 급락: 메타의 3분기 매출은 512억 달러(예상 494억 달러)로 시장 전망을 웃돌았지만, 159억 달러 규모의 일회성 세금 비용이 반영되며 순이익이 전년 대비 83% 급감했습니다. 이어 메타는 AI 인프라 투자 확대를 이유로 연간 자본지출 전망을 700억~720억 달러로 상향 조정했는데요.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는 "AI 컴퓨팅 파워 확보를 위해 데이터센터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라고 밝혔죠. 이런 AI 투자 부담과 단기 수익성 악화 우려로 메타 주가는 시간외거래에서 7% 넘게 급락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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