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직구 플랫폼, 우리나라도 장악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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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직구 플랫폼, 우리나라도 장악할까?

🔎 핵심만 콕콕

  • 중국 직구 플랫폼이 무섭게 확장 중입니다.
  • 미국은 물론 우리나라에서도 침투 속도가 거센데요.
  • 알리익스프레스가 G마켓을 넘어 국내 3위 쇼핑 앱이 됐습니다.

이게 왜 중요할까?

🔄 직구의 판도를 바꾸다: 중국이 우리나라 해외 직구 1위로 올라설 전망입니다. 원래 1위는 미국이었는데요. 올해 중국 업체의 빠른 확장으로 전체 직구액 중 중국이 차지하는 비중이 절반 가까이 될 정도로 늘어났습니다.

😮‍💨 토종 이커머스 휘청: 중국 쇼핑 앱의 공격적인 한국 진출로 토종 이커머스 앱이 밀려나고 있습니다. 10월에는 알리익스프레스(613만 명)가 G마켓(582만 명)을 밀어내고 이용자 수 3위를 차지했죠. 현재 1위는 쿠팡(2,846만 명), 2위는 11번가(816만 명)로 2위와 3위의 격차는 그리 크지 않습니다.

🎭 '짝퉁'에서 안전할까: 중국에서 생산되는 지식재산권 침해 물품이 우리나라로 대거 유입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해외 직구가 늘어나는 광군제와 블랙프라이데이 시즌을 맞아 관세청도 집중 단속에 나서기로 했죠. '짝퉁'을 샀다가 세관에 걸리면 전량 폐기됩니다.

 

중국 직구 열풍의 정체는?

🛒 대표적인 플레이어는?: 중국 직구 앱으로는 알리바바 그룹의 알리익스프레스(알리)와 핀둬둬의 테무(잡화), 쉬인(의류)이 대표적입니다. 중국산 제품을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고, 해외로 배송해 주는데요. 간편결제와 빠른 배송, 공격적인 프로모션 등이 주 무기입니다.

🛍️ 억만장자처럼 쇼핑하세요: 중국 직구는 파격적인 가격을 내세워 소비자를 끌어모읍니다. 알리나 테무의 핸드폰 케이스가 하나에 1,500원 정도고, 쉬인에서 판매하는 옷 한 벌은 10달러 언저리인데요. 4~5달러짜리 옷도 많습니다. 테무의 슬로건이 "억만장자처럼 쇼핑하세요"인 데는 이유가 있죠.

📱 MZ세대를 공략한 중국 앱: 각종 프로모션과 홍보도 엄청납니다. SNS로 친구를 초대하면 수십만 원어치 할인쿠폰과 적립금을 주면서 MZ 세대를 중심으로 입소문을 탔는데요. 수시로 제공하는 수십 퍼센트 할인과 무료 배송 혜택도 이목을 끄는 요소입니다.

🇺🇸 미국은 이미 장악 완료?: 미국에선 테무와 쉬인의 이용자 수가 이미 아마존의 90%에 육박합니다. 발 빠른 침투에 정치권과 기업도 바짝 긴장 중인데요. 미국 정치권은 올해 6월 중국 직구에 대한 규제에 나섰습니다. 아마존도 메타와 손잡고 페이스북이나 인스타그램에서 바로 아마존 물건을 구매할 수 있게 했죠.

 

우리나라의 상황은?

🇨🇳 알리가 주도하는 직구 시장: 올해 우리나라의 해외 직구 규모는 역대 최고치였던 작년(6조 2천억 원)을 넘어설 전망입니다. 중국 직구액만 2조 원을 넘어설 것으로 보이죠. 특히 알리가 성장을 견인 중인데요. 테무와 쉬인도 질세라 빠르게 입지를 넓힙니다. 10월 기준 세 앱의 이용자 수를 합치면 천만 명에 달합니다.

💰천억 투자한 알리: 알리는 올해 3월 한국 시장에 1,000억 원을 투자하기로 했는데요. 중국 현지에 한국 전용 창고를 만들고, CJ대한통운과 협력해 배송기간을 3~5일로 크게 줄였습니다. 마동석을 홍보 모델로 기용하며 홍보에도 열을 올리죠.

🚢 인천, 직구 물류 허브가 되다: 한편, 중국 직구 물량이 인천항과 평택항 등 수도권 통관시설로 몰리면서 세관에는 비상이 걸렸습니다. 올해 7월, 물량이 폭발적으로 늘어나 벌어진 통관 대란이 떠오르는데요. 관세청은 인천항과 전북 군산항에 새 통관장을 짓기로 했습니다. 택배 업체도 직구 수혜를 노리고 인천에 물류 처리 인프라를 확대 중입니다.

 

우리나라 유통가의 대응과 전망

🔖 성수기 대대적 할인 행사: 광군제와 블랙프라이데이에 연말 성수기까지 이어지며 국내 이커머스 업체도 맞불 작전에 나섰습니다. 쿠팡과 컬리 등 이커머스 업체는 물론, 신세계와 롯데 등 대형 유통사까지 대규모 할인 행사로 고객 잡기에 혈안이죠.

🤼 불붙는 쿠팡과 CJ의 혈투: 쿠팡과 CJ는 유통가의 패권을 두고 치열한 신경전을 벌입니다. CJ의 햇반 쿠팡 납품 중단, 쿠팡의 CJ올리브영 신고 등이 대표적인데요. CJ대한통운이 알리바바와 물류 협업을 강화하며 신세계, G마켓, 옥션 등 '반(反) 쿠팡 연합군'의 입지가 커지리란 예측이 나옵니다.

😞 소규모 유통업계 소멸?: 중국 직구 플랫폼 확대로 문구점과 잡화점, 옷 가게 등 소매업체들은 큰 타격을 받을 전망입니다. 1,000원대 상품을 구매해도 무료배송을 제공하고, 수일 안에 물건이 도착하기 때문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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