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은행, 금리 인상 가능성 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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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은행, 금리 인상 가능성 시사

🔎 핵심만 콕콕

  • 일본은행이 금리 인상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 올해 4월께 마이너스금리를 포기할 가능성이 제기되는데요.
  • 우리나라에는 유리하게 작용할 전망입니다.

🇯🇵 지금 미국 연방준비제도 다음으로 높은 관심을 받는 중앙은행은 어디일까요? 바로 일본은행인데요. 17년 만에 금리를 올릴 것이란 관측이 나오면서 전 세계 금융시장이 출렁입니다.

 

일본, 드디어 금리 올리나

🏦 일본, 마이너스금리 벗어날까: 일본은행이 금융정책결정회의 회의록 요약본을 공개하며 금리 인상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일본은 2016년부터 경기 활성화를 위해 -0.1%의 마이너스금리를 도입한 후 단 한 차례도 금리를 올리지 않았는데요. 이번 회의에서도 금리를 동결했지만, 곧이어 일본도 금리 인상에 나서리란 전망이 나옵니다.

🧈 지금이 황금의 기회라고?: 이번 회의에서 한 위원은 지금이야말로 통화정책을 수정할 "황금의 기회"라고 평가했습니다. 아직 미국과 유럽 등 주요국이 고금리를 유지하고 있는데, 만약 이들이 본격적으로 금리를 내리기 시작한다면 통화정책 변경의 여지가 줄어들 수 있다는 거죠.

📅 4월이 유력하다: 일본은행은 물가 상승률 목표치인 2% 달성이 거의 확실시되면서 통화정책 조건 수정의 조건도 충족되고 있다고 밝혔는데요. 사쿠라이 마코토 전 일본은행 정책 심의위원은 오는 4월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금리가 인상되리라 내다봤습니다.

 

일본, 지금 무슨 상황인데?

➖ 아베노믹스와 마이너스금리: 일본은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마이너스 금리를 유지하는 나라였습니다. '잃어버린 30년'으로 불리는 장기 경기 침체에서 벗어나기 위해 금리를 낮춰 물가와 임금 수준을 끌어올리려 했는데요. 아베 신조 전 총리가 시작한 정책으로 '아베노믹스'라고 불리기도 하죠.

📈 드디어 효과가 나타났다: 아베노믹스는 최근 들어서야 효과를 보기 시작했습니다. 최근 일본의 소비자물가는 2%대 후반으로 목표치인 2%를 훌쩍 뛰어넘었고, 기업은 속속들이 근로자들의 임금을 올립니다. '물가 하락→기업 실적 악화→임금 하락'으로 이어지던 불경기의 고리를 끊어낸 것입니다.

🤔 이젠 부작용을 걱정해야 할 때: 문제는 매우 높은 체감 물가 상승률입니다. 일본은 2021년까지만 해도 물가 상승률이 1%를 넘어본 적이 없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물가가 3~4%씩 상승하니 국민의 부담이 상당한데요. 게다가 전 세계가 물가를 잡기 위해 고금리를 유지하는데, 일본만 마이너스금리를 고수하면서 엔화 가치가 30여 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죠. 국제통화기금(IMF)은 금리 인상을 준비해야 한다고 조언했고, 차기 총리 후보로 꼽히는 이시바 시게루 자민당 간사장은 "마이너스 금리를 당장 멈춰야 한다"라고 주장했습니다.

 

금리 올리면 어떻게 돼?

💸 길었던 엔저 끝: 작년 내내 미국과 일본 금리 격차가 더 벌어지면서 엔화 가치는 작년 한때 1달러당 152엔 수준까지 떨어졌습니다. 1990년 이후 33년 만의 최저치에 근접한 건데요. 일본이 금리를 올리면 이런 초엔저 현상도 마무리될 가능성이 큽니다. 이에 따라 엔화 예금 등 엔테크의 인기도 시들해지는 추세죠.

🏠외국 금리가 오른다고?!: 일본이 금리를 올리면 해외 자산에 투자했던 일본 투자자가 해외 자산을 팔고 다시 일본으로 돌아올 가능성도 커집니다. 미국과 영국, 호주, 네덜란드 등 일본 투자자의 비중이 높은 국가의 채권 가격이 하락하고, 금리가 큰 폭으로 오를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 이유인데요. 2022년 말 기준 일본 투자자의 해외 채권·증시 투자금은 총 531조 엔(약 4,833조 원)에 달합니다.

🇰🇷 우리나라엔 나쁘지 않을지도?: 다만, 한국에 일본의 금리 인상은 호재입니다. 일본의 엔화 강세가 일본 제품의 가격경쟁력 약화로 이어지면 우리나라 수출이 증가할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는데요. 특히 한국과 일본의 수출경합도가 높은 자동차(0.9), 반도체(0.6), 기계(0.63) 등 분야에서 효과가 두드러질 것이란 분석이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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