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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총 1조 달러 뚫은 월마트, AI로 더 질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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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총 1조 달러 뚫은 월마트, AI로 더 질주한다

CHAE
이슈 한입2026-02-05

🔎 핵심만 콕콕

  • 월마트가 전통 유통업체 중에선 최초로 시가총액 1조 달러를 돌파했습니다.
  • AI·자동화 투자와 전자상거래 확대, 광고 사업 성장으로 위기를 기회로 바꿨는데요.
  • 월마트는 오픈AI·구글과 AI 쇼핑 동맹을 구축해 아마존에 맞서는 중이며, 아마존은 폐쇄형 전략으로 대응하고 있습니다.

이제는 빅테크와 어깨 나란히

💰 시총 1조 달러 클럽 합류: 미국 최대 유통업체 월마트가 3일(현지 시각) 시가총액(시총) 1조 달러(약 1,450조 원)를 돌파했습니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월마트 주가는 전장 대비 2.9% 오른 127.71달러에 거래를 마쳤는데요. 작년 약 24% 상승한 데 이어 올해 들어서도 12%대 상승세를 이어가며 기록적인 성과를 달성했죠. 지난 10년간 월마트 주가는 468% 급등하며 S&P 500 지수 상승률(264%)을 크게 앞질렀습니다.

💪 전통 유통업체로는 최초: 이로써 월마트는 엔비디아, 마이크로소프트(MS), 아마존 등 빅테크와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됐습니다. 기술 기업이 아닌 전통 유통업체 가운데 시총 1조 달러를 돌파한 건 월마트가 처음인데요. 미국 상장사 중 빅테크를 제외하면 워런 버핏의 버크셔해서웨이에 이어 두 번째죠.

🔥 위기를 기회로 탈바꿈했다: 불과 10년 전만 해도 월마트는 아마존의 등장 이후 '오래된 유통 공룡'이라는 박한 평가를 받았습니다. 2016년 말 월마트의 시총은 2,120억 달러에 불과했고, 당시 아마존은 시총 3,000억 달러를 돌파하며 대비됐는데요. 투자의 귀재로 불리는 워런 버핏도 이 시기 월마트 지분을 모두 정리했습니다. 월마트가 소매업의 변화를 충분히 이해하지 못하겠다는 것이 이유였죠.

 

미래 위한 투자가 성장 뒷받침

🤖 AI와 자동화로 체질 개선: 10년 만에 월마트가 새롭게 태어날 수 있었던 건 기존 오프라인 매장을 온라인 판매 거점으로 재해석한 덕분이었습니다. AI 기술을 접목해 오프라인 매장을 즉시 배송 시스템의 핵심 거점으로 변신시킨 건데요. 매장별 재고를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주문 접수 시 가장 가까운 매장에서 즉시 배송함으로써 배송 속도를 높이고 물류비용을 낮출 수 있었습니다.

🚚 전자상거래 사업이 키: 월마트는 약 10년 전부터 기업 간 인수·합병 방식으로 전자상거래 사업에 투자를 아끼지 않았습니다. 2016년 전자상거래 기업인 젯닷컴을 33억 달러에 인수했고, 2018년에는 인도 1위 전자상거래 기업 플립카트의 경영권을 확보했는데요. 미국 전역 가구 95%가 당일 배송을 받을 수 있는 물류망을 구축한 결과, 지난 분기에만 전자상거래 매출이 27%나 크게 증가하는 등 성과를 거뒀습니다.

📺 광고 사업도 급성장: 고객 데이터를 활용한 광고 사업도 월마트의 가파른 성장세에 힘을 보탰습니다. 실제로 지난 분기 광고 수익이 53% 급증했는데요. 아마존 프라임에 맞서 출시한 월마트 플러스(Walmart+)로 빠른 배송과 혜택을 묶어 파는 전략이 맞아떨어진 덕분입니다. 고객을 일단 가입시켜 자사 서비스를 계속 이용하게 하는 락인(Lock-in) 전략을 활용해 멤버십·광고·유통판매 산업이 함께 성장하는 구조를 만들 수 있었죠.

락인(Lock-in) 전략: 고객이나 사용자를 특정 제품이나 서비스에 묶어둬 다른 곳으로 옮기기 어렵게 만드는 전략을 말합니다. 전환 비용을 높이거나 독자적인 생태계를 구축해서 경쟁사로 이동하는 걸 막는 건데, 애플의 iOS 생태계나 구독 서비스의 장기 계약이 대표적인 예시죠.

 

월마트, AI 쇼핑 동맹으로 아마존 제칠까?

🤝 AI 쇼핑 위한 동맹 구축: 월마트는 향후 유통업계에서 아마존을 압도하기 위해 오픈AI, 구글 등 AI 기업과 손잡았습니다. 먼저, 구글 제미나이 검색 결과 화면에서 자사 상품을 노출하고, 이용자가 별도 쇼핑몰 이동 없이 바로 결제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하기 시작했는데요. 오픈AI의 챗GPT 안에서도 상품을 추천·노출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라 알려졌죠. 이런 과정이 모두 AI 기반 쇼핑 생태계를 선점하기 위한 노력입니다.

💳 결제 시스템도 가세해: 아마존을 상대하기 위한 월마트의 AI 쇼핑 연합에 결제 시스템 기업도 가세하고 있습니다. 쇼피파이는 챗GPT와 제미나이에서 이뤄지는 결제 과정에 자사 결제 시스템을 연동하고, 페이팔과 스트라이프도 4억 명이 넘는 이용자 기반을 앞세워 AI 동맹에 참여하는데요. 현재 온라인 쇼핑의 관문을 쥐고 있는 아마존을 우회하려는 기업이 모여든 것입니다. AI 기술은 구글과 오픈AI가, 상품 유통과 광고는 월마트가 담당하는 역할 분담에서 결제 인프라를 마련하려는 시도가 이어지죠.

🔒 폐쇄형 전략 고수하는 아마존: 반면 아마존은 정반대 전략으로 공세에 대응합니다. 아마존은 오픈AI와 구글 등 외부 AI 쇼핑 에이전트의 사이트 접근을 차단하고, 자체 결제 시스템과 광고, 물류를 중심으로 한 폐쇄형 구조를 고수하는데요. 간단한 결제 시스템과 연간 약 600억 달러 규모의 광고 사업, 자체 물류망을 갖춘 만큼 외부 연합에 참여할 유인이 크지 않다는 판단입니다. AI 시대를 맞이한 두 유통 공룡이 완전히 다른 길을 걷고 있는 셈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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